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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9-11 01:14
트럼프 편집증?…웨스트윙 내 휴대전화 '사용금지'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800  

잇단 내부고발 폭로에 휴대전화 못 쓰게 해



'워터 게이트' 특종기자인 밥 우드워드의 신간과 뉴욕타임스(NYT) 익명 기고문까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잇단 내부고발에 수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백악관 웨스트윙 내 휴대전화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1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앞으로 백악관 직원들은 웨스트윙 상황실에서 휴대전화를 일절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이전엔 개인 휴대전화만 상황실 밖 작은 사물함에 보관하면 들어갈 수 있었지만, 바뀐 정책에 따라 웨스트윙 입구 근처 사물함에 개인용과 정부 지급 휴대전화 모두를 맡겨야 들어갈 수 있다. 

CNN에 따르면 정책 변화는 지난달 미 방송인 오마로자 매니골트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해고 당시 상황실을 몰래 녹음했다는 데 따른 것이다. 

휴대전화 정책 강화는 밥 우드워드의 신간과 NYT 익명 칼럼으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의 편집증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우드워드의 신작 '공포:백악관 안의 트럼프'에는 "대통령이 초등학교 5, 6학년 수준의 이해력과 행동을 보인다"는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의 불만과 켈리 전 실장이 대통령을 멍청이"(idiot)라고 비판한 내용이 기술됐다.

정부 관계자들은 우드워드가 백악관 내부 인물이라는 대통령의 우려를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사태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거짓말 탐지기를 동원해 기고자를 색출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기자들과의 비공식 간담회에서 "내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랜드 폴 공화당 상원의원(켄터키)이 오늘 아침에 나와 거짓말 탐지기 검사를 하자고 제안했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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