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2024-05-17 (금)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뉴스 포커스 - News Focus


시애틀 대표 한인 뉴스넷!
시애틀N 에서는 오늘 알아야 할 한국과 미국 그리고 세계 주요 뉴스만 골라 분석과 곁들여 제공합니다.

 
작성일 : 21-01-17 00:40
"학교 살려주세요"…'공공기관 건물주' 외교협회 갑질에 학생들 나섰다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583,826  

입주 대안학교, 운동장·엘리베이터 등 이용막고 학생에 막말
학교측 "이준규 회장 온뒤 협회건물 안어울려 나가달라 압박"


서울 동작구와 경기 과천 사이, 우면산 자락의 한 건물 앞에 지난주 박모군(18)은 피켓을 들고 섰다. 도심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는데다 오가는 이도 많지 않은 터라 문구를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박군은 상관없었다. 피켓엔 '우리 학교를 살려주세요'란 손글씨가 적혀 있었다.

그의 곁으로 같은 학교 학생들도 어깨를 걸고 피켓을 들었다. '우리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마지막 공간을 지켜달라' '초등학생 상대로 사람답게 살라면서 폭언하는 협회' 한눈에 봐도 앳된 10대 청소년들은 "작다고 무시마라. 인정하고 사과해야 어른이다. 학생 인권을 무시 마라"고 연이어 외쳤다.

극심한 한파에 지난 12일에는 서울에 최고 11㎝ 눈까지 몰아쳤지만 이들의 시위는 14일까지 나흘간 계속됐다. 

미인가 인문고전 대안학교인 '숲나 플레 10년학교'(교육공동체 숲나) 학생·학부모와 학교가 입주해 있는 한국외교협회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신임 협회장 취임 이후 시작된 이해할 수 없는 외교협회 측의 행태가 이제 학생들까지 나서야 할 지경에 이른 것이다. 

지난 2011년 설립된 숲나학교는 3년 전인 2019년 한국외교협회 건물에 임차 형태로 입주했다. 처음엔 상호간 큰 갈등은 없었다. 여러 나라 고전이나 역사, 언어 등을 배우는 학교라 크게 시끌벅적하지도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 공익법인 지위를 획득한 한국외교협회는 △국제정세 연구 및 외교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 △민간외교활동을 통한 국가외교 수행 측면지원 등의 활동을 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역대 22명의 회장들 모두 외교부 장관이나 외국주재 대사를 지냈다.

"2020년 이준규 제22대 회장(전 주일본대사)이 취임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는 게 이 학교 학부모 윤모씨 설명이다. 윤씨는 "이 회장 취임 뒤 곧바로 임대차 계약 관련 면담이 시작됐는데, 회장과 함께 새로 들어온 사무총장이 학교를 '협회 건물과 어울리지 않는 시설'이라며 최초계약 기간인 5년만 있다가 나갈 것을 강제했다"고 했다.

14일 오후 학생들이 뛰어놀던 운동장이 자물쇠가 걸린 채 폐쇄돼 있다. © 뉴스1 원태성 기자

숲나학교 학부모들과 교사에 따르면 이후 본격적인 협회 측 압박이 시작됐다.

출입구를 제한하면서 그동안 사용해 온 엘리베이터 사용을 막았고, 평소 뛰어놀던 운동장 문도 굳게 잠궜다. "눈이 쌓여 하얗게 덮인 운동장을 뛰어보고 싶다"는 학생들 바람은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먼 꿈이 됐다.

이렇게 고단한 1년 간의 갈등에 결국 학생들까지 거리로 나서게 된 셈이다. 박군은 "4년째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지난 1년간 암울했다. 학생으로서 권리를 계속 박탈 당하고 있는데, 선생님·부모님께만 맡기고 있을 수 없어서 학생회에서 의결해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박군 등 학생들은 특히 협회 직원의 폭언도 학생들 시위의 기폭제가 됐다고 했다. 경비업무 등을 하는 협회 측 직원 등이 학생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했다는 주장이다. 박군은 "욕설까지 들어야 하느냐. 운동장이 잠시 열려있길래 들어가려고 했더니 경찰을 부르더라, 학생을 상대로"라며 분노했다.

숲나학교 측은 또 이 회장의 과거 발언들도 언급하면서 비판 수위를 높였다. 2017년 3월 박근혜 정부 당시 주일본대사였던 이 회장은 "(소녀상이) 국제 예양, 관습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고, (부산 총영사관 앞에서) 이전이 바람직하다"는 발언으로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이 때문에 학생들은 '위안부는 돈으로 덮고, 학생들은 갑질로 짓누르고 있다'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협회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협회 "막말 직원 교육…나머지 갈등 대부분 오해" 해명

협회 측은 일부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오해가 있다"는 입장이다. 한국외교협회 관계자는 "특정 직원의 언행이 부적절했던 것은 맞다"면서 "지적 및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 등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출입구 이용과 관련해선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가운데 방역문제에 대해 고민을 거듭하다 (출입구 각자 이용을) 결정한 것이며, 이 시기 전후로 협회 회장으로 교체되며 방역 문제를 강조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운동장 이용이나 학교 임차 계약 등과 관련해선 "다음 주인 20일 전후로 학교 측과 만나 원만하게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숲나학교 교사는 "협회 측 출입구엔 체온측정, 손소독제 등이 전혀 없어서 코로나 때문에 출입구 분리를 운운하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학교 쪽 출입구는 명부작성 및 체온측정을 하고 있다. 제대로 관리하려면 출입구 일원화로 제대로 관리하는 게 맞다"고 재반박했다. 또 "협회 측과 미팅 일정은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Total 22,810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21910 부하 여군 강제추행 전 사단장에 징역 6월 실형 선고 시애틀N 2014-12-24 3711
21909 "美경제 고속 변속기어 넣었다"…3Q 성장률 5% 11년來 최고 시애틀N 2014-12-24 3160
21908 프란치스코 교황 “예수 탄생 밝은 빛 함께 하시길” 시애틀N 2014-12-24 3150
21907 알파벳으로 본 '올해의 산업뉴스'…"드라마나 다름없네" 시애틀N 2014-12-25 3143
21906 "한수원 퇴직자 등 이메일로 악성코드 300여종 유포 시애틀N 2014-12-25 3138
21905 '스마트 힐링 놀이터', 아주대병원에 국내 첫 개소 시애틀N 2014-12-25 2405
21904 면세한도 초과해 몰래 가져오다 3회이상 걸리면 가산세 60% 시애틀N 2014-12-25 3232
21903 북한 사이버戰 능력 어느 정도?…남측보다 10배 인력 시애틀N 2014-12-25 2799
21902 교황, IS 잔인한 학대 강력 비난…"주님 굽어 살피길" 시애틀N 2014-12-25 3215
21901 前통진당 의원들 오늘 개인물품 정리…의원실 퇴거 시애틀N 2014-12-25 2949
21900 '인터뷰' 성탄절 온오프 '융단폭격'…매진사례 "생큐 북한" 시애틀N 2014-12-25 3774
21899 [2014 한국정치] 1. 선거와 세월호 격랑 속 누가 웃고 울었나 시애틀N 2014-12-25 2986
21898 北, 김정일 찬양곡 '뵙고싶어' 금지…김정은 반항가? 시애틀N 2014-12-25 3069
21897 대한항공, 승객 기내난동도 '땅콩회항' 탓? 시애틀N 2014-12-25 3168
21896 北 김정은 "신선한 야채 4계절 보급하라" 시애틀N 2014-12-25 3032
21895 [카드뉴스] 2014 뉴스1 사진으로 보는 '결정적 순간' 시애틀N 2014-12-25 5912
21894 '더 인터뷰' 상영관 정전 소동…놀란 관객들 뛰쳐나가기도 시애틀N 2014-12-25 3058
21893 홍콩 커플의 '운수좋은날'…도로서 '횡재'했다가 체포 시애틀N 2014-12-25 3790
21892 신고리 3호기 현장 인부 3명 질식사...사고원인 본격 조사 시애틀N 2014-12-26 3199
21891 '도둑뇌사 사건' 도둑 사망…검찰 '상해치사' 죄명 변경 검토 시애틀N 2014-12-26 3598
21890 영화 <인터뷰> 개봉 큰 불상사 없어...첫날 수입은? 시애틀N 2014-12-26 2134
21889 일본 이제 저축은커녕 '마이너스통장'…가계 저축률 -1.3% 시애틀N 2014-12-26 2969
21888 대만 국부 가문 자손 '갑질'… 6개월 실형 선고 시애틀N 2014-12-26 3092
21887 법률시장 불황에…변호사들 '국선' 지원 크게 늘어 시애틀N 2014-12-26 2788
21886 [뉴욕마감]산타랠리 지속에 다우·S&P 사상최고 경신 시애틀N 2014-12-26 2649
21885 고양이와 결혼한 英 40대 여성 “고양이는 날 행복하게 해” 시애틀N 2014-12-26 2946
21884 중국인 한국 비자 발급 급증…“명동에 요우커 붐비는 이유 있었네” 시애틀N 2014-12-27 2915
21883 전 조계종 종정 법전 대종사 영결·다비식 시애틀N 2014-12-27 2850
21882 北, '웹사이트 먹통' 첫 언급…"미국이 인터넷 가동 훼방" 시애틀N 2014-12-27 2270
21881 [e톡톡] ‘도둑 뇌사 사건’ 50대 사망, ‘정당방위’와 ‘과잉폭행’의 사… 시애틀N 2014-12-27 2752
21880 정동영 "기득권 놓고 밀알 될 것"…신당 합류 결심한 듯 시애틀N 2014-12-27 2236
21879 한겨울, 거리로 나온 사람들…그 저마다의 사연들 시애틀N 2014-12-27 2991
21878 여수 대안학교서 여학생 숨지게 한 여교사 구속영장 신청 시애틀N 2014-12-27 3000
21877 "세종대왕상 폭파하겠다" 협박에 군경 출동 시애틀N 2014-12-27 1820
21876 한국 교통사고 사망자 37년만에 5000명 이하 시애틀N 2014-12-27 2803
21875 제2롯데월드 또 사고, 출입문 떨어져 쇼핑객 깔려 시애틀N 2014-12-27 2400
21874 늘어난 황혼육아, 노부모 '무릎' 관절은 괴로워 시애틀N 2014-12-27 3304
21873 檢 '靑문건 유출' 조응천 전 비서관 구속영장 청구 시애틀N 2014-12-27 2990
21872 카터 전 대통령이 이석기 전 의원 구명나섰다 시애틀N 2014-12-27 2987
21871 교신두절 에어아시아 항공기, 한인 3명포함 총 162명 탑승 시애틀N 2014-12-28 3085
21870 삼성전자, 美컨슈머리포트 선정 스마트기기 석권 시애틀N 2014-12-28 2816
21869 [사건기자가 본 2014 현장] "태어나서 가장 많이 울었던 곳, 팽목항" 시애틀N 2014-12-28 3150
21868 정동영 신당 합류, 새정치에 미칠 영향은 시애틀N 2014-12-28 3043
21867 합수단 "악성코드 메일, 한수원 직원 3500명에게 발송" 시애틀N 2014-12-28 2802
21866 수술대 옆 촛불 케이크…유명 성형외과 안전불감증 시애틀N 2014-12-28 3377
21865 [해외직구 2조원 시대①] "혼수, 시댁 선물까지 직구"…국내 업체 '한숨&#… 시애틀N 2014-12-28 3151
21864 실종 에어아시아 한국인 3명은 박성범 여수제일교회 선교사 가족 시애틀N 2014-12-28 3161
21863 영화 '국제시장' 흥행돌풍에 진짜 국제시장도 '대박' 시애틀N 2014-12-28 4683
21862 466명 탑승한 지중해 페리 화재…현재 200여명 대피·구조 시애틀N 2014-12-28 3056
21861 세밑 종로3가 풍경…추위피해 지하철역 찾는 노인들 시애틀N 2014-12-28 352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영상] 사하라 사막이 '설국'으로... 중동 사막에…
문대통령 "윤석열, 文정부 검찰총장…정치할 생각으로 …
[이재용 선고]당분간 '옥중경영'…모든 현안 '…
文대통령 "부동산 안정화 성공 못해…특단 공급대책 마…
25억짜리 2채 보유?…올해 보유세 5800만원 늘어난다
문대통령 "사면 말할 때 아냐…국민 공감대 형성되면 고…
서울아파트, 실거래가 내렸다?…전문가들 "좀 더 두고 봐…
한국 이례적 '릴레이 폭설' 왜…"기후변화로 봉인…
中 코로나 속 나홀로 성장…증시도 상승세
“주식은 사고 파는 것 아닌 사 모으는 것…존버하라”
"日 '도쿄올림픽 2024년으로 재연기' 극비 논의"
'부르는 게 값?'…호가에 오르는 서울 아파트 시…
문 대통령, 이재명 전도민 재난지원금에 "할 수 있는 일"…
김진욱 후보자 "공수처 검사, 주식거래 제한 적극 검토"
강창일 "이용수 할머니, 일본이 사죄하면 소송 취하"
"학교 살려주세요"…'공공기관 건물주' 외교협회 …
'국정농단' 이재용, 파기환송심 징역 2년6월…법…
공짜‧돈내기 골프로 머리숙인 알펜시아 대표 "물의 일…
재미교포 케빈 나, PGA투어 소니오픈 역전 우승…통산 5승…
이재명 '2차 재난기본소득' 18일 발표…논란에도 …


시애틀 뉴스

줄리아니 "이번엔 트럼프 탄핵…

웬만하면 병원가지 마세요……

"지난해 2.3% 성장한 중국 올해…

"트럼프 정보기관 브리핑 못 …

[바이든 취임식 D-2] 인상적이…

'미국판 안아키' 비극…

다인종·다문화·다종교…해리…

페더럴웨이한인회 신임 이사…


연예 뉴스

'컴백' 에픽하이 "비아…

이정수, 층간소음 사과하고 이…

[N현장] '세자매' 감독 "…

'미라' 신동 "9년째 뮤…

십센치X'바른연애 길잡이&#…

TV조선, MBN에 "트로트 프로그램…

CJ문화재단, 2021 스토리업 단편…

존박, 코로나19 확진 후 시설 …




  About US I 사용자 이용 약관 I 개인 정보 보호 정책 I 광고 및 제휴 문의 I Contact Us

시애틀N

16825 48th Ave W #215 Lynnwood, WA 98037
TEL : 425-582-9795
Website : www.seattlen.com | E-mail : info@seattlen.com

COPYRIGHT © www.seattlen.com.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