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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1-30 10:20
프란치스코 교황, "세계평화 위해서라도 교회 분열 끝내야"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825  

<프란치스코 교황.© AFP=뉴스1>


터키를 방문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30일(현지시간) 세계평화를 위해서라도 동방정교회와 가톨릭의 분열을 끝내자고 강력히 호소했다. 


3일간의 일정 중 마지막날을 보내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동방정교회 총대주교인 바르토로뮤 1세와 함께 동방정교회 예배에 참석한 후 "가톨릭 교회가 갈망하는 것이자 로마 주교로서 내가 원하는 바는 동방정교회와의 교감"이라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갈등의 희생자들의 울음이 가톨릭과 동방정교회에게 화해와 교유의 길을 서둘러 가라고 촉구하고 있다"면서 "우리(기독교인) 사이에 경쟁과 불화가 지속된다면 어떻게 우리가 그리스도로부터 나오는 평화의 메시지를 신뢰성있게 선언할 수 있겠는가?"하고 반문했다. 

동방정교회와 로마 가톨릭은 1054년 분열된 후 반목을 지속해왔다. 양측의 지도자들이 다시 만나기 시작한 것도 불과 몇십 년전부터였다. 

하지만 이번 방문을 통해 교황은 종교간 화합을 몸소 보여줬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날 이스탄불의 블루 모스크에서 이슬람 지도자 옆에서 메카를 향해 경배했고 바르톨로뮤 1세를 만나서도 자신의 이마에 축복의 키스를 해주길 청했고 겸손의 의미로 고개를 숙였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30일 바르톨로뮤 1세와 함께 중동 지역의 기독교인을 지지하는 내용의 공동선언도 발표했다. 선언서에는 교황은 "기독교인들이 없는 중동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2000년동안 기독교를 지켜온  중동지역의 기독교인들이 박해받거나 쫓겨나는 것에 대한 엄중한 경고를 보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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