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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3-09 11:51
[시애틀 시-김재완] 섶에 오를 때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5,014  

김재완 시인/화가


섶에 오를 때


뽕나무 끝,
실바람 파도에
눈을 떠
봄 햇살에
배시시 웃던 
기억의 맨 먼 곳...

한나절,
우린
잎새 하나 남기지 않는
마적 떼 -
거미들의 허튼 수작도
알지 못하였다. 

도랑물 건너
아직 무성한 잎새를
바라보며
한 치의 몸둥이를 
탓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기억의 끝자락엔 
설움이 바랜
좋은 것만 
괭이처럼 박혀있다. 

한 날,
몇 번 낮잠 자고
헤프게 웃다보니
벌써,
아니 벌써?

석양인가!
말~간 몸둥이가
누렇다. 

이젠 
섶에 올라
삼켜둔 이야기를
주절이 풀어내야 하리니, 

빙글 빙글...

아, 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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