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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9-08 09:56
쿠웨이트 방문 60대男 메르스 확진…접촉자 20명 자택 격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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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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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8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환자 발생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쿠웨이트 여행을 다녀온 A씨(61)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서울대병원 국가지정격리병상에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2018.9.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8일 오후 양성 판정…승무원·가족·검역관 등 밀접접촉자 20명 2015년 발생 때 38명 사망…당국, 초기 방역 최대 과제
서울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2015년 첫 발생 때 전국으로 확산돼 38명의 목숨을 앗아간 메르스가 5년만에 다시 발생했다.
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업무차 쿠웨이트 여행을 다녀온 A씨(61)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서울대병원 국가지정격리병상에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6일까지 쿠웨이트로 출장을 다녀왔으며 지난 7일 입국한 후 발열, 가래 등 증상을 보였다. A씨는 쿠웨이트 방문 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거쳐 입국했다. 쿠웨이트 방문 당시 설사 증상을 보였고 입국 당시에도 같은 증상이 있다고 신고해 삼성서울병원 음압격리실에서 진단을 받았다. 이후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조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방역당국은 A씨가 비행기 탑승 이후 삼성서울병원을 거쳐 서울대병원에 격리되기까지 접촉한 사람들을 추적, 격리중이다. 현재까지 밀접접촉자는 20명으로 파악됐다. A씨 입국당시 접촉한 검역관 1명, 출입국 심사관 1명, 항공기 승무원 3명, 탑승객 10명,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4명, 가족 1명 등이다.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는 즉각대응팀을 꾸려 밀접접촉자에 대해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접촉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메르스는 2015년 5월 국내에서 처음 발생, 전국적으로 감염환자가 속출하면서 38명이 숨졌다. 감염환자가 입원한 응급실이 방역에 뚫리면서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2015년 5월20일 첫 확진 환자가 나온 뒤 정부가 완전 종식을 선언할 때까지 6개월여가 걸렸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만 186명으로 치명률이 20%에 달해 세계 최고 수준을 보였다. 당시 218일간 이어진 메르스 사태로 인해 우리나라의 감염병 관리 체계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메르스 사태 초반 병원명 비공개 원칙과 보수적 역학조사로 인해 감염이 확대되는 등 허점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당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도 했다. 당시 방역 취약점이 드러남에 따라 보건당국은 추가 감염을 막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초기 방역에 실패할 경우 걷잡을 수 없이 환자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메르스는 호흡기로 전염되기 때문에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개인 위생도 철저히 해야 한다. 메르스는 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침투하면서 38도(℃) 이상의 고열을 발생시킨다. 잠복기는 2~14일이다.감기와 증상이 비슷하며 잠복기에 가족이나 병원 등을 통해 다른 사람과 접촉할 가능성이 있어 확산 위험도 높다. 사스나 홍역보다는 전염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2015년 국내 발생 때는 병원에서 방역망이 뚫리면서 전국 186명의 환자가 발생, 38명이 숨졌다. 치명률은 20%에 달했다. 예방 백신이나 치료약 없어 감염되면 신장 기능이 빠르게 떨어져 치명적이다. 치료법으로는 환자에게 산소호흡기를 착용시키고 떨어진 콩팥 기능을 보강하기 위해 전해질을 공급하거나 혈액투석 같은 보조요법을 진행한다. 일부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기도 한다.메르스를 예방하려면 개인위생 등 감염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비누 등을 사용해 손을 수시로 씻어야 하고 손수건 등으로 입과 코를 막는 기침 예절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손수건이 없으면 옷소매 위쪽으로 기침을 하면 다름 사람에게 분비물이 튀지 않는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방법이다.특히 중동 지역을 방문한 사람은 발열, 기침, 호흡곤란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지 주의 깊게 살펴야하고 증상이 의심되면 즉시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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