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업체에 갑질 수억 뜯은 금복주 전 대표 징역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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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7-14 10:40

협력업체에 갑질 수억 뜯은 금복주 전 대표 징역 2년

글쓴이 : 시애틀N

계약 유지 등을 빌미로 협력업체에 상습적으로 금품을 요구한 금복주 전 대표 A씨(61)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서부지원 형사3단독 이준영 부장판사는 이같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또 A씨와 함께 재판을 받은 홍보팀 직원 B씨(45)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이 부장판사는 "A씨와 B씨는 협력업체를 상대로 금품을 요구하고 실경영자인 A씨는 지위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다. 피해자들과 합의는 이뤄줬지만 협력업체로부터 가로챈 돈이 2억4000만원이 넘는 점을 감안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A씨는 금복주와 경주법주의 대표이사와 부사장이라는 직위를 이용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홍보·판촉행사 용역인력 공급업체와 쌀 도정 임가공업체 등 협력업체 3곳을 상대로 수십차례에 걸쳐 2억4000만원을 뜯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A씨에게서 금품 상납을 지시받자 홍보 위탁업체 대표 C씨(37·여)에게 거래 계약을 해지할 것처럼 협박해 2013년 12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6차례에 걸쳐 2800만원을 받아 A씨에게 전달했다.

C씨 업체 외에 인력용역 공급업체와 쌀도정업체도 각각 1억8200만원과 3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A씨에게 상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인력용역 공급업체는 금복주에 생산현장 공급 관련 계약을 맺고 지난 3년간 20~100여명의 인력을 공급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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