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2024-05-04 (토)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대니얼 홍의 교육 컬럼

 
<하버드 가지 마라> 저자인 대니얼 홍이 교육에 대한 정보와 관점을 예리한 시각으로 제시합니다.
 
 

 
작성일 : 13-06-18 21:17
대니얼 홍/나는 노트한다, 고로 적응한다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383  

대니얼 홍/교육전문가


나는 노트한다, 고로 적응한다


지난 1988년에 상영된 영화 레인맨은 유타주의 실제 인물인 킴 픽을 소재로 하고 있다. 픽은 시간당 1,000페이지를 읽어내고, 읽은 책 속의 모든 단어를 기억한다

평생 읽은 12,000권의 책 내용까지도 모두 기억한다. 메이저리그 야구 역사를 물어보면 누가 어느 구장에서 안타, 홈런을 몇 개 치고, 어느 투수가 삼진을 몇 개나 잡았는지를 줄줄이 꿰어낸다. 픽은 노트가 필요 없는 초인이다.

그런 초인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는 노트가 필요하다. 강의를 듣고 20분이 지나면 내용 50%를 잊어먹고, 하루가 지나면 60%, 이틀이 지나면 70%, 두 달이 지나면 80%를 까먹는다. 노트 습관이 없는 학생은 어차피 나중에 다시 들여다 보지도 않을 거라서…”라며 적지 않는 이유를 내세운다

UC-버클리 연구논문에 따르면 같은 수업에서 A D를 받는 학생의 차이는 지능지수에 있지 않고 노트에 달려있다. 즉 성적이 좋은 학생일수록 노트 정리가 잘되어 있다. 나아가 나중에 리뷰하지 않더라도 노트하는 행위 자체가 배운 것을 기억하는데 도움이 된다. 무엇인가 적을 때 두뇌가 자극되기 때문이다

강의실에서뿐만 아니라 평소에 메모하는 습관은 성취와 직결되어 있다.
마크 트웨인은 21세가 되던 해 새 노트를 구입했다. “미시시피 강을 오르내리는 스팀 보트에서 근무하며 선장이 되고 싶다면 방법은 한가지 뿐이다. 노트를 항상 지니고 다녀라는 선생님의 조언을 따른 것이다.

트웨인은 보트에서 일하며 만난 사람들로부터 보고 들은 것을 일일이 기록하고, 그들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고 노트에 적었다. 강을 따라 변하는 주변의 환경도 자세히 기록했다. 후에 소설가로서 재치있는 문장으로 명성을 얻게 된 비결을 트웨인은 나의 노트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http://www.artofmanliness.com/wp-content/plugins/lazy-load/images/1x1.trans.gif
고등학교 중퇴자에서 뉴스 앵커로 변신한 피터 제닝스도 항상 노트를 끼고 다녔다. 다른 리포터들도 노트를 가지고 다녔지만 제닝스가 그들과 달랐던 점은 모든 것을 상세히 적는 것이었다. 그의 동료 중 한 명이 제닝스의 노트 습관을 이렇게 설명했다

우리가 함께 쿠바의 경제상태를 취재하러 갔을 때 TV 화면을 위해 사탕수수밭 배경이 필요했다. 모두가 당황하고 있을 때, 제닝스가 주머니에서 주섬주섬 메모지를 꺼내더니여기서 1마일 정도 가면 왼쪽에 교회가 있다. 교회의 왼쪽 모서리를 끼고 돌아 뒤쪽으로 조금만 더 가면 사탕수수밭이 있다라고 말했다.”

http://www.artofmanliness.com/wp-content/plugins/lazy-load/images/1x1.trans.gif
찰스 다윈은 어렸을 때부터 손바닥 만한 노트에 일기를 쓰는 버릇을 가졌다. 그 버릇은 후에 그가 비글 호를 타고 항해를 하며 관찰, 발견한 것을 끊임없이 기록하는 것으로 연결되었다. 다윈의 진화론은 순간적으로 떠오른 이론이 아니다. 평소에 기록해둔 수 없는 노트를 비교ㆍ검토하며 예전에 가졌던 아이디어와 현재 새롭게 떠오는 아이디어가 서로 부딪쳐서 연결되는 고리 점을 찾아내는 과정을 거친 후 형성된 이론이다.

적자생존의 골자는 지능이 뛰어나거나 힘센 것이 아니라 적응하는 생물이 살아남는다에 있다. 현재 구글이 우리에게 선물한 것은 정보 쓰나미다. 그곳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ㆍ지식ㆍ아이디어를 가려내어, 축적/관리/사용하는 것이다. 그것이 노트없이 가능할까

노트하는 것을 대수롭지 않은 일로 여길 수 있다. 그래서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는 습관이다. “아뿔사! 분명히 조금 전에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올랐는데 뭐였더라를 경험 해보았다면 지금 당장 노트를 잡을 것이다.
[이 게시물은 시애틀N님에 의해 2013-06-19 07:16:05 대니얼 홍 교육 칼럼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시애틀N님에 의해 2013-06-19 11:21:15 헤드라인 뉴스에서 이동 됨]

 
 

Total 133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28 대니얼 홍 교육칼럼/오바마의 선전 포고 시애틀N 2013-09-23 3909
27 대니얼 홍/신이 존재하지 않는 듯 시애틀N 2013-09-11 3154
26 대니얼 홍/투자 전략 시애틀N 2013-09-11 2999
25 대니얼 홍/천생연분 시애틀N 2013-08-27 3224
24 대니얼 홍/적성에 맞는 일? 시애틀N 2013-08-27 3882
23 대니얼 홍/돈 되는 전공 시애틀N 2013-08-02 3381
22 세상을 바꾼 미친 짓 시애틀N 2013-07-10 3251
21 대니얼 홍/창조경제는 고통경제다 시애틀N 2013-07-04 3243
20 대니얼 홍/창조경제는 개인 해방에서 출발한… 시애틀N 2013-06-26 3424
19 대니얼 홍/나는 노트한다, 고로 적응한다 시애틀N 2013-06-18 3385
18 대니얼 홍/플러머와 쪼리 시애틀N 2013-06-09 3381
17 대니얼 홍/옆집가면 개고생 시애틀N 2013-06-06 3271
16 아이디어는 동사(動詞) 시애틀N 2013-05-20 3244
15 대학에 가는 목적 시애틀N 2013-05-18 3875
14 팔꿈치 효과 시애틀N 2013-05-04 3660
 1  2  3  4  5  6  7  8  9  



  About US I 사용자 이용 약관 I 개인 정보 보호 정책 I 광고 및 제휴 문의 I Contact Us

시애틀N

16825 48th Ave W #215 Lynnwood, WA 98037
TEL : 425-582-9795
Website : www.seattlen.com | E-mail : info@seattlen.com

COPYRIGHT © www.seattlen.com.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