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코드 맞추자" 전남 지자체들 속속 조직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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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7-23 00:39

"정부와 코드 맞추자" 전남 지자체들 속속 조직개편

글쓴이 : 시애틀N

인구·일자리 확대 등 핵심 정책기조에 선제 대응
완도 보성 함평 고흥 곡성 등 관련 전담조직 신설

"정부의 주요 핵심정책과 코드를 맞춰라."

전남지역 지자체들이 7월 조직개편을 통해 문재인정부의 핵심 정책기조에 맞춰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조직개편의 핵심은 인구감소 해결과 일자리 확대에 초점이 맞춰지는 모양새다.

23일 전남지역 일선 지자체에 따르면 완도군은 저출산·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지역인구정책담당'을 신설했다.

정부가 인구절벽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인구대책을 역점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 발맞춰 전담팀을 꾸려 정부정책을 면밀히 검토하고 중장기 계획을 수립기 위해서다.

6월 말 기준 완도군의 총 인구는 5만2395명이며, 군은 인구 6만명 회복을 1단계 목표로 정했다.

담당 1명과 직원 2명 등 모두 3명으로 구성된 지역인구정책담당은 △저출산·고령화 종합계획 수립 △인구늘리기 추진 △귀농·귀어가 정책수립 지원 △도시민 유치 종합계획 등을 수립하게 된다.

보성군은 인구정책계와 지역공동체계를 신설했다. 인구정책계는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정책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지역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인구 늘리기 시책 등을 추진한다.

지역공동체계는 공동체 사업의 통합운영과 더불어 문재인정부 '업무지시 1호'로 국가일자리위원회에서 추진 중인 '새정부 일자리 100일 플랜'에 발 빠르게 대처할 방침이다.

안정적인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아이디어 발굴, 정보 제공, 홍보 등 일자리사업의 핵심역할을 담당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새 정부 100대 국정과제 보고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함평군 역시 조직개편을 통해 지역공동체담당과 인구정책담당을 신설했다.

지역경제과에 신설된 지역공동체담당은 담당 1명과 직원 2명으로 구성돼 일자리창출 업무 등을 전담하게 된다. 총무과에 설치된 인구정책담당 역시 담당 1명과 직원 2명으로 구성됐으며 인구 확산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함평군의 조직개편안은 오는 25일 열리는 군의회 본회의서 통과될 예정이다.

함평군 관계자는 "농어촌지역의 최대 현안인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하고 일자리 확대에 팔을 걷어붙였다"고 설명했다.

고흥군도 지난 18일 조직개편을 통해 청년과 일자리 정책 발굴을 위해 '정책개발담당(팀)'을 '청년·일자리담당'으로 확대 개편했다.

저출산이나 인구감소 등의 정책 추진력을 높일 수 있도록 보건소의 '가족출산담당'을 '인구정책담당'으로 확대해 행정과로 이관했다. 마을 기업, 사회적 기업 등 공동체 기반의 지역활력 정책을 전담할 '지역공동체담당'도 운영한다.

곡성군의 경우는 일자리사업을 전담하게 될 '일자리사업 T/F팀'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지난 7일부터 운영에 들어간 일자리사업 T/F팀은 심남식 부군수를 단장으로 14명으로 구성됐다. 청년농업인 육성사업이나 푸드트럭 사업 등을 담당하게 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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