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2024-04-29 (월)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작성일 : 20-03-15 00:53
[신앙과 생활-김 준] 한(恨)이 하늘에 사무쳐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532  

김 준 장로(종교 칼럼니스트)

 
()이 하늘에 사무쳐


우리나라 역사를 보면 심한 가뭄으로 농토가 타 들어갈 때 거국적으로 기우제(祈雨祭)를 지낸 기록이 자주 나타납니다

그런 가하면 임금이 나라를 다스리는 데에 무슨 잘못이 있어서 하늘()의 노여움을 산게 아닌가 살피면서, 죄없이 누명을 쓰고 옥살이를 하는 이가 있어 그의 억울한 호소가 하늘에 사무쳤는지, 궁녀로 발탁되어 호의호식은 하고 있지만 꽃다운 청춘에 여성적인 본능이 억류된 채 궁중에서 한을 품고 탄식하는 소리가 하늘에 닿은 게 아닌지 일일이 점검했다고 합니다.

성경에는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사람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하나님께 호소한다고 했고(4:10), 인간의 억울한 사정을 하나님이 다 감찰하신다고 했고(삼하 16:12), 고아나 과부 등 가난한 자들의 송사를 억울하게 판결하며, 뇌물을 받고 의인들을 정죄하는 등 이 땅에서 일어나는 모든 불의와 죄악 때문에 분하고 억울하고 원통한 사람들의 절규가 다 하나님께 들려진다고 했습니다.(22:5, 20:9, 5:12, 18:5)

하나님이 인간 사회의 모든 죄악상을 다 알고 계신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상식인데 왜 그 사실을 새삼스럽게 강조하는가

상식이 비상식화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 신학자는 교회 안에 무신론자들이 많이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교회 생활은 열심히 잘하고 있는 것 같은데 하는 행실을 보면 꼭 하나님의 존재조차 인정하지 않는 무신론자와 조금도 차이가 없이 살고 있다면서 한 말입니다.

필자는 지금 한국에서 자주 발생하는 갑질에 대한 기사를 볼 때마다 답답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인간 사회에서 어떤 계약이나 특정 관계 속에서 주도권을 가지고 우위에 있는 쪽을 갑이라 하고, 그 반대쪽을 을이라고 할 때, 고용주와 고용인과의 관계, 건물주와 세입자와의 관계, 교수와 학생과의 관계 등을 예로 들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갑과 을의 관계는 인간사회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선한 질서입니다. 다만 갑이 그 선한 질서를 악용하여 자신의 유익을 위해 을에게 피해와 고통을 주면서 횡포를 부리기 때문에 그 갑이 악이 되고 갑질을 하는 자로 낙인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는 갑과 을의 선한 공조를 통하여 얼마든지 행복하게 살 수 있고 또 그렇게 하는 것이 순리입니다. 갑과 을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위해 줌으로써 상부상조하며 공존공영해야 할 관계가 되어야지, 대립과 갈등과 물고 먹히는 살벌한 관계가 되면 공멸할 수밖에 없는 법입니다.

갑과 을의 관계는 국제 사회에도 존재합니다. 강대국들의 갑질에 의하여 고통 당한 나라들이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만큼 을의 입장에서 갑질에 의한 착취와 고통을 당한 나라도 드물 것입니다.

지금도 무력이나 경제력으로 강한 나라들이 기회만 있으면 약소국가들에게 갑질할 틈을 찾고 있지만 나라들 간에 서로 견제구를 던지면서 국제적으로 세력의 균형이 유지되어 피차 자제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처럼 강대국들이 호시탐탐 갑질을 획책하고 있지만 역사의 교훈은 어떻습니까. 세계 역사를 보면 그 갑질을 한 나라들은 반드시 그 갑질에 대한 엄청난 대가를 어김없이 치루었다는 사실입니다. 독일, 일본, 영국, 소련의 근대 역사를 보면 더욱 뚜렷합니다.

개인이든 국가이든그들이 비록 갑보다 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해도 을을 울려 놓고 내가 웃으려 한다든가 을에게 깊은 한()을 남기면서 내가 행복하기를 바란다는 것은 있을 수 업는 일이 아니겠습니까을의 한이 하늘에 사무친다는 사실은 성경에만 아니라 역사속에 사실적인 실증으로 뚜렷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 준 장로의 <신앙과 생활>을 추가로 보시려면 아래를 클릭


 
 

Total 192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177 [신앙과 생활-김 준] ‘모새골’ 정신 시애틀N 2020-03-29 3539
176 [신앙과 생활-김 준] 한(恨)이 하늘에 사무쳐 시애틀N 2020-03-15 3534
175 [신앙과 생활-김 준] 예비 심판 시애틀N 2020-03-01 2993
174 [신앙과 생활-김 준] 하나님과의 대화 시애틀N 2020-02-16 3180
173 [신앙과 생활-김 준] 분노에 대하여 시애틀N 2020-02-02 5916
172 [신앙과 생활-김 준] 시한부 인생 시애틀N 2020-01-19 6117
171 [신앙과 생활-김 준] “실망”에 대하여 시애틀N 2020-01-05 14368
170 [신앙과 생활-김 준] 성경 속의 기사 이적 시애틀N 2019-12-22 6596
169 [신앙과 생활-김 준] 선택의 자유와 책임 시애틀N 2019-12-08 3025
168 [신앙과 생활-김 준] 하나님의 나라 시애틀N 2019-11-24 3526
167 [신앙과 생활-김 준] 기복에서 사명으로 시애틀N 2019-11-10 2734
166 [신앙과 생활-김 준] 나라 사랑 시애틀N 2019-10-27 4138
165 [신앙과 생활-김 준] 남녀 성비율의 신비 시애틀N 2019-10-13 7061
164 [신앙과 생활-김 준] 최권능 목사 시애틀N 2019-09-29 2836
163 [신앙과 생활-김 준] 데라다 목사의 충고를 … 시애틀N 2019-09-15 3047
 1  2  3  4  5  6  7  8  9  10    



  About US I 사용자 이용 약관 I 개인 정보 보호 정책 I 광고 및 제휴 문의 I Contact Us

시애틀N

16825 48th Ave W #215 Lynnwood, WA 98037
TEL : 425-582-9795
Website : www.seattlen.com | E-mail : info@seattlen.com

COPYRIGHT © www.seattlen.com.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