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2024-05-01 (수)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작성일 : 16-08-28 14:05
[신앙과 생활] 무서운 빈부격차<상>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703  

김 준 장로(칼럼니스트)

 
무서운 빈부격차<>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대로 그 동안 자본주의 경제제도를 따른 나라들이 번영과 부강을 누린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 자본주의의 확산으로 인한 부작용 또한 적지 않았습니다그 중의 하나가 부익부빈익빈, 즉 부의 불균형 현상입니다

얼마 전에 본 어느 통계에 의하면 세계 상위 1%에 속하는 성인 1인당 평균 재산은 270만불. 상위 20%와 그 밖의 80%로 구분해 놓고 볼 때 그 20%에게 전 세계 부의 94%가 몰려 있는가 하면 나머지 80%의 재산은 전 세계 부의 6%에 불과했습니다. 이 빈부의 격차는 갈수록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2011년과 2012년에 빈부격차의 심화에 따른 금융자본가들에 대한 반감으로 나타난 월스트리트 시위에서 월가를 점령하라라고 외치던 그들의 구호를 들으면서 섬뜩한 느낌을 가진 것은 비단 필자만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 후로도 빈부의 격차, 계층간의 갈등, 금융자본 독점 등의 문제는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만일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법이나 제도 등 인위적으로 부를 균등하게 분배시킨다든가, 부자에게 어떤 제약을 가한다면 그것은 인간의 기본권인 자유를 억압함은 물론이고 기업의 위축과 함께 전반적인 경제적 퇴보를 불러오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세계적으로 이미 검증이 되어 폐기되다시피 한 사회주의를 대안으로 삼을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이 빈부 격차에 대하여 프랑스의 경제학자 토마스 피케티는 그의 저서 <21세기의 자본>에서 빈부의 격차를 방치하면 그것은 민주사회를 위협하고 계급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라고 경고했고, 얼마 전 세계 수학자들도 이렇게 예측했습니다.  “빈부격차의 심화로 인한 경제 불안정으로 현대 문명이 향후 수십년 내에 붕괴될 수 있다.”

이처럼 빈부의 격차가 몰고 올 불행을 대부분 예견하고 있으면서도 그 대안이나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역사에 나타난 모든 반란, 폭동, 쿠데타, 혁명 등은 대부분 부의 불평등이 원인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옛날 중국의 맹자도 백성의 원망과 불평은 가난에서가 아니라 불평등에서 온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런데 이 어려운 경제문제에 대한 해답을 성경에 기록된 예수님의 비유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어느 포도원 주인이 일꾼들에게 품삯을 준 이야기를 비유로 들려주셨습니다. 포도원 주인은 이른 아침 일꾼들에게 하루 품삯으로 1 데나리온씩 주겠다는 조건으로 일을 시킵니다. 주인은 또 9, 12, 3시 그리고 5시까지도 장터에서 일자리를 찾고 있는 사람들을 포도원으로 들여 보냈습니다.

하루 일을 마친 뒤 주인이 품삯을 지불하는데 맨 먼저 5시에 와서 겨우 1시간 일한 사람에게 1 데나리온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3시간, 6시간, 9시간 일한 사람들은 당연히 자기들은 훨씬 더 많이 받게 되리라는 기대를 갖지 않았겠습니까

그런데 그들의 기대와는 달리 주인은 그들 모두에게 똑같이 1 데나리온씩 주었습니다. 불만은 아침 일찍부터 일한 사람들에게만 있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3시간 일한 사람들까지도 1시간 일한 사람들보다 더 많이 받지 못한 것이 불만이었습니다. 그들의 불평을 들은 주인이 말했습니다.

이 사람들아, 내가 잘못한 게 뭐 있나. 내가 하루 품삯 1 데나리온을 준다고 자네들과 약속하고 그대로 주었는데 뭐가 잘못인가. 나중에 와서 1시간 일한 사람에게 1 데나리온을 준 것은 내 맘이야. 그들에게도 자네들처럼 굶주린 가족들이 저녁 거리를 위해 품삯을 기다리고 있다네. 좋은 일 좀 한 것을 가지고 불평을 하면 안되지…”(20:1~16)

포도원 주인이 일꾼들에게 노동한 시간에 따라 차등을 두고 임금을 지불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적법한 일입니다. 그것이 정의입니다

그러나 노사간의 갈등이나 빈부의 격차 해소 그리고 자본주의를 건전하게 발전시켜 인류의 복지를 이루어가기 위해서는 그 정의로움 만으로는 안됩니다. 포도원 주인이 정당성과 합리성을 넘어 일꾼들에게 베풀어준 것 같이 정의의 질서에서 사랑의 질서로까지 올라서지 않으면 안됩니다.

1시간 일한 사람에게도 다른 사람들처럼 가족들과 함께 저녁식탁을 마련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그 사랑까지를 말하는 것 입니다. (다음 칼럼에 계속

**김 준 장로의 <신앙과 생활>을 추가로 보시려면 아래를 클릭


 
 

Total 192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102 [신앙과 생활] 예방의술ㆍ예방교육 시애틀N 2017-03-12 3098
101 [신앙과 생활] 신앙은 정말 도박인가 시애틀N 2017-02-26 4216
100 [신앙과 생활] 무엇이 참 성공일까 시애틀N 2017-02-12 3069
99 [신앙과 생활] 도덕 이하의 종교 시애틀N 2017-01-29 3414
98 [신앙과 생활] 핍박받는 기독교 시애틀N 2017-01-16 3277
97 [신앙과 생활] 실상에서 허상을 보고 시애틀N 2017-01-04 3301
96 [신앙과 생활] 해 저무는 창가에서 시애틀N 2016-12-18 3315
95 [신앙과 생활] 빠른 세월 탓하십니까? 시애틀N 2016-12-05 3591
94 [신앙과 생활] 낙타는 삼키면서 시애틀N 2016-12-02 3439
93 [신앙과 생활] 죽음 앞둔 어느 소년의 일기 시애틀N 2016-11-06 3838
92 [신앙과 생활] 유대인의 가정 교육 시애틀N 2016-10-23 4434
91 [신앙과 생활] 벧엘로 올라가자 시애틀N 2016-10-09 3313
90 [신앙과 생활] 형제 사랑 변함 없죠? 시애틀N 2016-09-25 3438
89 [신앙과 생활] 무서운 빈부격차<하> 시애틀N 2016-09-11 3708
88 [신앙과 생활] 무서운 빈부격차<상> 시애틀N 2016-08-28 3705
 1  2  3  4  5  6  7  8  9  10    



  About US I 사용자 이용 약관 I 개인 정보 보호 정책 I 광고 및 제휴 문의 I Contact Us

시애틀N

16825 48th Ave W #215 Lynnwood, WA 98037
TEL : 425-582-9795
Website : www.seattlen.com | E-mail : info@seattlen.com

COPYRIGHT © www.seattlen.com.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