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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0-10 00:38
[르포]'말레이 식탁' 점령한 한류 … "독립기념일에 치느님을"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5,496  

한류 타고 현지 식문화 '침투'… 돼지고기·소고기 금지에 '치킨' 꿀꺽
케이팝 듣고 한류드라마 보다 한국음식에 눈길… "이제 엄연한 문화"



"한쿡 샤람이다(한국 사람이다)" "안녀하세요(안녕하세요)" "캄사합니다(감사합니다)"


지난 7일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시내를 걷고 있는 기자에게 다소 서툰 한국어로 반가움을 표시하는 현지인들이 많았다. 마치 '한국인'을 인기 연예인으로 보는 듯한 시선이 느껴졌다. 말레이시아에 불고 있는 한류 열풍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번화가에 들어선 한국 치킨 프랜차이즈 '네네치킨' 매장 안에는 유명 아이돌 가수의 케이 팝(K-pop)이 흘렀다. 검은색 히잡을 쓴 여성은 판매대에서 '치느님(치킨을 높여 부르는 말)'을 내놨다. 말레이시아인의 식탁을 바삭바삭한 한국 프랜차이즈 치킨이 점령해 나가고 있었다. 

◇ "대가족 모여 한국음식 파티… '매콤+달콤' 치킨, 이런 맛 처음"

"지난 8월 31일 말레이시아 독립 기념일에 한국 음식 파티를 했어요. 직계 가족에 사촌 누이까지 포함해 10여명이 모였죠. 네네치킨의 양념치킨·비빔밥·불고기를 먹고 소주를 마셨습니다. 캬, 그 맛을 잊지 못해 이곳을 다시 찾았죠."

쿠알라룸푸르 소재 쇼핑몰 스타일링몰에 입주한 네네치킨 매장에 만난 아미르 샤니(23·취업준비생)의 말이다. 그는 동갑내기 여자친구와 고추장 등으로 만든 양념이 버무려진 치킨을 먹었다. '맵지 않으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들은 한목소리로 '맵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달콤하다'고 덧붙였다. '매콤함+달콤함'이 치킨을 포함한 한국 음식의 특징이라는 '맛평'도 내놨다. 샤니는 "한국 특유의 매운은 맛향신료를 쓴 인도 음식의 매운 맛과 확연히 다르다"며 "말레이시아인들은 매운 음식을 잘 먹는다"고 말했다.

한류 시작은 음악이었다. 말레이시아 젊은 세대는 케이팝에 열광했다. 이후 아이돌 가수를 포함한 '한국인 배우'가 등장하는 드라마에 푹 빠졌다. 드라마를 보면서 '영상 속 음식은 어떤 맛일까' 궁금증을 가지게 됐다는 설명이다.  

말레이시아는 종교적 이유로 소고기(힌두교)·돼지고기(이슬람교)를 먹을 수 없다. 인구 3204만명이 사는 말레이시아는 이슬람교·힌두교·불교를 믿는다. 한류에 빠진 말레이시아인들이 한국산 '치느님'에 상대적으로 더 열광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네네치킨 말레이시아 1호점.2018.10.07(네네치킨 제공)© News1

"아들이 하도 조르기에 매장을 찾았어요. 아이들이 어찌나 한국을 좋아하는지, 한국 음식은 얼마나 맛있나 확인하려고 왔어요."

같은 네네치킨 매장에서 만난 바이주라 이스마일(42·주부)의 말이다. 그는 고등학생 아들을 포함한 자녀 4명과 불고기 양념치킨 그릇을 모두 비운 상태였다. 이스마일은 "네네가 영어로 예스, 예스란 뜻이죠"라고 묻고선 환하게 웃었다. 

고등학생 아들인 다니엘 이스마일(17)은 한국 여성 아이돌그룹 트와이스와 가수 선미의 노래를 매일 듣는다. 한국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 미인'의 애청자이기도 하다. 친구와 거리 산책을 하다가 우연히 네네치킨 매장을 발견하고서 한국 '치킨'을 처음 접했다고 한다. 다니엘 이스마일은 "언젠가 한국을 방문해 눈으로 거리를 직접 보고 치킨도 먹고 싶다"고 말했다.

◇ 하루 매출 450만원… "한국적인 것이 글로벌 경쟁력"

네네치킨 말레이시아 매장에서 판매하는 치킨 가격은 사이즈·종류별로 12.90~111.40링깃(3533원~3만0514원)이다. 말레이시아의 국민소득이 1만달러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쉽게 먹을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매장 매출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쿠알라룸푸르 북동쪽 고원 리조트 '겐팅하일랜드' 쇼핑몰에 입주해 있는 네네치킨 매장의 하루 최대 매출은 450만원에 달한다.

인기 비결은 '양념'이다. 현지에도 우리말로 표현하면 '후라이드 치킨'은 많다. 그러나 '맵고도 달콤한' 맛을 내는 양념 치킨은 흔하지 않다. 한국과 달리 말레이시아에선 양념치킨 판매량이 후라이드 판매량을 압도한다. 말레이시아에서든 한국에서든 양념 조리법에 차이를 두지 않아 맛은 사실상 같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글로벌 경쟁력으로 발휘되고 있는 셈이다.

쿠알라룸푸르에서 만난 현지 관광 가이드 김홍기씨(26)는 "이제는 바람이 부는 수준이 아니라 하나의 엄연한 문화로서 한류를 평가해야 할 것 같다"며 "한국인들이 해외나 한국에서 중국·일본 음식점을 보면 당연히 있어야 하는 것처럼 느끼듯 한국 음식점도 말레이시아에서 그렇게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한 대형 식품 매장에 신라면이 가득 쌓여 있다.2018.10.07(네네치킨 제공)© News1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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