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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7-11 02:02
트럼프 장남, '의도 다 알고' 러시아측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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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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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모임 전 이메일 통해 러시아 '도움' 인지" 이메일 발송자는 모임 주선한 러 팝스타 홍보담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아버지의 당선을 위해 러시아의 도움을 받으려 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0일(현지시간) 트럼프 주니어가 문제의 러시아 변호사를 만나기 전 주선자 이메일을 통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와 관련한 정보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고, 이는 아버지를 돕기 위한 러시아 정부의 노력 중 하나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의 해명과 달리 트럼프 주니어는 러시아 정부와 연계된 변호사 나탈리 베셀니츠카야를 만나기 전, 이미 클린턴 후보에 대한 정보를 받을 것을 알고 있었으며 러시아가 준 정보는 이 외에도 더 있다는 의미다.
보도에 따르면 이메일을 보낸 사람은 로브 골드스톤이다. 골드스톤은 러시아의 팝스타 에민 아갈라로프의 홍보 담당자로 영국 기자 출신이다.
아갈라로프는 푸틴과 친하고 트럼프와도 사업적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진 인물인데,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아갈라로프가 당시 모임을 꾸렸다고 보도했다. 골드스톤은 이 과정에서 트럼프 주니어에게 연락을 취하는 등 브로커 역할을 했고, 해당 모임에도 참석했다.
NYT는 해당 이메일 내용을 알고 있는 사람 3명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며, 이메일에서 언급한 정보가 러시아 정부의 민주당전국위원회(DNC) 이메일 해킹과 관련된 것이라는 증거는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DNC 해킹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법무부와 의회의 조사 대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주니어 변호인 앨런 푸테르파스는 "내 생각엔 아무것도 아닌 일에 야단 법석"이라며 의혹들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주니어는 자신의 지인이 선거에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알고 있다는 내용이었을 뿐, 구체적인 정보가 무엇인지에 대해선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변호인의 말대로 '정보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 골드스톤은 구체적으로 어떤 정보인 지 몰랐을 수 있다. 해당 이메일 내용을 NYT에 알려준 제보자 중 한 명도 다른 누군가가 정보를 전달해줄 것이라는 점만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정보를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더라도,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러시아 정부측 인사의 도움을 얻으려 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큰아들의 부적절한 만남에 대해 "몰랐다"는 입장이다. 사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틀 전에야 트럼프가 알았다"며 "그 만남은 매우 짧은 만남이었다"고 해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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