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횡령 혐의 의혹' 홍문종 자택 등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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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25 02:29

檢 '횡령 혐의 의혹' 홍문종 자택 등 압수수색

글쓴이 : 시애틀N

경민학원 교비 빼돌려 불법정치자금 사용 혐의

검찰이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65)에 대해 압수수색했다. 그동안 '경민학원의 횡령 비리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던 검찰이 홍 의원을 정면으로 겨냥하는 모양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신자용)는 25일 경민학원 자금 횡령 등 사건 수사를 위해 홍 의원의 자택과 경기 의정부의 지역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오전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홍 의원이 자신의 가족이 운영하는 경기 의정부 소재 경민학원 자금을 빼돌려 불법 정치자금으로 활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홍 의원이 18대 대선을 앞둔 지난 2012년 9~10월쯤 '친박연대' 사무총장을 지낸 김모씨에게 19억원을 지급하는 등 교비를 빼돌려 이를 정치자금 등으로 사용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5일 홍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경민학원 사무실과 홍 의원의 측근인 친박연대 사무처장 출신 김모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경민학원은 홍 의원의 부친인 홍우준 전 국회의원(11·12대)이 1968년 설립한 학교재단이다. 홍 의원은 1997년부터 현재까지 20여년 간 경민학원 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등 학원 운영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다.

검찰은 홍 의원이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새누리당 사무총장으로 경기도 내 출마 희망자들에게 공천 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의혹도 수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은 지난 15일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대해 "2012년 대선, 2014년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그 어떠한 불법정치자금도 받은 적이 없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검찰은 지방선거 공천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 비리를 수사하던 중 홍 의원에 대한 범죄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토대로 조만간 홍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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