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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1-05 16:18
업계 최고 연봉 허승조 GS리테일 대표, 3년간 배당 580억…실적 신통치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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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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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에만 연봉 7억8천만원 수령, 직원 연봉은 경쟁사 85% 수준 불과
실적 부진에 '골머리' …편의점·수퍼마켓 영업이익은 '뚝'
허승조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이 편의점 업계 최고 연봉 수령자로서 체면을 구길 처지에 놓였다. 주력 업종인 편의점과 수퍼마켓 사업이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며 수익성이 하락한데다 해외사업도 지지부진 해서다.
6일 GS리테일에 따르면 허 부회장이 올해 상반기에 받은 급여는 총 7억8000만원이다. 이는 BGF리테일(CU)의 홍석조 회장의 5억9900만원보다 1억8100만원 많다. 세븐일레븐 가맹 본부인 코리아세븐은 올해 2월 취임한 정승인 대표이사를 비롯해 상반기에 5억원 이상을 받은 임원이 없었다.
연봉은 높았지만 경영실적이 신통치 않다. GS리테일의 올해 상반기 편의점 사업의 영업이익은 42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3% 감소했다. 수퍼마켓 사업 영업이익은 2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절반 이하다.
사장 시절인 2005년부터 추진하겠다고 밝힌 해외사업은 10년째 제자리 걸음이다. 2007년 베트남에 부동산업과 함게 유통업을 추진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며 법인만 겨우 유지하고 있다. 올해 6월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을 설립했지만 구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업은 없다.
GS리테일은 허 부회장 뿐만 아니라 임원 전체 연봉 수준이 타사에 비해 높다. 올해 상반기 허 부회장을 포함해 허 부회장의 조카인 허연수 사장, 조윤성 부사장 등 등기이사 3명이 1인당 평균 4억9900만원을 받았고, 사외이사와 감사는 1인당 평균 3000만원을 받았다. 임원 1인당 받은 금액이 2억3100만원으로 BGF리테일(1억6100만원)이나 코리아세븐(1억1900만원)보다 20~50% 많다.
임원 연봉은 업계 최고지만 직원들 연봉은 경쟁사에 못 미친다.
GS리테일은 올해 상반기 편의점 사업부문 직원 급여로 평균 2067만원을 지급했다. 경쟁사인 BGF리테일보다 1인당 130만원 적은 액수다. 2013년 GS리테일 편의점 사업 부문 직원 평균 연봉은 4134만원으로 경쟁관계인 BGF리테일(4834만원)보다 15% 가량 적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연봉 격차를 오너경영 체제 특성에서 찾는다. 허 부회장은 창업주인 고 허만정 회장의 8째 아들이고, 허 사장은 허 부회장의 형인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의 아들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GS리테일은 전국적으로 8000개가 넘는 GS25로부터 항상 현금을 송금받는 소매유통 기업"이라며 "금액이 아주 크다고 할 수는 없지만 편의점과 수퍼마켓 사업을 통해 확보하고 있는 현금으로 그룹 내에서 존재감을 키워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GS리테일은 매년 주식 현금배당액을 늘리며 GS그룹 내에서 나름 자금줄 역할을 했다. GS리테일의 현금배당액은 2011년 231억원, 2012년 308억원, 지난해 346억원 등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이를 통해 65.75%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인 GS에 흘려보낸 현금만 최근 3년간 580억원이 넘는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임원 연봉 수준이 편의점 업계에서는 다소 높지만 기업 전체로 봤을때는 평범한 수준"이라며 "소매유통업 업황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이 크다. 향후 개선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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