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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7-03 11:45
[신앙과 생활] 경고에 둔감한가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763  

김 준 장로(칼럼니스트)

경고에 둔감한가

어떤 사람이 건강하게 노년기를 잘 보내고 있다가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아 염라대왕 앞에 섰답니다. 그는 아무 예고도 없이 불려오게 되어 세상에서 이것저것 마무리하고 정리하지 못하고 온 것이 너무 원망스러워 염라대왕에게 불평을 털어 놓았답니다

그러자 염라대왕이 말했습니다. “내가 예고없이 너를 불러왔다고? 나는 너에게 확실한 예고를 3번이나 보내 주었다. 네 머리를 희게 한 것, 네 시력과 청력을 약하게 한 것, 네 체력이 달려 힘이 빠지게 한 것 등이다. 그 보다 더 확실한 죽음의 예고가 어디 있겠느냐?”

죽음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발생하는 모든 사고 사건들도 반드시 예고가 있은 후에 나타납니다.
1930년대 미국의 어느 보험회사 관리자인 하인리히라는 사람은 그가 본 수많은 사고들을 자세히 분석해본 결과 그 모든 사건들은 일정한 과정을 거쳐서 일어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가 작성한 통계에 의하면 한 건의 대형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평균 300번 정도의 경미한 사고의 징후를 보이고, 심하게는 사고 직전까지 가는 아슬아슬한 순간을 29번이나 거친 뒤에 사건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이른바 하인리히 법칙이라 부릅니다.

옛날 우리나라 이조시대에는 심한 한재가 계속되어 농작물이 타 들어가게 되면 기우제를 지냄은 물론이고 왕의 정사(政事)에 잘못이 있어 하늘()이 노한 것으로 보고 3가지를 점검했다고 합니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서 복역중인 사람은 없는지, 궁녀들 중에 궁녀의 몸이 된 것을 한탄하며 탄식하는 이는 없는지, 지주나 양반들에 의해 착취당하며 원한에 사무친 백성은 없는지 내사해보고 시정했다고 합니다.

앞에서 말한 하인리히 법칙은, 대형사고가 사전에 반드시 예고를 거친 후에 발생한다는 사실을 통계로 입증했을 뿐, 그 예고를 보낸 주체가 무엇이며 누구인지는 말하지 않았는데, 우리 선조들은 그 예고를 하늘(), 즉 선과 악을 판단하는 신의 작용으로 보았습니다. 우리 민족성 속에 담겨있는 종교성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우리 인간에게 나타나는 여러 가지 역경과 고난 중에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연단시켜 더 고귀한 인격체로 승화시키시기 위해 주시는 값진 시련도 있지만 우리의 탐욕과 거짓과 증오와 분노 등 죄성 때문에 겪는 불행이 대부분인데, 그러한 인간의 자업자득의 행태까지도 간과하시지 않고 크고 작은 경고의 사인을 보내시면서 우리를 선도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볼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일본의 전도자 가가와 선생은 역사상 가장 참혹했던 자연의 재난을 당한 도시들의 공통점을 죄악의 관영이라고 보면서, 하나님의 진노가 표출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과거 이스라엘 역사나 세계 역사에 나타난 여러 가지 재앙의 사건들을 가가와 선생이 한 말과 연관시켜 상고해보면 하나님은 인간이 죄악의 길로 빠져 들어갈 때 그것을 그대로 방치하시거나 침묵하시지 않고 사전에 적절한 방법으로 경고의 메시지를 계속 보내셨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것은 마치 위태로운 곳을 향해 가는 철부지 자녀에게 엄한 경고를 줌으로써 불행을 예방하려는 부모의 마음과 같은 섬세하신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가가와 선생이 지적한 그 도시들에만 죄악이 창궐했던 것이 아니라 온 세계에 편만한 악이 맞게 될 재앙을 특정지역에 예고하셨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늘 주의를 기울이고 경각심을 가져야 할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하나님께서 우리 위에 역사하시는 일에 촉각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화목하던 가정에, 잘 되던 사업에, 아무런 문제가 없던 직장에, 평온하던 교회에, 자신있던 건강에, 이상한 징후가 나타납니까. 그렇다면 그것이 하인리히의 통계에 나타난 300번에 해당되는 경미한 사고의 징후인지. 29번에 속한 아슬아슬한 위기의 예고인지를 분별하여 신속히 대처해야 할 것입니다.

**김 준 장로의 <신앙과 생활>을 추가로 보시려면 아래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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