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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8-14 17:47
[신앙과 생활] 두 어머니의 기도요청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837  

김 준 장로(종교 칼럼니스트)

 
두 어머니의 기도 요청

 
오래 전 다른 종교를 믿다가 기독교인이 되어 지금은 권사의 직분까지 맡고 있는 그 권사님이, 전에 믿던 종교와 기독교의 차이점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 전 종교에서는 주로 나와 내 가정을 위한 기도를 드리도록 가르치는데, 교회에서는 이웃과 사회, 그리고 나라와 민족을 위한 중보기도까지 드리도록 강조하더라고 했습니다.

무릇 종교인이라고 하면, 정도에 차이는 있겠지만, 당연히 이웃을 향한 어진 마음, 자비로운 마음, 사랑의 마음이 솟아나게 되고 또 자연히 그 이웃을 위한 기도를 드리지 않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아마 그 권사님이 전에 믿던 종교도 의당 그런 종교였겠지만 그 분이 속해 있던 공동체에서는 유독 나와 내 가정을 위한 기도를 강조했던 것 같습니다.

몇 해 전입니다. 어느 기독교 잡지를 읽다가 우연히 그 책 맨 끝부분에 중보기도를 부탁하는 내용을 보게 됐습니다. 기도를 요청하는 분들은 모두가 갈급한 심정으로 간절히 바라는 바를 하나님께 간구하면서 공감하는 신앙 동지들의 기도를 호소하는 것이었습니다

남편의 신앙문제, 자녀의 교육문제, 가족들의 건강문제, 고부간의 갈등 등 20명 가까운 분들이 안타까운 사연들을 호소하고 있었습니다. 나는 그 중에서도 유독 두 어머니들의 중보기도 요청을 잠시도 지체할 수 없어 즉시 그들의 기도에 동참한 적이 있습니다.

그 중 한 어머니에게는 두 딸이 있는데, 큰 딸이 아직 10대의 나이에 앞을 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시력을 회복시킬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을 때 그 어머니의 마음이 어떠했겠습니까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둘째 딸도 언니가 실명되던 그 나이에 또한 시력을 잃어 두 딸들이 모두 맹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크리스천인 그 어머니는 얼마나 절망스럽고 하나님이 원망스러웠겠습니까. 그런데 그 어머니는 그 딸들의 눈을 뜰 수 있게 해달라는 기도를 요청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기도를 부탁하고 있었습니다.

나의 두 딸 OOOO가 실명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앞에 귀하게 쓰임 받는 딸들이 되도록….”

요한복음 9 1절부터 3절까지에는, 사람이 소경이 되는 것은 지은 죄로 인한 결과라고 믿던 제자들이, 날 때부터 소경된 이에 대하여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이 사람이 소경된 것은 자신의 죄 때문입니까 아니면 그 부모의 죄 때문입니까?” 예수님은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 때문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시고자 하심이니라”라고 대답하셨습니다.

그 말씀처럼 그 어머니도 두 딸들이 앞을 볼 수 있든 없든 그들에게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시리라 믿고 딸들의 존재 가치를 하나님의 뜻에서 찾으면서 기도를 요청했던 것입니다.

또 다른 어머니는 교도소에 있는 아들을 위한 기도 부탁이었습니다. “무기수로 복역중인 내 아들이 그 곳에서 새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얼마나 무서운 죄를 저질렀기에 무기징역까지 선고 받았겠습니까. 하지만 그 어머니에게는 죄값으로 형을 받고 있는 아들의 육신의 고통보다 영원히 멸망할 그의 영혼이 몇 배나 더 큰 슬픔이요 고통이었습니다.

그 어머니는 아들이 무기징역에서 유기징역으로 감형이 된다든가 기적 같은 석방이 되기를 바라는 기도 부탁을 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아들의 육신이야 감옥 안에 있건 감옥 밖에 있건 상관없이 그의 영혼만은 새롭게 거듭나 구원 받을 수 있기만을 간곡히 기원하고 있었습니다.

그 어머니는 마태복음 10 28절의 말씀처럼 육신보다 영혼의 소중한 가치를 절감하고 있었습니다.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시는 자를 두려워하라.”

나의 두 딸 OOOO가 실명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앞에 귀하게 쓰임 받는 딸들이 되도록….”, 

무기수로 복역중인 내 아들이 그 곳에서 새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그 어머니들의 간절한 믿음의 기도와 그들의 기도에 동참하는 신앙동지들의 중보기도가 반드시, 반드시 응답으로 채워질 것을 굳게 믿어 의심하지 않습니다.

**김 준 장로의 <신앙과 생활>을 추가로 보시려면 아래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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