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는 ´10월 문학 기획전´에서 5만원 이상 구매고객에 빈박스를 사은품으로 증정했다. 네티즌들로부터 비난을 받자 노트 상품으로 급히 변경했다. © News1>
'10월 문학 기획전'서 5만원이상 구매고객에 빈 박스 증정
회사측 "누락 아니다" 네티즌 더 황당
비난 쇄도하자 타 사은품 급히 변경
이전에도 '시크릿 선물' 준다며 종이가면 보내
인터파크가 무리한 사은품 이벤트로 구설수에 올랐다. 도서를 일정금액 이상 구입할 경우 한정판 선물박스를 증정한다는 약속과 달리 빈 종이박스만 달랑 배송한 것이다. 실제 사은품을 받은 고객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27일 인터파크도서 홈페이지에는 '10월 문학 Good & New Book'이라는 기획전이 올라와 있다. '올 가을, 꼭 읽어야 할 문학 신·구 베스트셀러'를 모아 놓았다는 설명도 있다.
이 기획전은 이달 2일부터 내달 3일까지 진행되며 2만원 이상 구매시에는 노트를 증정하고 3만원 이상 구매시에는 머그컵을 선물한다고 돼 있다. 5만원 이상 구매자에게는 한정판 선물박스 또는 베르베르 DVD 중 선택한 1가지 사은품을 증정한다. 이는 한정수량으로 조기 마감될 수도 있다는 내용이 덧붙여져 있다.
그러나 최근 한 이용자는 5만원 이상 도서를 구매한 후 받은 사은품이 내용물이 전혀 들어있지 않은 빈 박스였다고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이 이용자는 "5만원 사은품에 '한정판 선물박스'라고 돼 있으면 당연히 박스 안에 뭔가가 들어있다고 보는 게 당연하지 않나"라며 "실제로 온 사은품은 그냥 박스였고 어처구니가 없었다"고 했다.
인터파크 측은 선물박스가 선물을 포장할 수 있는 빈 박스가 맞다고 밝혔다. 사은품이 누락된 것이 아닌 계획된 이벤트라는 것이다.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판은 거센 상황이다. 한 네티즌은 "인터파크가 이전에도 '시크릿(비밀) 선물'을 준다고 해서 주문했더니 '종이가면'을 보내왔다"며 "너무한다"고 비난했다. "어떻게 종이박스가 머그컵보다 비싼 사은품이냐", "기업 이미지는 상관 없이 이익이 우선인가 보다" 등 비난의 리플이 잇따르고 있다.
인터파크는 해당 사은품이 논란이 되자 '한정판 선물박스'를 '일러스트, 에디션 노트'로 바꿔 지급하고 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해당 MD(상품기획자)가 이벤트 기획을 잘못한 것"이라며 "추후에 상황을 파악하고 상품을 노트로 바꿨고 이용자들에게 다시 배송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에서 반응은 싸늘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깜짝 이벤트라는 것은 구매 고객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기쁨을 선사하는 일"이라며 "이러한 이벤트는 고객을 우롱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