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당당히 밝힌 곽성문 "부적절 발언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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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0-21 15:38

'친박' 당당히 밝힌 곽성문 "부적절 발언 사과"

글쓴이 : 시애틀N

<곽성문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방문진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4.10.21/뉴스1 © News1 양동욱 기자>

"또 다시 여러 의원 지적받으면 자리에 연연 않고 책임지겠다"

'친박(親박근혜)' 성향으로 21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은 곽성문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사장이 "몇 가지 제 부적절한 발언으로 국감을 원활히 진행하지 못하게 된 점에 대해 우선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곽 사장은 이날 오후 국감에서 "공직을 맡은 이상 앞으로 공적 활동에 제 개인적 의견이 영향을 미쳐선 안 된다는 여러 의원들의 지적을 명심하고 앞으로 그렇게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제 개인적인 소신을 너무 의욕적으로 강조했다. 몇 가지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었다고 깊이 반성하겠다"며 "앞으로 코바코 사장으로 활동하는 것을 지켜봐주고 이 문제로 또 다시 여러 의원들의 지적을 받게 된다면 자리에 연연 않고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곽 사장은 "코바코에 누가 지원하라고 했나"라는 최민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질의에 "제가 조언을 받고 친하게 상의하는, 분류하자면 친박 의원님들"이라고 답해 정치적 편향성을 지적받았다.

미방위 소속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방송의 공공성과 공정성 등을 지켜야 하는 코바코 사장으로서 곽 사장이 표명한 입장이 적절치 않다고 지적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위원회 차원의 곽 사장의 사퇴권고 건의에 관한 여야 간사 간 논의를 위해 이날 오후 국감은 시작된 지 약 20분 만에 정회됐다가 재개되는 소동을 겪기도 했다.

미방위 야당 간사인 우상호 새정치연합 의원은 "여야 간사 간 협의를 했지만 의견 일치를 보지 못했다"면서 "위원회 회의를 장기간 지연시킬 수 없어 일단 진행하되 계속 (여당 간사인) 조해진 새누리당 의원과 곽 사장의 사퇴 권고를 위원회 건의로 할지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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