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대선후보 예비경선을 통과한 박주선 국회부의장(왼쪽부터), 안철수 전 대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17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19대 대선후보 선출 예비경선'을 마친 뒤 손을 번쩍 들어올리고 있다. 2017.3.1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국민의당 예비경선] 득표수·순위 비공개…본 경선 시작 양필승·김원조·이상원 탈락…항의 양필승 퇴장 해프닝
국민의당 대선후보 예비경선(컷오프) 결과 안철수·손학규 전 대표와 박주선 국회부의장 등 3명의 후보가 본선행 티켓을 놓고 경쟁하게 됐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국회도서관에서 예비경선을 실시, 각 후보의 5분 정견발표 뒤 국회의원·지역위원장·당무위원이 1인1표씩 투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당 선거관리위원장인 장병완 의원은 "총 선거인단 506명 가운데 투표자는 266명이고, 무효표 5표가 있어 총 유효표는 261표였다"고 개표결과를 전했다.
득표수와 순위는 비공개됐으며 양필승 주식회사 로컴 사장, 김원조 세무사, 양천구 신정동 통장을 지낸 이상원씨 등 하위 3명은 자동 탈락됐다.
안 전 대표는 예비경선 통과 뒤 기자들과 만나 "이제 본격적인 시작이라는 확실한 느낌을 가지게 된다. 이제 더 힘내서 여러가지 어려움들을 반드시 돌파해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우리가 공정한 경선과정을 거쳐서 대선 다짐의 장이다. 그 다짐의 장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부의장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더 열심히 해서 국가를 바른 나라, 좋은 나라로 만들고 국민을 조금이라도 편하게 해드리는, 그래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대통령 후보로 필승 다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박 부의장과 손 전 대표는 대연정의 뜻을 밝혔다.
박 부의장은 "잘 하는 대한민국을 만드려면 대통합, 대연정을 안 할 수 없다"며 "양 극단세력과 국정농단에 관여한 세력은 제외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당 중심으로, 바른정당은 가능하다"며 "정당이 아니라 우리 정체성과 가치에 동의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전 대표는 "현재 우리 힘만으로는 대선 승리하는 정부 구성이 어렵다"며 "손학규 후보가 되면 바른정당도 들어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안 전 대표는 대연정, 바른정당과의 연합 의지를 묻는 질문에 "저는 우선, 해야 될 일이 내가 무엇을 하겠다. 그것을 밝히는 것이 정당과 정치인의 가장 소중한 책무라고 본다. 그 이야기를 가장 먼저 해야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가 어떻게 하겠다는 뜻을 밝히겠다. 그러면 그 뜻에 동의하는 많은 분들이 함께하실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다른 당과의 통합경선 가능성에 관해서는 손 전 대표가 "어떻게 통합경선을 할 것인가, 어떤 형태의 연합정부를 할 것인가는 앞으로 진행될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부의장은 "통합경선은 아직까지 생각해본 바가 없다"고 했다.
박지원 대표는 예비경선 뒤 페이스북에 "(경선) 투표가 있는 날 발표되므로 박진감, 흥분되는 순간이 되길 기대한다"며 "처음 가보는 길이기에 협력 바란다"고 적었다.
한편, 예비경선 정견발표를 앞두고는 양 사장이 예비경선의 불법성을 주장하며 목소리를 높이는 등 돌발행동을 해 경선장에서 쫓겨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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