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만표 투자회사에 측근 포진…洪측 "정상적 투자" 항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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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5-20 17:18

홍만표 투자회사에 측근 포진…洪측 "정상적 투자" 항변

글쓴이 : 시애틀N

"탈세수단 아니다…검찰 수사서 밝혀질 것"

홍만표 변호사(57)의 측근들이 포진해있는 부동산 투자관리 업체에 대한 검찰 수사가 계속되는 가운데 홍 변호사 측은 탈세 등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정운호 로비' 의혹에 연루된 홍 변호사는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51)로부터 신고된 액수보다 더 많은 수임료를 받는 등 거액의 수임료를 받고 세금을 포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는 A사에서 전날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또 A사 대표 김모씨(44)를 이틀째 불러 조사하고 있다.

A사는 2013년 8월 설립됐고 경기 평택과 성남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대표는 설립 때부터 김씨가 맡고 있다.

검찰은 회사가 설립된 뒤 홍 변호사가 지분을 인수해 A사를 실질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홍 변호사의 부인 유모씨(52)와 사무장 전모씨(51)씨가 각각 이사와 감사로 등록돼 있다. 최근에는 초등학교 동창인 김모씨(57)씨도 사외이사로 등재됐다.

검찰은 홍 변호사가 거액의 수임료를 A사로 돌려 자금세탁을 했는지, 부동산 투자·임대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세금 탈루 사실이 있었는지 등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또 검찰은 부동산 사업이 학교 건립 사업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 홍 변호사는 주변에 토지를 사들여 학교 건립사업에 쓰겠다고 평소 말해온 것으로 알러졌다.

회사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A사의 사업 목적은 부동산 임대 매매 등 부동산 관련 사업을 포함해 요식업, 스포츠레저용품 제조업, 액세서리개발, 양화가방모자 제조판매업, 화장품 개발제조업 등 40여개 업종에 달한다.

A사는 이번달에만 15개 업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등 한창 사업을 확장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화장품 개발제조업 등 일부 종목에 관해선 구체적 추진 상황이나 실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시장에서 거래가 활발할 종목을 미리 등록하는 방식으로 나중에 있을 상장을 대비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홍 변호사측은 이 같은 의혹들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그의 한 측근은 "홍 변호사는 정상적으로 투자했다"라며 "탈세 관련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 검찰 수사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A사 사업목적에 최근 화장품 사업이 추가된 것과 관련해선 "한창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데 그와 관련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겠냐. 상식과 맞지 않다"며 정 대표와의 관련성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홍 변호사가 최근 제기되는 의혹 때문에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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