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2024-05-01 (수)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작성일 : 19-06-30 10:20

[서북미 좋은 시- 이성은] 멍

글쓴이 : 시애틀N

이성은(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 회원)

멍

여름 오후 3시
한 카페 구석진 창가에 마주 앉은 너와 나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하고
쳐다본 너의 얼굴,
보고 있는 한 사람이 낯설기만 하다
무릎 위에서 장난치는 너의 두 손
‘그래 너는 잠깐도 가만히 있지 못했었지’

빙그레 웃다 바라본 얼굴
야위었다

함께 들었던 노래가 흘러나온다
용기 낸 듯한 너의 목소리는 노래에 묻혀
사라진다

휴대폰 보고 일어서는 너의 손을 잡았다
바라본다
놓아준다

걸어가는 뒷모습이
유리창에 비친다

아주 사라진다

Total 696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651	[시애틀 수필-공순해] 소극적 삶을 권하는 사…	시애틀N	2019-04-15	4576
650	[시애틀 수필- 안문자] 조카의 결혼식 날	시애틀N	2019-03-31	4842
649	[시애틀 수필-이 에스더] 봄의 자리	시애틀N	2019-03-03	3035
648	[시애틀 수필-이한칠] 눈 오는 날의 시애틀	시애틀N	2019-02-18	3009
647	[시애틀 수필-정동순] 몸이 하는 말	시애틀N	2019-02-03	3488
646	[시애틀 수필-안문자] 뉴욕의 5박 6일	시애틀N	2019-01-20	3829
645	[시애틀 수필-공순해] 사이보그지만 괜찮아	시애틀N	2019-01-07	3354
644	[서북미 좋은 시- 이성은] 멍	시애틀N	2019-06-30	2153
643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열일곱살이에요	시애틀N	2019-06-23	2830
642	[서북미 좋은 시- 신인남] 길	시애틀N	2019-05-26	2412
641	[서북미 좋은 시- 지소영] 어머니	시애틀N	2019-05-19	4383
640	[서북미 좋은 시- 김성교] 이끼	시애틀N	2019-05-12	5190
639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여름은 고무신 자국…	시애틀N	2019-05-05	2470
638	[서북미 좋은 시- 이성호] 방황 彷徨	시애틀N	2019-04-28	2660
637	[서북미 좋은 시-엄경제] 봄	시애틀N	2019-04-21	2962

1 2 3 4 5 6 7 8 9 10

About US I 사용자 이용 약관 I 개인 정보 보호 정책 I 광고 및 제휴 문의 I Contact Us

시애틀N

16825 48th Ave W #215 Lynnwood, WA 98037
TEL : 425-582-9795
Website : www.seattlen.com | E-mail : info@seattlen.com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