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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내달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을 방문하는 미국 측 대표단을 이끌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이날 미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10일 대표단 명단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미 정부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임관 선임고문도 "방한 대표단에 합류할 것으로 보이나 아직 확정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평창올림픽의 안전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번 올림픽에 맞춰 고위급 대표단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두 정상은 또 당시 통화에서 키리졸브와 독수리연습 등 한·미 양국군의 연례 합동 군사훈련을 올림픽(2월9~25일) 및 패럴림픽(3월9~18일) 기간 뒤로 연기한다는 데도 합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자료사진) © AFP=뉴스1

WSJ는 "펜스 부통령 부인 캐런도 대표단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트럼프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아직 참여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