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2024-04-30 (화)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작성일 : 16-10-09 14:24
[신앙과 생활] 벧엘로 올라가자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311  

김 준 장로(칼럼니스트)

벧엘로 올라가자


구약 창세기에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아들인 이삭의 큰 아들 에서가 하나님의 축복을 선점한 동생 야곱에게 증오심을 품고 죽이려하자 그 어머니가 야곱을 멀리 사는 외삼촌의 집으로 피신시키는 장면이 있습니다.

유대 지방 남쪽 브엘세바에서 수 백리 북쪽에 있는 밧단 아람으로 도망을 가는 야곱의 여정은 참으로 위태롭고 험난했습니다

산을 넘고, 숲을 헤치고, 물을 건너가다 해가 지면 야숙을 하면서 하늘을 지붕삼고 별을 벗삼아 누워, 고독 속에 어머니를 그리며 눈물 흘리고, 언제 덤벼들지 모르는 야수에 대한 공포에 떨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어느 날 야곱이 한 곳에서 돌을 베개삼고 지친 몸을 달래며 잠이 들어 있을 때였습니다. 꿈 속에서 그는 하늘에 닿은 사닥다리 위에 천사가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을 보았고, 그 위에서 하나님이 들려주시는 놀라운 희망의 약속을 듣게 됩니다.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이 되어 동서남북에 편만할 것이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28:14~15)”

그때, 야곱의 처지에서 하나님이 그와 함께 하시며 떠나지 않으시겠다는 그 언약의 말씀이 야곱에게 얼마나 큰 위로와 용기와 희망이 되었겠습니까

꿈에서 깬 야곱은 너무나 놀라운 하나님의 임재와 그 하나님이 자기와 동행하시겠다는 계시에 감격한 나머지 베고 자던 돌베개를 세워 기름을 붓고 그곳 이름을 벧엘이라 명명한 후, 평생 잊지 않도록 기념비를 세워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사했습니다.

그 후로 야곱은 무사히 외삼촌 집에 도착하여 그를 도우면서 수십년을 사는 동안 결혼을 하여 십여명의 자녀들을 얻었습니다. 게다가 천마리에 가까운 소, 나귀, , 염소, 약대들을 소유하게 되었고 수 많은 노비까지 거느리는 거부가 되었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남은 약속 중 하나는 야곱을 옛 고향으로 귀향시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20여년이 지났으나 형 에서의 분노와 증오가 사라졌는지는 알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몹시 불안한 야곱은 혹시 모를 형의 격한 감정을 풀기 위해 면밀한 계획과 노력을 기울인 결과 형의 환심을 얻게되어 마침내 형이 야곱에게로 달려와 얼싸안고 우는 것으로 형제간의 악연은 끝이 납니다.

빈손으로 고향과 어머니를 떠났던 야곱은 그동안 대가족을 이루고 막대한 재산을 형성하며 승승장구하는 삶에 도취되어 돌베개를 베고 야숙하던 날 밤 현몽으로 보여주신 하나님의 임재와 언약의 말씀에 대한 믿음이 나약해지자, 하나님은 야곱에게 지난 날을 상기시켜 주십니다.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네가 네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에 네게 나타났던 하나님께 거기서 제단을 쌓으라.( 35:1)”

이 말씀에 야곱은 정신을 번쩍 차리고 이렇게 반응합니다.

우리가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 내 환난 날에 내게 응답하시며 내가 가는 길에서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께 내가 거기서 제단을 쌓으리라.( 35:3)”

야곱의 온 가족들은 그 동안 간직했던 온갖 이방 신상들을 모두 버리고 스스로 정결하게 하고나서 의복을 바꾸어 입고 벧엘로 올라가 제단을 쌓았습니다.

하나님의 현현과 은총을 체험한 장소 벧엘은, 야곱에게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누구에게나 벧엘이 있습니다. 다만 그 벧엘을 잊고 있을 뿐 입니다. 탈북인들에게는 목숨 걸고 사선을 넘던 그 어느 지점이 벧엘일수 있고, 남한 땅 그 어느 처소가 벧엘인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정든 고국을 떠나 제2의 인생을 꿈꾸며 굳게 결단하던 해외 동포들에게는 미국, 캐나다, 브라질 등 그 어느 곳에 벧엘이 있을 것입니다. 벧엘은 공간 속의 어느 지점만이 아니라 시간 속의 어느 시점에도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경제적인 문제로, 건강 문제로, 그밖에 여러가지 어려운 역경에서 불행을 겪을 때 좌절과 절망속에서 오직 하나님의 자비하신 손길만을 의지하던 그 믿음의 결과가 기적같은 은총으로 나타나던 그 시점, 그 벧엘을 잊지 맙시다. 만일 잊고 있다면 그 벧엘을 기억속에서 찾아 상기 시킵시다

그리고 그 벧엘로 올라가 다시 한번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망극하신 그 은혜를 깊이깊이 마음 밭에 또 새겨 놓읍시다. 찬송가 338장을 여러분과 함께 부르고 싶습니다.

**김 준 장로의 <신앙과 생활>을 추가로 보시려면 아래를 클릭


 
 

Total 192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102 [신앙과 생활] 예방의술ㆍ예방교육 시애틀N 2017-03-12 3096
101 [신앙과 생활] 신앙은 정말 도박인가 시애틀N 2017-02-26 4214
100 [신앙과 생활] 무엇이 참 성공일까 시애틀N 2017-02-12 3069
99 [신앙과 생활] 도덕 이하의 종교 시애틀N 2017-01-29 3414
98 [신앙과 생활] 핍박받는 기독교 시애틀N 2017-01-16 3275
97 [신앙과 생활] 실상에서 허상을 보고 시애틀N 2017-01-04 3299
96 [신앙과 생활] 해 저무는 창가에서 시애틀N 2016-12-18 3313
95 [신앙과 생활] 빠른 세월 탓하십니까? 시애틀N 2016-12-05 3589
94 [신앙과 생활] 낙타는 삼키면서 시애틀N 2016-12-02 3437
93 [신앙과 생활] 죽음 앞둔 어느 소년의 일기 시애틀N 2016-11-06 3838
92 [신앙과 생활] 유대인의 가정 교육 시애틀N 2016-10-23 4432
91 [신앙과 생활] 벧엘로 올라가자 시애틀N 2016-10-09 3313
90 [신앙과 생활] 형제 사랑 변함 없죠? 시애틀N 2016-09-25 3436
89 [신앙과 생활] 무서운 빈부격차<하> 시애틀N 2016-09-11 3706
88 [신앙과 생활] 무서운 빈부격차<상> 시애틀N 2016-08-28 3703
 1  2  3  4  5  6  7  8  9  10    



  About US I 사용자 이용 약관 I 개인 정보 보호 정책 I 광고 및 제휴 문의 I Contact Us

시애틀N

16825 48th Ave W #215 Lynnwood, WA 98037
TEL : 425-582-9795
Website : www.seattlen.com | E-mail : info@seattlen.com

COPYRIGHT © www.seattlen.com.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