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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0-19 16:57
국정원장 "宋회고록, 사실 느낌…자료 확인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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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1,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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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 등 자료 유무 알려주기 어려워…국정원 신의문제" "김만복 제안, 상상초월…사후통보도 상상못해"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은 19일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 회고록과 관련 "회고록이 구체적이고 사리에 맞기 때문에 사실이나 진실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내곡동 국정원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송 전 장관 회고록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고 정보위 새누리당 간사인 이완영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말했다.
이 원장은 이어 '백종천 당시 안보실장이 건넸다는 북한 입장이 담긴 쪽지가 있느냐'는 사실확인에 대해 "원래 NCND(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원칙이 적용돼 이 시점에서는 (밝히기가) 어렵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여당 의원들은 국가안보에 직결되기 때문에 반드시 사실확인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이 원장은 또 야당 측에서 "답변시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그렇다고 하지 말고 국정원의 공식 답변을 달라"는 지적에는 'NCND원칙'을 고수하는 한편 "(현재 남북간) 쪽지나 전통이 오가는 게 중요해보이(겠)지만 긴급해보이지 않는다. 그 당시 기밀이었다면 지금도 기밀이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고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이 전했다.
이 원장은 이와 함께 "이미 개인적인 입장에서 알려져 있는 건 다 알려져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 대해 국정원장이 공식적으로 확인해주는 건 부적절하다"고 말했다고 국민의당 간사인 이태규 의원도 전했다.
이 원장은 이외에도 여러 차례 자료공개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원장은 "자료나 기록에 대해 찾고 있고 확인중"이라면서도 "쪽지를 뒷받침하는 자료가 있다, 없다는 공식적으로 확인해주지 못한다. 북한이 불량한 국가이기는 하지만, 이건 국정원 신의에 관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또 "국정원이 다시 정치적 논란에 휩싸이는 것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 정치에서 떨어지려고 한다"며 "따라서 이것(자료)에 대한 답변은 유보한다. 국정원의 현 상황은 정치에 개입하지 않아야 하고, 정치에서 벗어나는 것이 국정원을 만든 요체이고 그렇게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김병기 의원이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는 물론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 방북에 대한 자료 공개를 요구한다'는 데에도 "국정원에서 문 전 대표의 워딩을 포함한 박 대통령의 행적, 이런 모든 공개요구를 확인해주는 것은 공개는 고사하고 확인해주는 것(도)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다만 이 원장은 당시 노무현 정부가 유엔(UN)의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에 기권하기로 결정한 후, 사후에 북측에 통보했다는 일부 야당 의원들의 주장에 대해 "사후에 북측에 통보하는 것조차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원장은 김만복 당시 국정원장이 '북측에 결의안에 대한 의견을 묻자'는 제안을 했다는 데 대해서도 "(사실이라면) 정말 어처구니 없고 상상을 초월하는 발상"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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