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체 기준 12·16 직후의 10분의1 수준으로 '뚝' 수원 영통·권선구 1% 넘게 급등…용인 수지도 '후끈'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값이 지난해 6월 둘째 주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한국감정원이 30일 발표한 '2020년 1월 4주(2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2%를 기록했다.
서울 집값 상승세는 이어졌으나 그 폭은 6주째 둔화, 12·16 부동산 대책 발표 직후(0.2%) 시점보다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20일 기준 강남4구가 상승세를 멈춘데 이어 이번 주 하락 전환했다. 강동구를 제외한 강남3구는 주요 고가 단지의 하락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폭을 확대했다. 상대적으로 저가 아파트가 많은 구로구(0.08%), 강북구(0.06%), 관악구(0.05%) 등은 서울 전체 상승률을 웃돌았다. 감정원 관계자는 "12·16대책 영향과 설 연휴로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상승세를 주도했던 주요 고가 아파트의 하락과 외곽 중저가 단지의 갭메우기 상승도 주춤해 강남3구 모두 하락폭이 확대했다"고 설명했다.인천과 경기는 각각 0.07%, 0.2%를 기록해 전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했다. 인천은 연수구(0.2%)와 부평구(0.13%) 등을 중심으로 올랐고, 경기는 무섭게 상승한 수원 영통(1.2%)·권선구(1.09%)의 고공행진이 이어졌다. 인근 팔달구도 0.84%를 기록했고 용인 역시 수지구와 기흥구가 각각 0.81%, 0.52%로 나타났다.지방은 대전이 0.39%로 5대 광역시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 울산(0.11%), 부산(0.04%), 대구(0.05%), 광주(0.01%)도 상승했다. 세종은 0.44%를 기록해 전국 시도 가운데 상승률 1위로 나타났다.서울 전셋값은 0.05%를 기록해 1주 전보다 상승폭이 절반으로 줄었다. 직주근접한 역세권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지속했으나, 설 연휴와 계절적 비수기로 상승폭이 축소했다고 감정원은 설명했다.강남4구 중 서초구(0.16%)와 강남구(0.04%), 송파구(0.02%)는 상승했고, 강동구(-0.03%)는 신규 입주물량 여파로 하락 전환했다. 양천구(0.01%)와 강서구(0.01%)도 300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의 입주가 다가오면서 상승폭이 축소했다.인천과 경기는 각각 0.12%, 0.13%를 기록했다. 지방은 울산이 0.3%로 높게 나타났고 대전도 0.23%로 조사됐다. 부산(0.04%), 대구(0.06%), 광주(0.01%) 등 나머지 지방 광역시도 전셋값 상승세를 이어갔고 세종은 0.27%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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