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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2-01 16:23
바다로 간 제돌이, 친구들은 12m 풀장에서 뛰고 춤추고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6,819  

<1일 오후 경기도 과천 서울동물원에서 열린 돌고래 생태 설명회에서 사육사들이 돌고래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서울동물원은 보수공사로 2014년 6월부터 중단되었던 돌고래 생태설명회를 이날부터 재개해 매일 3회(11시30분, 13시30분, 15시) 진행한다고 밝혔다. 2014.12.1/뉴스1 © News1 양동욱 기자>



"쇼에 가까워" vs "관객 기대도 생각해야"…서울동물원 '돌고래 생태설명회' 재개



서울·경기 지역에 첫눈이 내린 1일 오후. 서울동물원 돌고래관은 영하로 뚝 떨어진 날씨에도 돌고래를 보기 위한 사람들로 붐볐다. 

   
먼저 캘리포니아 바다사자 두 마리가 나와 분위기를 띄웠다. 트위스트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고 사육사가 던지는 원형고리를 헤엄치며 머리로 받았다. 바다사자들은 바닥을 짚었던 손을 열심히 흔들다 "둘은 서로 좋아하는 사이"란 사육사의 말에 여러번 입을 맞췄다. 무대에 설치된 구조물 위로 올라간 한 녀석은 곡예를 부리다 물로 뛰어드는 다이빙 묘기로 박수를 받았다.
  
이어 남방큰돌고래인 금등(수, 22세)과 대포(수, 21세), 큰돌고래 태지(수, 14세)가 모습을 드러냈다. 부드럽게 올라간 입꼬리가 자아내는 돌고래 특유의 온화한 표정에 마주한 관객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졌다.
  
태지가 세차게 좁은 풀장을 가르다 허공으로 뛰어날자 곳곳에서 탄성과 박수가 터져나왔다. 셋이 함께 솟구쳐 포물선을 그릴 땐 수조의 물이 와락 관객석으로 튀었고 사람들은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관객들의 박수에 돌고래들은 물밖으로 나와 머리를 흔들며 고맙다고 인사했다. 사육사들은 다가와 이마를 부비는 돌고래들을 쓰다듬고 먹이로 격려했다. 훈련의 결과 또는 먹이 때문이겠지만 돌고래들은 명랑해보였다.
  
서울동물원은 이날 반년만에 돌고래 생태설명회를 재개했다. 서울동물원은 올해 6월 돌고래들을 임시거처인 울산 남구 고래생태체험관으로 옮기고 미루던 수조, 천장 보수공사를 시작하면서 설명회를 중단했다. 앞으로 매일 11시30분, 13시30분, 15시 세차례 설명회가 진행된다.
 
생태설명회는 2012년3월 남방큰돌고래 제돌이 불법포획 논란, 동물학대 논쟁 등이 벌어지면서 '돌고래쇼'를 중단하고 도입한 프로그램이다. 공을 주둥이로 치거나 둥근 원고리를 넘는 등 과도한 조련, 각본식 연출을 배제하고 돌고래의 행동 습성을 보여주는 정도로 공연 수위를 낮췄다.
  
이날 마이크를 잡은 사육사는 사이사이 남방큰돌고래의 특성과 돌고래와 고래의 구별법 등을 알려줬다. "남방큰돌고래는 멸종위기종으로 제주 앞바다에 100여마리가 산다" "4m를 기준으로 크면 고래, 작으면 돌고래" "남방큰돌고래는 큰돌고래 보다 주둥이가 길다"는 짧은 설명을 겻들였다.
   
"돌고래가 얼마나 빠르게 헤엄치는지 보겠다" "돌고래 목소리는 어떤지 보자"고 할 때는 세 녀석들이 행동으로 보여줬다. 아무 사인이 없을 때 돌고래들은 수조 벽에 기대 사육사와 연신 눈을 마주치고 먹이를 갈구했다.
   
사육사는 "이곳에 있는 친구들과 4년간 지내다 바다로 돌아간 남방큰돌고래 제돌이는 건강하게 아주 잘 산다고 한다. 서울동물원은 해양동물 구조센터를 운영하고 서식지외 동물의 복지와 행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날 행사를 참관한 동물보호단체 핫핑크돌핀스 활동가 황현진씨는 "올해 5월 설명회가 중단되기 전보다 공연의 난이도가 높아져 쇼에 가까워졌다. 바다사자들의 움직임도 상당히 현란하다"고 지적했다.
 

2014.12.1/뉴스1 © News1 양동욱 기자

실제 생태설명회엔 쇼에 가까운 돌고래의 행동이 눈에 띄었다. 동물원 관계자는 "생태설명회에 걸맞게 자연스러운 행동을 보여주는데 집중하고 돌고래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경우에는 프로그램을 조정하고 있다. 생태설명회라고 하지만 쇼적인 요소를 완전히 배제할 경우 관람객들의 불만이 있다"고 했다.
 
관객들도 돌고래들이 사육사의 지시에 따라 현란한 동작을 척척 해냈을 때 더 큰 갈채를 보낸 게 사실이다.
 
현재 서울동물원을 비롯해 전국 6개 수족관, 체험관 등에서 돌고래 50여마리가 쇼나 생태설명회에 투입되고 있다. 활동가 조약골씨는 "서울동물원이 생태설명회를 도입한 뒤 돌고래쇼를 생태설명회로 둔갑시켜 비난을 피해가는 곳이 대부분"이라고 했다.
 
서울동물원엔 공연을 하는 세녀석 말고도 남방큰돌고래 두마리가 더 있다. 제돌이를 제주 앞바도에서 잡아들여 서울동물원에 판 제주퍼시픽랜드가 불법 포획해 당국이 압류, 서울대공원에 위탁을 맡긴 태산, 복순이다. 지난해 여름 제돌이와 함께 제주 김녕앞바다로 돌아간 춘삼이, D-38처럼 진작 귀향해야 했지만 당국은 예산 등을 핑계로 방류 계획조차 세우지 않고 있다. 
  
이날 재개장 행사 말미엔 제돌이를 소재로 한 곡을 부른 인디밴드 '지미밴드'가 나와 노래했다. "넓고 푸른 바다에서 나와 같은 친구들과 높이 나는 내 모습이 설마 꿈은 아니겠지"라는 가사가 들리는 동안 금등과 대포, 태지는 길이 12m, 폭 5m, 깊이 3m 1800톤 수조를 헤엄쳤다. 

공연을 하지 않는 태산과 복순은 무대 뒤 연결된 600톤짜리 수조에서 노래를 들었다. 전시 풀장의 3분의 1크기로 하루 100㎞도 헤엄치는 돌고래들에게 말그대로 가혹한 환경이다.

동물보호단체는 장기적으로 모든 돌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내기에 앞서 '전시동물'의 복지를 요구하고 있다. 

조씨는 "유럽은 1980년대에 돌고래의 수조 깊이를 최소 6m로 제한했다"며 "우리나라는 제주·울산·거제 등 조금만 바다로 나가면 자연에서 돌고래를 볼 수 있는 여건이 훌륭한 만큼 좁은 수족관의 고래들을 고향으로 돌려보내고 사람들이 이들을 찾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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