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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홍의 교육 컬럼

 
<하버드 가지 마라> 저자인 대니얼 홍이 교육에 대한 정보와 관점을 예리한 시각으로 제시합니다.
 
 

 
작성일 : 16-03-27 20:10
[대니얼 홍 칼럼] 창업은 미친 짓?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4,475  

대니얼 홍(교육 전문가)

 
창업은 미친 짓?

 
밀레니얼(20~35) 세대가 베이비 부머 세대보다 더 이른 나이에 창업을 시작하고 있다.

18개국 2,600개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다국적은행 BNP의 최근 리포트에 따르면 베이비 부머 세대는 평균 35세에 창업을 시작했지만 밀레니얼 세대는 27세에 시작했다. 이렇게 빨라진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인터넷의 등장으로 예전보다 창업이 쉬워졌고, 밀레니얼 세대는 실패를 향해 열린 마음을 지녔기 때문이다. 커리어 계발에 있어서 베이비 부머 세대는 실패를 끝장으로 여겼지만, 평균7~8개 회사를 줄이어 창업하는 밀레니얼 세대는 그들이 시작하는 모든 회사가 성공할 것을 기대치 않는다.

논리적으로 계산하면 창업은 미친 짓이다. 새로 시작하는 비즈니스의 80%3년 내 문을 닫는 확실한 실패율 때문이다. 그렇지만 미친 짓이 바보짓일까.

알리바바 창업주 마윈은 자신의 시작을 이렇게 회상했다

“내가 알리바바 아이디어로 사업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 모든 사람들은 나를 향해 미쳤다고 말했다. 당시 내가 미친 것은 확실했다. 그렇지만 창업이 바보 짓은 아니었다.  

창업을 하든 안정된 직업을 선택하든 실패라는 걸림돌을 피할 수 없다. 그리고 실패는 행동과 비행동 두 가지 이유에서 온다. 전자는 아이디어를 행동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일이 잘못되는 경우이지만 후자는 꿈을 꾸고 계획도 세우지만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경우다

그런데 사람들은, 행동으로 인한 실패를 후회하는 것보다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 실패를 훨씬 더 후회한다.

크레이그 리스트(Craigs List)놓친 만남’(missed connection)섹션을 보면 각종 비행동이 낳은 후회를 엿볼 수 있다. 커피숍에서 커피를 주문하려고 기다리다가 마음에 드는 사람이 바로 앞줄에 있는 것을 보고 말을 걸고 싶었으나 주저주저하는 바람에 기회를 놓친 것부터 시작해서 공원에서 조깅을 하면서 빈번히 마주치는 상대방에게 다가가고 싶었지만 매번 다음기회로 미루는 바람에 다시 만나지 못한 것을 후회하기까지 이럴걸 저럴걸 껄껄껄로 도배되어있다.

비행동이 낳은 후회, 그것의 극치는 가즈오 이시구로의 소설 <남아있는 나날>에 등장하는 주인공 스티븐에게서 역력하게 볼 수 있다. 자신이 고용한 부하집사 켄튼을 향한 연민의 정이 있었지만 스티븐은 한번도 자신의 속내를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았다

그것을 눈치로 짐작해야 하는 켄튼은 기다리다 제풀에 꺾여 다른 사람과 결혼하고 말았다. 나중에 켄튼을 찾아간 스티븐은 그녀가 이미 결혼한 사실을 알아내고“그 순간, 내 가슴은 갈기갈기 찢어졌다”라고 고백했다.

무엇인가 성취를 이루는 사람은 미친 짓을 회피하지 않는다. 미친 짓이 결코 바보짓이 아닌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정한 바보는 지금 당장 행동으로 옮겨야 할 일을, 대학을 졸업하면, 대학원에 진학하면, 결혼을 하면, 경험을 좀 더 쌓으면, 돈이 생기면, 나이가 들면, 은퇴를 하면 등등으로 꾸준히 그리고 일관성 있게 뒤로 미룬다. 계획된 미루기 쳇바퀴에 익숙하다 못해 중독이 된 것이다.

반면, 허튼 짓이다, 타이밍이 나쁘다, 계획이 부족하다라는 주변 사람들의 핀잔에도 불구하고 성취자는 바보 같은 아이디어를 주저없이 행동으로 옮긴다. 일을 저지를 때 생기는 활력이 삶과 세상을 바꾸는 파워가 있다는 것을 그들은 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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