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대표 한인 뉴스넷! 시애틀N 에서는 오늘 알아야 할 한국과 미국 그리고 세계 주요 뉴스만 골라 분석과 곁들여 제공합니다.
작성일 : 14-12-23 14:05
박창진 사무장 훈훈한 일화 알려져…“비행 내내 아기 챙겼다”
|
|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157
|
<KBS 뉴스 캡처>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 리턴’ 사건의 논란이 조현아의 동생 조현민 전무 때문에 재점화됐다.
조현민 전무는 대한항공 임직원들에게 반성문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냈다. 그는 해당 이메일에서 자신부터 반성한다고 말하면서도 "잘못된 조직 문화는 한 사람에 의해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라고 말해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조현아 전 부사장의 권위적 명령 때문에 여객기에서 내릴 수밖에 없었던 박창진 사무장의 일화가 알려져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사이트 게시판에는 '땅콩 사무장님과의 인연'이라는 제목으로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호주에 사는 평범한 주부이자 아기 엄마라고 밝히며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과의 일화를 밝혔다.
그는 “땅콩 리턴 사건이 화제라는 소식에 오랜만에 한국 뉴스를 검색한 순간 사무장의 사진을 보고 ‘아, 이분!’이라며 제가 생각한 그분이 맞구나 싶더라”고 글을 시작했다.
글쓴이는 "작년 말에 막 돌이 지난 아들과 단 둘이 한국을 방문하게 되었다. 멜버른에서 인천까지 직항이 없는지라 새벽 3시에 아들을 깨워 출발하는 여정이었다. 막 걷기 시작한 아이와의 장거리 여행은 정말 끔찍하다. 더구나 초성수기에 비행기는 만석이고 낮 비행기라서 아기를 재우기도 힘들고 아기는 자꾸 돌아다니려고만 하고 너무 힘들었다"고 상황을 언급했다.
이어 "다행히 조금 직책이 있어 보였는데 그분이 가만히 있지 못하는 저희 아기를 계속 안아서 돌아다니며 구경시켜 주시고 정말 비행 내내 저와 아기를 챙겨주셨다. 아기와 제 식사도 잘 챙겨주시고 제가 아기 때문에 식사를 제대로 못 할까 걱정하며 아기를 또 봐주시고 본인이 쉴 시간도 없이 계속해서 절 도와주고 아기를 봐줬다. 이분 아니었으면 정말 엄청나게 울었을 거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으로 들어간 후 대한항공 측에 칭찬 메일을 보낸다 하면서 미루다 잊고 말았는데 그분이 바로 땅콩 사무장 박창진 사무장님이셨다. 담당 승무원이셨던 이영현 승무원님도 정말 감사했는데 인사가 늦었다. 왜 이런 좋은 분께 이리도 안 좋은 일이 생겼는지 제가 마음이 다 아프고 너무 속이 상한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
|
Total 22,810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