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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4-19 17:32
페루, ‘K팝 한국서 대통령 왔다’..朴, 한류팬들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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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6,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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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를 순방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오후 두번째 순방국인 페루 리마 호르헤차베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산체스 페루 외교부 장관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5.4.1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朴대통령, 리마인형·은브로치 선물받고 감동 “문화, 서로를 이해하고 우정 깊게한다” 페루, 중남미 K팝 중심..동호회만 124개
박근혜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페루 국빈방문을 위해 호르헤 차베스국제공항에 도착하자 페루 현지에선 ‘K팝 본산 한국에서 대통령이 왔다’며 환영 분위기다.
박 대통령은 페루 방문 이틀째인 19일 리마 소재 한 호텔에서 페루 K팝 동호회 대표 14명과 만나 “페루 내 한류애호가들” 명의의 선물을 전달받고, 이들과 환담을 나눴다.
재(在) 페루 한류팬클럽 연합회 대표들은 박 대통령이 등장하자 “안녕하세요”를 외치며 큰 박수로 환영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스페인어로 ‘그래시야스(gracias)’로 화답했다.
한류 팬클럽 대표들은 박 대통령에게 은으로 만든 브로치와 양과 유사한 페루의 야생동물 라마 인형을 전달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선물상자를 풀어 라마 인형을 꺼낸 뒤 “너무 예쁘다”, 은 브로치를 보고는 “굉장히 세련된 무늬네요”라며 감탄을 연발했다.
한 페루 학생이 “페루 음식 드셔보셨냐”고 묻자 박 대통령은 “오늘 점심때 페루가 음식이며, 음식축제며, 미식 국가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맛있게 먹었다. 한국인에게도 잘 맞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한류 팬클럽이 90개 있다고 얘기를 들었는 데, 함께 모여 한국 댄스와 노래를 즐기도, 봉사활동도하고 그런 인연으로 한글공부도 한다고 들었다”면서 “여러분 젊은이들의 애정어린 활동이 한국 젊은이들과 우정을 깊게하는 데 도움이 많이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류팬 여러분 가운데에는 한국을 방문했으면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들었다. 여러분의 소망이 꼭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 한생이 우리 음식 가운데 김치를 좋아한다고 하자, 박 대통령은 맞장구 치며 “삼겹살”이라고 했고 동호인 모두 삼겹살 좋아한다며 함께 웃었다.
박 대통령은 이들과 헤어지면서 “문화가 서로를 이해하고 우정을 깊게 한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 번 소중한 선물 감사하고, 만남의 기회를 갖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힌 뒤,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이에 동호회 대표들은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면서 퇴장하는 박 대통령을 환송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페루는 중남미 K팝 문화의 중심지로 한류 동호회는 124개, K팝 인구가 3~5만 명에 이르는 정도다.
페루는 남미 국가 중 한국 드라마 방송 1위국이다. 지난 2002년 ‘별은 내가슴에’ 첫 방영이후 한국 드라마는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최근 고속 인터넷의 도입으로 유튜브 등을 통해 K팝이 소개되면서 젊은 층의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금까지 JYJ, 유키스, 김현중, 슈퍼주니어가 페루에서 공연했고, FT아일랜드 또한 페루 현지에서 인기가 뜨겁다. JYJ 김재중은 ‘2011 페루 최고 섹시 미남’ 투표에서 과반에 가까운 44%를 획득에 ‘세계 최고 섹시남’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콜롬비아에서 참전용사 후손들과 만난 데 이어 페루의 젊은이들과 직접 만남으로써 중남미 지역 미래세대와 한국의 우정을 더욱 심화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18일에는 박 대통령이 호르헤 차베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트랩에서 내린 후 페루 정부 관계자의 환대를 받으며 공식환영식이 진행되는 장면이 페루 현지 국영방송을 통해 생중계됐다.
외국 정상의 방문을 국영 방송이 생중계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로 그만큼 오얀타 우말라 대통령의 ‘친한(親韓) 정서’가 반영됐다는 게 현지 대사관 관계자의 전언인다.
페루 현지 방송이 박 대통령의 방문 일정에 맞춰 K팝과 관련한 기획보도를 기획했다. 19일 오전 아메리카 TV의 일요일 아침 간판 프로그램 ‘도밍고 알디아’에서 해외문화홍보원 초청 한류와 K-팝 관련 방한 취재 내용을 방영했다.
정부는 페루 현지에서 양국 문화공연을 기획해 중남미에 불고 있는 한류열풍이 문화산업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국 문화 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페루는 한류 동호회가 124개, 회원 수 42만 명으로 중남미 K-팝 문화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
박 대통령은 순방기간 한-칠레 비즈니스포럼을 산업과 문화를 융합한 행사로 기획, 중남미에 불고 있는 한류열풍이 문화산업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국 문화 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리마 시청 방문을 통해 페루 시민들과 접촉면을 넓힌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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