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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2-30 17:34
인명진, 朴대통령·친박 핵심 1월6일까지 탈당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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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1,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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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최경환 이정현 서청원 등 지목 "내달 6일까지 결단해야…내달 8일 거취도 표명"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소위 친박(親박근혜)계 핵심 의원들을 사실상 인적청산 대상자로 지목하고 내년 1월 6일까지 자진 탈당 등의 결단을 요구했다.
특히 간접화법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도 요구했다.
이는 가칭 개혁보수신당이 깨끗한 보수, 따뜻한 보수를 내세우며 신당 창당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도 개혁보수신당에 지지율 2위 자리를 내주며 보수세력을 규합할 수 있는 주도권 전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위기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인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친박 핵심 인적청산과 관련 "도덕적 책임을 져야 할 분들은 국민 앞에 엄중히 사과하고 잘못을 뉘우치고 다시는 안하겠다는 소위 백의종군, 2선 후퇴를 해야 한다"며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분들은 사퇴가 안된다면 자진 탈당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 비대위원장은 인적 청산 대상으로 △당 대표, 정부 요직 등에 있으면서 대통령을 잘못 모신 책임자들 △4·13 총선 당시 분열을 조장하고 패권적 행태를 보인 책임자들 △호가호위하거나 상식에 어긋나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한 이들을 지목했다
이는 사실상 친박계 맏형인 서청원 의원과 박근혜 정부에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한 최경환 의원, 청와대 청와대 정무·홍보수석을 지낸 이정현 전 대표 등을 지목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인적청산 대상에 대해 "첫 대상은 박근혜 정부 하 새누리당 4년 동안 책임있는 자리에 있었는데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한 사람 당 대표, 정부의 중요한 직책에 당원으로서 들어가 대통령을 잘못 모신 책임자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특권을 누린 사람, 자리만 차지하고 국민과 당에 봉사하지 않은 채 특권만을 누린 이들은 책임을 져야 한다"며 "얼마전 4·13 총선에서 분열을 조장하고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패권적 행태를 보였던, 그래서 국민들의 질타와 지탄을 받고 실망을 준 사람도 인적청산 대상"이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지난 4년간 대통령을 등에 업고 호가호위하며 무분별하고 상식에 어긋나는 지나친 언사로 국민들 눈살을 찌푸리게 한 그런 못난 행태를 보인 사람들이 인적청산의 대상"이라며 "그들이 누구인지는 국민들이 잘 알고 계신다"고 했다.
그는 "당 윤리위가 구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다. 그럼에도 인적청산은 시급히 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도의적 책임과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 도의적 책임은 2선 후퇴, 정치적 책임은 자진 탈당"이라고 주장했다.
인 위원장은 "(2선 후퇴와 자진 탈당 등) 이 결단은 오래 갈 수 없다"며 "2017년 1월6일까지다. 본인 스스로 국민 앞에 말하든 제게 말하든 여러 방법으로 표현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1월8일 일요일인데 이 자리에 제가 다시 서겠다"며 "그날 제가 여러분 앞에서 결과를 알려드리고 제 거취도 말씀 드리겠다"며 자신의 거취를 걸어 친박계에 최후통첩을 보냈다.
결국 인적청산의 목표를 이루지 못할 경우 자신이 사퇴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 비대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도 인적청산 대상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제가 드리는 말씀을 들을 수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지만 들으신다면 생각이 있을 것"이라며 "박 대통령도 그 범주, 원칙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사실상 박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전날 서청원, 최경환 의원이 2선후퇴·백의종군을 선언한 것과 관련 "그분들이 서있는 자리가 어딘데 어디로 물러난다는 뜻이냐"며 "상식에 맡기겠다"고 평가절하 했다.
이처럼 인 위원장이 강력한 인적청산을 요구한 가운데 친박계의 대대적인 반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친박계의 집단적인 반발로 인해 인 위원장의 인적청산 작업이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다만 인 위원장이 자신의 거취까지 언급하면서 인적청산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중도 성향 의원들이 인 위원장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보일 경우 친박 핵심들도 자신들의 거취를 고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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