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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6-01 15:33
[이유식의 시선] 손학규 반기문 정의화…판이 커지면?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1,355  

<이유식 뉴스1 주필>

“4·13 총선의 결과를 깊이 새기고 국민들의 분노와 좌절을 제대로 안아서 새 판을 짜는 데 앞장서겠다. 5·18의 뜻은 시작이었다. 각성의 시작이고 분노와 심판의 시작이다. 또한 용서와 화해의 시작이다. 지금 국민들이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을 녹여내는 새 판을 시작하라고.”     


“내년 1월1일 이후 한국시민으로서 어떤 일을 해야 할지 고민해 결심하겠다. 모든 것을 버리고 국가통합을 솔선수범하는 지도자가 나와야 한다. 대통령 생각해본 적 없는데 자생적으로 얘기가 나오는 것은 자랑스럽고 고맙다. 남북 대화채널을 유지해온 것은 내가 유일할 것이다. 체력 또한 문제없다.”     

“정파를 뛰어넘는 미래지향적 중도세력의 '빅 텐트'를 펼쳐 새로운 정치질서를 이끌어내는 마중물이 되겠다. 협치와 연대의 정치개혁, 국민중심의 정치혁신에 동의하는 새로운 리더십을 열어나가는 길에 작은 밀알이 되겠다. 차기 대선의 모든 후보가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을 공약해야 한다.”     

최근 보름 새 우리 정치판을 들썩이게 만든 화제의 인물들이 던진 말이다. 알다시피 첫째는 손학규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5·18 광주 민주화운동 36주년 기념식에서 언급한 ‘새판짜기론’이고, 둘째는 반기문 UN사무총장이 지난달 25일 관훈클럽 제주포럼에서 밝힌 ‘통합지도자론’, 마지막은 26일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퇴임하면서 꾸린 싱크탱크 ‘새정치의 비전’ 출범식에서 제시한 ‘빅텐트론’이다.(이하 경칭 생략)  

한국 정치의 유력하고 유망한 자산들로 꼽혀온 이들이 마치 약속이나 한 듯 차례로 기성 정치구조의 불모성과 역할 한계를 꼬집으며 “이젠 대안을 찾을 때가 됐다”는 공개 메시지를 내놓으니 소모적 갈등과 작고 낡은 다툼으로 밤낮을 지새우던 정치지형이 돌연 넓어지고 권력게임의 판돈이 대폭 커지는 느낌마저 든다. 지금껏 정치권 무대를 지배해온 친박·비박의 주도권 쟁탈, 친노·비노의 정체성 논란, 호남홀대와 영남패권의 대립 등 종래의 식상하고 피곤한 주제와는 결이 다른 메뉴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정치권은 이해관계에 따라 반색하거나 긴장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호들갑과 흠집내기는 이런 계산을 보여주는 동전의 양면이다. 4·13 총선 이후 리더십 공백 혹은 공황 상태에 빠졌던 새누리당은 구세주를 만난 양 용비어천가를 날리고, 야당은 무시하거나 협박성 견제구를 날린다. 지금은 야망을 드러낸 반기문의 동선과 언행에 주로 초점이 모아지지만, 속내와 발톱을 감춘 손학규와 정의화 변수가 향후 야권 정치지형에 몰고올 바람도 점점 거세질 것이다.     

물론 아직은 모두 조심스럽다. 반기문부터 말한다면 그는 할 말 다하고 효과도 거둘 만큼 거뒀다고 판단한 듯 “방한 중 활동과 관련해 오해 없기를 바란다” “발언 내용이 과대 확대 증폭된 면이 없지않아 당혹스럽다”고 눙쳤다. 혹자는 민감한 주제를 피해나가는 반기문 특유의 ‘반반(潘半) 화법’이라고 했지만 정치어법에 익숙한 ‘기름장어’라는 별명이 더 와닿는다.      

손학규는 어떤가. 5·18 기념식 때의 그의 발언 강도 역시 방일 후 약해졌다. 자신의 언급은 새판짜기를 원하는 국민의 요구를 대변한 것이지 자신의 역할을 얘기한 것이 아니라는 식으로 비껴갔다. 의지는 있지만 세력과 타이밍을 못 잡은 답답함이 느껴진다. 그로선 20대 대선이 소신을 펼 마지막 기회임은 두말할 나위 없다.    

정의화는 싱크탱크 출범식 날 난데없이 대선출마설에 휩싸인 탓인지 훨씬 신중하다. 권력분점 개헌에 기반한 새로운 정치질서를 구현하려면 중도세력의 빅텐트가 필요하고 자신은 그 과정에서 마중물이 되겠다는 것이니 싱크탱크 출범의 뜻을 왜곡하지 말라는 것이다. 하지만 마중물이든 밀알이든 그것이 그의 종착점은 아닐 것이다.     

여하튼 20대 국회 개원에 즈음해 장외에 있거나 장외로 나간 세 사람이 나름의 메시지를 들고 우리 정치질서를 새로 짜겠다고 등장한 것은 그들의 성공-실패 여부를 떠나 여러모로 흥미롭다. 당장 대권반열의 상수였던 문재인 안철수 박원순 김무성 등 1진 그룹이나 유승민 남경필 안희정 원희룡 등 2진 그룹의 기존 판도가 변하는 것은 물론 여야 대결구조도 한층 복잡하게 전개될 수밖에 없다.      

특히 이 세 사람이 모두 중도통합적 이미지를 대변한다는 점에서, 또 이들을 빼고는 대선 구도를 말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이들의 출현은 다가올 대선지형을 한층 다채롭게 만들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껏 모든 논의가 친박과 비박의 대결로, 또 친노와 비노의 편가름으로 오염되고  매사 1차원적 진영논리에 매몰돼온 우리 정치가 더욱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지면서 의제도 한층 생활친화적이고 구체적인 것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국민 입장에서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행복한 고민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긍정평가한 것은 이런 맥락일 것이다.     

이들의 한계도 분명하다. 일단 정치권에 신선한 파문과 파장은 일으켰지만 태풍급 바람으로 커가기엔 에너지가 약하다. 그것은 태생적으로 온실 환경에서 성장해온 데다 카리스마보다 민주적 리더십을 중시하는 개인적 성향의 탓이기도 하다. 메시지는 있지만 이를 끌고나갈 세력과 물적기반이 취약해 중도 탈락한 명망가들을 우리는 수없이 보아왔다. 이들도 이런 자신들의 약점을 모를 리 없다.      

그래서 솔직히 말하면 본인들이 ‘선수’의 꿈을 갖되 반드시 자신이 선수로 나서야 한다는 생각은 접었으면 좋겠다. 협치와 소통이 시대의 화두이고 국회권력의 독점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앞으로는 누가 지도자가 되느냐보다, 집권 후 어떻게 권력을 나누고 이해를 조정하느냐가 더 큰 과제로 다가올 것이다. 한편으로는 이들의 등장을 계기로 “오로지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 약속했던 정치권 역시 파당파벌적 이해를 앞세웠던 과거 패턴에서 탈피, “정치는 차선을 찾는 예술”이라는 금언을 상기했으면 좋겠다.

손학규 반기문 정의화…. 이 반열에 이름을 올릴 사람은 더 있을 것이다. 그들 모두 서생의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을 양손에 쥐고 '무엇이 될 것인가'보다 '무엇으로 기억될 것인가'를 고심했으면 좋겠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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