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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3-12 04:40
[신앙과 생활] 예방의술ㆍ예방교육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096  

김 준 장로(종교 칼럼니스트)

 
예방의술ㆍ예방교육

 
옛날 중국 춘추전국시대에 동양 최고의 명의로 알려진 사람이 위나라의 편작이었습니다. 그처럼 높은 명성을 얻고 있으면서도 그는 언제나 겸손한 자세로 자신의 의술을 과소평가 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죽은 사람을 살리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스스로 살아날 수 있는 환자를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왔을 뿐입니다.”

편작은 위로 두 형들이 있었는데, 그들도 훌륭한 명의들이었습니다. 어느날 위나라 왕이 편작을 불러 그들 3형제 중 누가 가장 의술이 좋은가를 묻자 편작은, 그의 맏형이 제일 좋고 그 다음이 둘째 형이고, 자기는 3번째라고 대답하면서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맏형은 이미 발병이 된 환자를 치료하기 보다는 사람의 안색을 보고, 진맥을 해보고, 가족들의 병력을 보고, 좋아하는 음식과 생활습관 등을 종합해보고 나서 조만간, 혹은 얼마 후에 어떤 질병을 앓게 될 것이라고 예단을 한 후 거기에 맞는 예방치료를 한다는 것입니다.

외부로 나타나는 통증이나 어떤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병을 예방하기 때문에 그 환자(?)는 자기가 치료를 받았다는 자각도 못느끼고, 아픔이 멎는 치유의 체험도 못하게 됩니다

따라서 맏형의 탁월한 예방의술이 일반인들에게는 크게 칭송을 받지 못했지만 편작만은 맏형의 뛰어난 의술의 진가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둘째 형은 맏형 만한 예방의술은 지니지 못했지만, 어떤 질병이 시작되면 그것을 초기에 발견하여 조기치료로 병을 제압하여 치유시켰습니다. 그는 맏형보다는 못했지만 편작보다는 의술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편작은 예방이나 조기치료에는 능하지 못했지만 이미 발병이 되어 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환자를 잘 치료했기 때문에 사람들 사이에 칭찬이 자자하여 명의로 알려졌던 것입니다.

나는 그 맏형의 예방의술을 인성교육에 적용하여 예방교육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자녀들의 인성에 어떤 문제가 생길 때 사람들은 학교를 찾아가거나 교육 점문인들을 찾아가 상담을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문제가 발생하여 부모가 알아차릴 정도가 되면 이미 대부분 자녀들의 인성은 깊이 망가져있다는 사실입니다. 음주ㆍ마약ㆍ폭행ㆍ도박ㆍ음행 등 온갖 사회악에 몰입되어 선도하기가 무척 어려워진 상태인 것입니다. 그들에게 필요했던 예방교육의 기회를 놓친 것입니다.

그래서 교육심리학자들은 인간의 성품은 청소년기에 형성된다고 했고, 유년기에 다 형성된다고도 했습니다. 또 유아기에 이미 다 형성된다고 하다가 지금은 태어나기도 전 태교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어떤 학자들은 인성교육은 태어나기 100년 전부터 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태어나기 100년 전부터 교육을 시킨다는 것이 무슨 뜻입니까

한 사람의 교육은 그의 부모, 조부모, 증조부모들이 쌓아온 가문의 도덕성ㆍ예법ㆍ관습ㆍ전통적 가풍 등이 현재의 자녀들에게 보이지 않는 중에 작용하여 인성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육은 백년대계(百年大計)라고 말하지 않습니까. 조기교육이나 예방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할 것입니다.

나는 개인적으로 유년기의 종교교육만큼 효과적인 예방교육은 없다고 믿고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아직 깊이 있는 믿음에까지는 이르지 못하더라도 하나님이 계신다”, “그 하나님이 나를 항상 지켜보시면서 선한 길로 인도하신다라는 믿음의 확신을 가지고 자란 아이와 하나님은 없다”, “사람의 눈만 피하면 아무도 나를 보는 이가 없다라고 생각하며 자란 아이의 인생길은 결국에 가서 엄청난 차이를 불어오게 됩니다.

서울역을 떠나는 열차들은 어느 지점까지는 서로 비슷한 방향으로 가는 것 같지만 호남선 열차의 종착점은 목포이고, 경부선 열차의 끝은 부산입니다. 아마 바다가 육지라면 호남선은 필리핀까지, 경부선은 하와이로까지 그 편차가 벌어질 것입니다

인성교육은 오늘 심고 내일 거두는 단기적인 작업이 아니라 멀리 백년 앞을 내다보는 교육작업입니다. 예방의술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예방교육일 것입니다.

**김 준 장로의 <신앙과 생활>을 추가로 보시려면 아래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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