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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6-16 18:04
김 준/지은 죄를 어찌할까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4,071  

김 준 장로(칼럼니스트)

지은 죄를 어찌할까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주에 사는 11살 난 낸시와 그녀의 남동생 9살짜리 탐이 여름 방학을 맞아 농촌에서 자그마한 농장을 가지고 있는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찾아갔습니다.

할머니 집 근처에는 작은 숲도 있고 냇물도 흐르고 있었는데, 물가에는 할아버지가 기르는 오리들이 놀고 있었습니다

탐은 장난감 고무총을 만들어가지고 여기 저기 쏘며 다니다가 장난 삼아 오리의 몸통을 가볍게 쏜다는 것이 그만 잘못되어 한 오리의 머리에 정통으로 맞아 그 오리가 비틀거리며 쓰러졌습니다. 다시 일어설 줄 알았으나 오리는 끝내 소생하지 못한 채 죽고 말았습니다.

겁에 질린 탐은 할아버지에게는 물론 할머니에게도 그 사실을 숨기고 죽은 오리를 숲 속으로 들고 가 땅을 파고 묻었습니다. 동생이 하는 일을 함께 도와준 누나 낸시도 입을 굳게 다물고 누구에게도 그 사실을 알리지 않았습니다.

거기까지는 둘 사이의 공조(?)가 잘 이루어졌습니다. 그런데 그 날 저녁부터 탐은 뜻밖의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습니다. 탐은 낸시가 지시하는 심부름들을 꼼짝없이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접시를 닦아라, 주스를 가져와라, 청소를 해라, 신발을 닦아라, 쓰레기를 버려라 등등 온갖 일을 다 탐에게만 시켰습니다

어쩌다가 탐이 불만을 터뜨리며 거역을 하면 낸시는 으레, “오리 생각 잊었냐!”란 이 한마디로 탐을 꼼짝 못하게 굴복시키곤 했습니다.

그렇게 며칠을 지내고 난 탐은 이제 누나가 강요하는 굴종을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골똘히 생각한 끝에 하루는 중대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할머니에게 모든 사실을 고백하고 이 노예 같은 생활에서 벗어나자.’

그날 밤 탐은 할머니에게 참으로 말하기 힘든 그 비밀을 다 자백하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가슴 깊이 숨겨온 잘못을 다 털어놓은 탐의 기분은 날아갈 듯 홀가분해졌습니다. 무엇보다도 이제는 낸시의 그 부당한 심부름과 정신적 속박에서 해방될 수 있다는 게 여간 기쁘지가 않았습니다.

손자의 자백을 들은 할머니는 빙그레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탐이야, 내가 다 알고 있었어. 그날 내가 2층 창가에서 네가 고무총으로 오리를 쏘고는 죽은 오리를 숲 속에 파묻는 걸 내가 다 봤지. 난 네가 언제 나한테 와서 정직하게 사실대로 고백하려나 하고 기다리고 있었단다.”

많은 사람들이 죄를 범하고는 그 죄를 은폐하기 위해, 마치 탐이 숲 속에서 하듯이, 얼마나 헛된 수고와 무모한 술책을 꾸미고 있는지 모릅니다. 사람들은 죄를 범하는 순간부터 그 죄의 사슬에 묶여, 마치 탐이 자기 누나에게 하듯이 얼마나 부끄러운 굴종과 예속의 생활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1947년 루즈벨트 대통령은 인류에게 주어져야 할 4가지 자유, 즉 표현의 자유, 신앙의 자유, 궁핍으로부터의 자유, 그리고 공포로부터의 자유를 부르짖었습니다마는 그 어떠한 자유보다도 죄로부터 자유로워지지 않고는 참 자유인이 될 수 없고, 가장 근본적인 영적 자유를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법은 냉철하고 엄정합니다. 하지만 그 법이 아무리 엄하다고 해도 죄수의 진솔한 양심적 자백 앞에서는 부드러워지는 법입니다. 절대 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서도 죄를 뉘우치며 통회하는 영혼에게는 그의 어깨에 손을 얹고 눈물을 닦아 주십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게 하실 것이요…(요일1:9)” 이보다 더 감사하고 희망찬 말씀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지은 죄로 고통받는 범죄한 영혼에게는 그 어떠한 수단도 방법도 계략도 백약이 무효입니다. 오직 2층에서 다 내려다보시는 하나님께 모든 죄를 자백하고 사죄의 은총을 구하는 길만이 죄에서 벗어나 자유함을 얻는 유일한 길이요 그 길을 여시기 위해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보혈을 흘리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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