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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홍의 교육 컬럼

 
<하버드 가지 마라> 저자인 대니얼 홍이 교육에 대한 정보와 관점을 예리한 시각으로 제시합니다.
 
 

 
작성일 : 17-04-16 13:26
[대니얼 홍 칼럼]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310  

대니얼 홍(교육전문가)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은 시대와 사회에 따라 다르다

아인슈타인은 1933년 미국 방문도중 히틀러가 독일을 장악한 사실을 접한 후 독일 시민권을 포기하고 미국으로 망명했다. 만일 그가 오늘 트럼프행정부의 이민국에 취업비자를 신청한다면 순조롭게 진행될까

아인슈타인은 신경쇠약으로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독학으로 취리히 공대에 응시했다가 불합격 당하고, 나중에 겨우 대학에 들어갔다. 대학에서 수학교수와 자주 마찰을 빚었고, 물리학 외 다른 과목에는 딱히 관심이 없어서 빈번히 강의를 빼먹었다.

만일 그가 오늘 한국에서 취업하겠다고 나서면 어떻게 될까. 아마도, 스펙부족이나 빈약한 추천서로 인해 정규직 근처에는 얼씬도 못하고 물리학 시간강사 자리를 가까스로 얻을 것이다

또한, 취업을 위해 얼굴성형은 물론 목소리 교정을 받고, 방송국 녹화 스튜디오를 방불케 하는 사진관에서 이력서 사진을 준비하고, 면접을 위한 명품 옷을 구입하고, 남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베이비마사지, 쏘맥(소주와 맥주) 믹스, 종이접기 마스터 같은 이색적인 자격증을 따려고 학원에 다니고, 학연ㆍ지연ㆍ혈연을 따라 줄을 서는 주변 동료들을 바라보며, 아인슈타인은E=mc2 이론을 취업(Employment)은 돈(money)과 인맥(connection) 2가지가 갖춰질 때 가능하다라는 이론으로 재조명할 것이다.  

벨기에 이민자 리즈 클레이본은 직장여성 패션에 혁명을 가져왔고, 여성이 설립한 회사 최초로 자신의 회사를 포춘 500대 기업 리스트에 올렸다. 체코 이민자 매들린 올브라이트는 여성 처음으로 미국 국무장관을 역임했다

만일 이들이 여성해방운동이 일어나기 전 미국에서 활동했거나, 조선시대의 남존여비사상을 뺨치는 중세유럽의 카톨릭 권위아래 살았더라면 집밖에서의 활동반경이 현저히 줄었을 것이다.

진시황을 보필하여 여섯 나라를 통일하는데 공을 세운 이사(李斯)는 어느 날 화장실과 곡식창고 두 곳에서 쥐를 보았다. 화장실에 있던 쥐는 사람을 보면 피하거나 바들바들 떨었고, 열악한 화장실 환경에 비해 먹을 것이 많은 곡식창고에 사는 쥐는 사람이 지나가도 아무렇지 않은 듯 창고를 돌아다녔다

이것을 지켜본 이사는 사람도 환경과 때에 따라 쥐처럼 될 수 있다고 간파했다. 또한, 통일된 진나라에 타국 출신들이 대거 관리로 등용되자 그들을 모두 쫓아내고 진나라 출신만 선발해서 조정을 꾸려 나가자라는 목소리가 높아졌을 때, 이사는 황제에게 상소문을 올렸다

“태산은 한 줌의 흙이라도 거절하지 않았기에 그렇게 높고, 바다는 작은 물줄기라고 마다하지 않았기에 그 깊이에 이른 것입니다.

태산과 바다가 되기를 추구하는 대학은 지원자의 다양성을 강조하고 대학마다 제각각 다른 방식으로 지원자를 평가한다

UC 계열대학에는 불합격했지만 칼텍에 합격한 학생, 비슷한 성적과 활동이지만 동성애자에게 호의를 베푸는 대학, 재정을 확보하려고 타주 지원자나 유학생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주립대학의 모습이 좋은 예다

“너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그것이 왜 중요한가”라는 스탠포드 대학의 보충에세이 질문에 해시태그 <#흑인의 목숨도 중요하다>100번 반복해서 쓰고 합격통지서를 받은 회교도지원자도 있다.

다양성을 추구하는 대학과는 달리, 트럼프행정부는 다가오는 인재부족을 감수해야 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트럼프는 아이슈타인, 클레이본, 올브라이트가 이민자들임을 망각하고 자국민을 화장실의 쥐로 만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과연 그것으로 트럼프 자신이 내세운“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라는 공약을 이행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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