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불임수술 항생제서 쥐약성분 검출…제조사 대표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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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1-16 16:38

인도 불임수술 항생제서 쥐약성분 검출…제조사 대표 구속

글쓴이 : 시애틀N

<인도의 한 병원에서 간호사가 불임수술 후 쥐약성분 항생제를 배급받고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을 간호하고 있다. 이 항생제를 먹고 13명이 사망했다. © AFP=뉴스1>

인도에서 공공 가족계획 기관에서 불임수술을 받은 후 배급된 항생제를 먹고 여성 13명이 사망했다. 조사당국이 해당 항생제에서 쥐약성분을 발견하고 이 약을 제조한 마하와르 제약 대표와 그 아들을 긴급체포하면서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라이푸르 주 국영 가족계획 기관에서 집단 불임 수술이 이뤄진 후 이 문제의 항생제가 배급됐고 이를 복용한 여성들이 사망했다.

이들은 쥐약을 먹은 후의 증상과 똑같은 고통을 호소했으며 예비조사 과정에서 이들이 먹은 항생제인 시프로신500에서 쥐약 성분인 인화아연이 검출됐다.

주정부는 시프로신 500 20만정과 그외의 마하와르 생산약 400만 정을 압수하고 이 기업 제품의 판매와 보급 금지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마하와르 제약측은 잘못한 것이 없고 쥐약성분 포함 주장이 근거없는 것으로 판명되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주 병원에선 가족계획기관서 수술을 받진 않았지만 지역서 약을 구입해 복용하고 고통스러워하는 두 명의 환자들이 13~14일 병원에 찾아왔다고 보고됐다.

이 약의 추가 성분검사와 함께 조사당국은 이 약의 정부보유분이 충분한데도 왜 지역에서 유통됐는지에 관해서도 밝히고 있다.

소규모 제약사인 마하와르는 2012년에도 품질이 기준치에 미달한다는 이유로 90일간 생산금지 조치에 처해졌다. 하지만 당시에 라이센스를 박탈당하지는 않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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