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인사 250여명 참석…현송월 등 예술인도 南은 대동여지도, 北은 그림과 풍산개 사진 선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18일 평양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위해 환영만찬을 열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8시37분쯤부터 평양 목란관에서 열린 환영만찬에 참석했다. 메뉴표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내외분의 평양 방문을 환영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이신 김정은 동지와 부인 리설주 여사께서 주최하는 연회'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이날 만찬에는 남북 정상 내외를 비롯, 우리 측 공식·특별·일반 수행원 200여명과 북측 수행원 50여명이 참석했다. 만찬 분위기를 띄울 35명 규모의 현악단도 만찬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도 전자바이올리니스트와 입장했으며 남측에선 마술사 최현우와 가수 알리가 참석했다. 김 위원장과 문 대통령 내외가 앉은 헤드테이블에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송영무 국방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등이 앉았다. 북측에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정상 내외와 같은 테이블에 앉았다. 가능한 많은 남측 인사들이 김 위원장 테이블에 앉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
만찬 메뉴로는 백설기 약밥, 강정합성 배속김치, 칠면조말이랭찜, 해산물 물회, 과일남새 생채, 상어날개 야자탕, 백화 대구찜, 자산소 심옥구이, 송이버섯구이, 흰쌀밥, 숭어국, 도라지 장아찌, 오이숙장과 수정과 유자고 강령녹차가 준비됐다. 만찬주로는 홍성수삼인삼술, 평양소주, 와인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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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평양 목란관에서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환영 만찬에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전달한 선물을 살펴보고 있다. 2018.09.18.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남북은 이날 환영만찬에 앞서 선물을 주고받기도 했다. 남측은 가로 420cm 세로 930cm 크기의 대동여지도를, 북측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습을 담은 유화그림과 풍산개 사진을 준비했다.이날 목란관 1층 로비에는 남측이 선물로 준비해온 대동여지도가 전시돼있어 남북 정상은 만찬장으로 입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지도를 관람했다. 이 지도는 22책으로 이어진 지도를 하나로 연결해 완성한 것인데 1층 로비를 가득 채울 정도로 크기가 컸다. 남측은 이어진 길을 따라 자유롭게 왕래하며 교류협력을 증진하고 평화와 번영을 이루자는 의미를 담아 이 선물을 준비했다.북측은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지난 5월26일 정상회담 때 백두산 그림을 배경으로 찍었던 사진을 유화그림으로 옮겨 남측에 선물했다. 또 A4용지 크기의 풍산개 사진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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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18일 오후 평양 목란관에서에서 2018남북정상회담 환영 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2018.9.18/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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