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AFC(아시아축구연맹) 호주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15.2.1/뉴스1 © News1 한재호 기자>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슈틸리케호'가 환영 인파 속에 귀국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일 오후 5시40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대한축구협회는 한 달여 일정을 소화하고 돌아온 선수단을 위해 인천공항 1층 밀레니엄홀에서 환영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비롯해 수많은 축구 인사들이 참석했다.
차두리(서울), 손흥민(레버쿠젠)을 비롯한 태극전사들은 입국장을 가득 채운 팬들의 함성 속에 모습을 드러냈다.
남태희(레퀴야SC), 이명주(알 아인), 정성룡(수원), 한교원(전북)은 일정상 호주 시드니에서 곧바로 소속팀의 전지훈련지로 향하는 바람에 불참했다. 나머지 선수들도 1~2일 정도 휴식을 취한 뒤 곧장 소속팀에 복귀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환영식에서 "많은 팬들의 깊은 환대에 감사 드린다"며 "브라질 월드컵 이후 많이 힘들어했는데 이러한 환대가 선수들에게 필요했다"라며 "비록 우승을 하진 못했지만 모든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했다. 너무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대표팀 주장 기성용은 "한 달 동안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었다"며 "정상에 오르지 못했지만 부족했던 점을 발전시켜서 다음 대회에 꼭 우승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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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AFC(아시아축구연맹) 호주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축구대표팀 차두리가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환영식에서 은퇴를 앞둔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5.2.1/뉴스1 © News1 한재호 기자 |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차두리는 "앞으로 제가 더이상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에 나서지 않지만 후배들에게 지금과 같은 많은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해 큰 환호를 받았다.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한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1988년 이후 27년 만에 결승에 진출하는 등 성과를 냈다. 조별 예선 1차전 오만전부터 4강 이라크와의 경기까지 5경기 연속 무실점 연승 행진을 벌였다.
비록 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1-2로 패했지만 태극전사들이 보여준 투혼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데이가 있는 오는 3월 파주NFC에서 재소집될 전망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