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대표 한인 뉴스넷! 시애틀N 에서는 오늘 알아야 할 한국과 미국 그리고 세계 주요 뉴스만 골라 분석과 곁들여 제공합니다.
작성일 : 16-12-05 00:07
한국 원화, 글로벌 동네북…모건 "내년말 환율 1300원"
|
|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1,385
|
씨티·스트릿도 "원화매도"…저성장·부채 등 지적 달러 강세에 엔화·위안화 약세 가세해 압박 심화
한국 원화(KRW)에 대한 글로벌 대형 분석기관들의 비관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2017 글로벌 외환 10대 테마'중 하나로 원화 매도를 2순위로(1순위 엔화매도) 지목했다. 씨티와 스테이트 스트릿도 동일한 칼날을 겨누고 있다.
주말에 발표된 씨티그룹의 '신흥시장 외환 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신흥통화 시장은 상승 수익률 최고치 14%를 기록한 브라질헤알(BRL)부터 19% 폭락한 멕시코페소(MXN)까지 수익률 격차가 크게 벌어진 한해를 보냈다. 씨티는 내년에도 '수익률 격차'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점쳤다. 중국 우려감이 되살아나면서 위안화가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여타 아시아의 저금리 통화도 맥을 못출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원자재 통화(가치상승)와 제조업 중심국 통화(가치하락)간 차별화도 내년에 주목할 만한 테마이다. 이에 따라 브라질헤알, 러시아루블(RUB), 페루누에보솔(PEN)은 매수대상이다. 반면 매도 통화로 씨티는 멕시코페소와 한국 원화를 정조준했다. 멕시코페소는 미국의 대통령 선거 전후 크게 하락해 역발상 전략으로 매수까지도 가능하다. 하지만 원화는 오로지 매도 과녁에만 올라와 있다.
씨티는 또 "외환투자 전략 중 변화율이 뒤쳐졌던 후발통화(laggards) 투자 수익률이 짭짤할 때는 통화가치 상승기일 때"라는 점을 지적했다. 이들 통화는 약세장에서는 되레 손실을 볼 수 있다. 내년 신흥통화에 대한 부정적 의견 속에서 페소화는 역발상으로 접근하더라도 수익상회까지 기대해서는 안된다고 씨티는 조언했다.
모건스탠리 역시 통화정책 차이와 자금이탈 가능성을 감안, 달러(USD)매수/원화매도를 내년 10대 테마중 하나로 선정했다. 내년 각 분기별 새로운 원화 전망치로 1220원, 1250원, 1275원, 1300원을 제시했다. 달러대비 계속 하락하는 시나리오이다. 취약한 경제성장과 국내의 과잉부채, 생산성 하락에 이어 엔과 위안화 하락 가능성까지 죄다 원화 하락을 압박할 것이라는 게 모건의 분석이다.
|
© News1 | 분석기관 스테이트 스트릿도 내년 외환전략으로 '불확실성 대비'를 선정했다. 고베타 신흥통화 바스켓 대비 달러를 선호한다는 것이다.
오직 달러만을 매수하고 파운드, 엔, 스위스프랑 등에 대해서는 중립을 제시했다. 매도 통화는 남아공랜드(ZAR), 한국 원화, 유로(EUR), 호주달러(AUD)를 선정했다. 트럼프의 재정정책이 궁국적으로 성장률 향상에 실패할지라도 이미 쌓여 있는 인플레 압력→미국의 노동시장 긴축→미국 국채수익률 상승은 채권보다 주식에 유리하다. 스트릿 역시 신흥통화보다 달러화에 대한 자산할당 비중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
© News1 |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
|
Total 22,810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