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2024-05-18 (토)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뉴스 포커스 - News Focus


시애틀 대표 한인 뉴스넷!
시애틀N 에서는 오늘 알아야 할 한국과 미국 그리고 세계 주요 뉴스만 골라 분석과 곁들여 제공합니다.

 
작성일 : 21-01-17 00:40
"학교 살려주세요"…'공공기관 건물주' 외교협회 갑질에 학생들 나섰다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585,105  

입주 대안학교, 운동장·엘리베이터 등 이용막고 학생에 막말
학교측 "이준규 회장 온뒤 협회건물 안어울려 나가달라 압박"


서울 동작구와 경기 과천 사이, 우면산 자락의 한 건물 앞에 지난주 박모군(18)은 피켓을 들고 섰다. 도심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는데다 오가는 이도 많지 않은 터라 문구를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박군은 상관없었다. 피켓엔 '우리 학교를 살려주세요'란 손글씨가 적혀 있었다.

그의 곁으로 같은 학교 학생들도 어깨를 걸고 피켓을 들었다. '우리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마지막 공간을 지켜달라' '초등학생 상대로 사람답게 살라면서 폭언하는 협회' 한눈에 봐도 앳된 10대 청소년들은 "작다고 무시마라. 인정하고 사과해야 어른이다. 학생 인권을 무시 마라"고 연이어 외쳤다.

극심한 한파에 지난 12일에는 서울에 최고 11㎝ 눈까지 몰아쳤지만 이들의 시위는 14일까지 나흘간 계속됐다. 

미인가 인문고전 대안학교인 '숲나 플레 10년학교'(교육공동체 숲나) 학생·학부모와 학교가 입주해 있는 한국외교협회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신임 협회장 취임 이후 시작된 이해할 수 없는 외교협회 측의 행태가 이제 학생들까지 나서야 할 지경에 이른 것이다. 

지난 2011년 설립된 숲나학교는 3년 전인 2019년 한국외교협회 건물에 임차 형태로 입주했다. 처음엔 상호간 큰 갈등은 없었다. 여러 나라 고전이나 역사, 언어 등을 배우는 학교라 크게 시끌벅적하지도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 공익법인 지위를 획득한 한국외교협회는 △국제정세 연구 및 외교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 △민간외교활동을 통한 국가외교 수행 측면지원 등의 활동을 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역대 22명의 회장들 모두 외교부 장관이나 외국주재 대사를 지냈다.

"2020년 이준규 제22대 회장(전 주일본대사)이 취임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는 게 이 학교 학부모 윤모씨 설명이다. 윤씨는 "이 회장 취임 뒤 곧바로 임대차 계약 관련 면담이 시작됐는데, 회장과 함께 새로 들어온 사무총장이 학교를 '협회 건물과 어울리지 않는 시설'이라며 최초계약 기간인 5년만 있다가 나갈 것을 강제했다"고 했다.

14일 오후 학생들이 뛰어놀던 운동장이 자물쇠가 걸린 채 폐쇄돼 있다. © 뉴스1 원태성 기자

숲나학교 학부모들과 교사에 따르면 이후 본격적인 협회 측 압박이 시작됐다.

출입구를 제한하면서 그동안 사용해 온 엘리베이터 사용을 막았고, 평소 뛰어놀던 운동장 문도 굳게 잠궜다. "눈이 쌓여 하얗게 덮인 운동장을 뛰어보고 싶다"는 학생들 바람은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먼 꿈이 됐다.

이렇게 고단한 1년 간의 갈등에 결국 학생들까지 거리로 나서게 된 셈이다. 박군은 "4년째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지난 1년간 암울했다. 학생으로서 권리를 계속 박탈 당하고 있는데, 선생님·부모님께만 맡기고 있을 수 없어서 학생회에서 의결해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박군 등 학생들은 특히 협회 직원의 폭언도 학생들 시위의 기폭제가 됐다고 했다. 경비업무 등을 하는 협회 측 직원 등이 학생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했다는 주장이다. 박군은 "욕설까지 들어야 하느냐. 운동장이 잠시 열려있길래 들어가려고 했더니 경찰을 부르더라, 학생을 상대로"라며 분노했다.

숲나학교 측은 또 이 회장의 과거 발언들도 언급하면서 비판 수위를 높였다. 2017년 3월 박근혜 정부 당시 주일본대사였던 이 회장은 "(소녀상이) 국제 예양, 관습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고, (부산 총영사관 앞에서) 이전이 바람직하다"는 발언으로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이 때문에 학생들은 '위안부는 돈으로 덮고, 학생들은 갑질로 짓누르고 있다'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협회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협회 "막말 직원 교육…나머지 갈등 대부분 오해" 해명

협회 측은 일부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오해가 있다"는 입장이다. 한국외교협회 관계자는 "특정 직원의 언행이 부적절했던 것은 맞다"면서 "지적 및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 등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출입구 이용과 관련해선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가운데 방역문제에 대해 고민을 거듭하다 (출입구 각자 이용을) 결정한 것이며, 이 시기 전후로 협회 회장으로 교체되며 방역 문제를 강조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운동장 이용이나 학교 임차 계약 등과 관련해선 "다음 주인 20일 전후로 학교 측과 만나 원만하게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숲나학교 교사는 "협회 측 출입구엔 체온측정, 손소독제 등이 전혀 없어서 코로나 때문에 출입구 분리를 운운하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학교 쪽 출입구는 명부작성 및 체온측정을 하고 있다. 제대로 관리하려면 출입구 일원화로 제대로 관리하는 게 맞다"고 재반박했다. 또 "협회 측과 미팅 일정은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Total 22,810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21310 "고은 시인 떠나라"…지자체의 문인 모시기 '빛과 그림자' 시애틀N 2017-06-01 4506
21309 이랜드·아모레퍼시픽, 일본 짐싸서 중국行…'선택과 집중' 시애틀N 2015-03-09 4505
21308 월 200만원 이상 근로자 첫 60% 돌파…"최저임금 영향" 시애틀N 2018-10-23 4504
21307 삼성전자 '별 중의 별' 대표이사급 월기본급만 최고 1억, 성과급은 … 시애틀N 2020-12-04 4504
21306 [펫 톡톡] 강아지 폭행 말리다 폭행당한 노인 끝내 숨져 시애틀N 2015-08-22 4501
21305 개헌론 다시 '모락모락'…이인영, 나경원에 제안할까 시애틀N 2019-05-09 4501
21304 "신청곡 '향수' 입니다"…文대통령 MBC '여성시대' 출연 추석… 시애틀N 2019-09-11 4501
21303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국회의장·당대표 거친 'Mr.스마일' 시애틀N 2019-12-17 4501
21302 英 매체 "손흥민 없었더라면…토트넘 지금 위치 없었다" 시애틀N 2019-05-16 4498
21301 여성 신체부위 '몰카' 찍은 BJ…2대1 성관계 생방송도 시애틀N 2016-03-22 4497
21300 안산 인질살해범, 의붓딸 '성폭행 후 살해'…경찰 혐의 추가 시애틀N 2015-01-20 4496
21299 문턱높은 한국은행...스펙채용 없앴더니 취준생 400여명 북적 시애틀N 2015-09-03 4496
21298 트럼프 대통령 미국민에 현금지급 방안추진 시애틀N 2020-03-17 4495
21297 '교도소 초만원' 노르웨이, 네덜란드에 재소자 수감 시애틀N 2015-09-03 4494
21296 필리핀 마닐라 총격 한국인 1명 사망, 다른 호텔선 37명 질식사 시애틀N 2017-06-02 4494
21295 美 단기자금 '품귀' 논란에…연준 "전혀 문제없다" 일축 시애틀N 2018-10-27 4494
21294 노정혜 이사장 "조국 장관 딸 논문, 단국대 윤리위 결정 따를 것" 시애틀N 2019-10-10 4493
21293 두 가정 행복 앗아간 ‘크림빵 뺑소니’… 발단은 ‘음주운전’ 시애틀N 2015-01-30 4489
21292 볼턴 후임은 누가? "켈로그·훅·와델 등 보수파 3명 거론" 시애틀N 2019-09-12 4489
21291 "박근혜, 징역 24년"…'거액 뇌물·반성없는 태도' 결정적 시애틀N 2018-04-06 4488
21290 오하이오서 ‘처형 스타일’ 총격…어린이 등 8명 사망 시애틀N 2016-04-23 4486
21289 인천 떠나는 北 고위급 대표단에 준 선물은 시애틀N 2014-10-05 4483
21288 "내년부터 경찰 독자수사…웬만한 사건은 檢 없이 종결" 시애틀N 2020-12-17 4482
21287 경찰, 33개국에서 통하는 '영문 운전면허증' 16일부터 발급 시애틀N 2019-09-12 4480
21286 5·18단체, 전두환 '12·12 샥스핀 만찬' 분노…"구속하라" 시애틀N 2019-12-13 4480
21285 "수당 어떻게 되나요"…취업 면접서 떨어지는 6가지 말 시애틀N 2020-12-17 4480
21284 긴박했던 살해 용의자 검거 순간…"정형근 맞나?" "맞다" 시애틀N 2014-12-29 4479
21283 30대 투숙객은 왜 모텔에 불을 질렀나…경찰 이틀째 수사 시애틀N 2019-12-22 4478
21282 美 '의회난입' 투입 경찰 또 사망…극단적 선택 추정 시애틀N 2021-01-11 4478
21281 용인시, 아동 전용 시 홈페이지 ‘아동시청’ 개설했다 시애틀N 2021-01-13 4478
21280 종로 접전·대구동구을 유승민·수성갑 김부겸 앞서 시애틀N 2016-02-04 4477
21279 4만2000달러 찍고 하락세…비트코인 거품 터지나? 시애틀N 2021-01-13 4476
21278 의심환자 10명 중 8명 음성…외국인 30명 연락 안돼 시애틀N 2018-09-11 4475
21277 "마스크 대란? 없어서 못파는데"…홈쇼핑에 '힘모으자'는 과기정통… 시애틀N 2020-02-07 4472
21276 경기도교육청, ‘女교사 성추행 의혹 교장’ 직위해제 시애틀N 2015-08-20 4470
21275 바른정당 대선체제 돌입…유승민·남경필 '진용구축' 분주 시애틀N 2017-03-09 4470
21274 목욕 중 휴대전화 욕조에 떨어뜨려 감전사한 여성 시애틀N 2020-12-10 4470
21273 '길빵? 죽빵!'…급식체까지 동원한 복지부 담배 카피 효과볼까 시애틀N 2018-05-31 4466
21272 연말연시, 괌으로 떠난다면 알아야 할 이벤트 3가지 시애틀N 2019-12-18 4465
21271 갤럭시S 신제품 이름은 '갤럭시S20'…공식 케이스 예판 시작 시애틀N 2020-01-10 4463
21270 트럼프, '살인적 제재' 경고 하루 만에 제재 확대 시애틀N 2020-01-09 4462
21269 GM, 전조등 결함 31만6357대 리콜 시애틀N 2014-12-01 4460
21268 추미애 "檢수사단 꾸릴 때 장관 승인 받아라" 시애틀N 2020-01-10 4458
21267 확진자 가족 "무분별 허위정보 확산…나는 죄인 됐다" 시애틀N 2020-02-07 4458
21266 12월 美 자동차 판매, 휘발유 가격 하락에 힘입어 급증 시애틀N 2015-01-05 4457
21265 영국 서섹스 절벽 한중 관광객들 성지됐다. 이유는? 시애틀N 2018-10-15 4454
21264 '우한 폐렴' 사람간 전염 확인, WHO 비대위 소집 시애틀N 2020-01-20 4454
21263 반기문 지지자 첫 세력화?…친반연대 창준위 결성 시애틀N 2015-11-13 4451
21262 대선주자 선호도 조국 3위 '껑충'…이낙연vs황교안 '접전' 시애틀N 2019-09-14 4451
21261 "공화, 美중간선거서 상원마저 장악할 확률 72%"-NYT 시애틀N 2014-10-14 4447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영상] 사하라 사막이 '설국'으로... 중동 사막에…
문대통령 "윤석열, 文정부 검찰총장…정치할 생각으로 …
[이재용 선고]당분간 '옥중경영'…모든 현안 '…
文대통령 "부동산 안정화 성공 못해…특단 공급대책 마…
25억짜리 2채 보유?…올해 보유세 5800만원 늘어난다
문대통령 "사면 말할 때 아냐…국민 공감대 형성되면 고…
서울아파트, 실거래가 내렸다?…전문가들 "좀 더 두고 봐…
한국 이례적 '릴레이 폭설' 왜…"기후변화로 봉인…
中 코로나 속 나홀로 성장…증시도 상승세
“주식은 사고 파는 것 아닌 사 모으는 것…존버하라”
"日 '도쿄올림픽 2024년으로 재연기' 극비 논의"
'부르는 게 값?'…호가에 오르는 서울 아파트 시…
문 대통령, 이재명 전도민 재난지원금에 "할 수 있는 일"…
김진욱 후보자 "공수처 검사, 주식거래 제한 적극 검토"
강창일 "이용수 할머니, 일본이 사죄하면 소송 취하"
"학교 살려주세요"…'공공기관 건물주' 외교협회 …
'국정농단' 이재용, 파기환송심 징역 2년6월…법…
공짜‧돈내기 골프로 머리숙인 알펜시아 대표 "물의 일…
재미교포 케빈 나, PGA투어 소니오픈 역전 우승…통산 5승…
이재명 '2차 재난기본소득' 18일 발표…논란에도 …


시애틀 뉴스

줄리아니 "이번엔 트럼프 탄핵…

웬만하면 병원가지 마세요……

"지난해 2.3% 성장한 중국 올해…

"트럼프 정보기관 브리핑 못 …

[바이든 취임식 D-2] 인상적이…

'미국판 안아키' 비극…

다인종·다문화·다종교…해리…

페더럴웨이한인회 신임 이사…


연예 뉴스

'컴백' 에픽하이 "비아…

이정수, 층간소음 사과하고 이…

[N현장] '세자매' 감독 "…

'미라' 신동 "9년째 뮤…

십센치X'바른연애 길잡이&#…

TV조선, MBN에 "트로트 프로그램…

CJ문화재단, 2021 스토리업 단편…

존박, 코로나19 확진 후 시설 …




  About US I 사용자 이용 약관 I 개인 정보 보호 정책 I 광고 및 제휴 문의 I Contact Us

시애틀N

16825 48th Ave W #215 Lynnwood, WA 98037
TEL : 425-582-9795
Website : www.seattlen.com | E-mail : info@seattlen.com

COPYRIGHT © www.seattlen.com.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