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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1-06 16:35
문재인 "필요하면 친노해체 선언…문재인표 정치 기대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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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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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 2014.11.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중앙일보 인터뷰…'전대 계기로 文 정치의 장 만들어지나'에 "기대하세요"
새정치민주연합 친노(친노무현)계의 좌장인 문재인 의원은 7일 "계파를 불식하는 데 앞장서서 노력하겠다"며 "필요하다면 '문재인 계파는 없다. 만들지 않겠다'·'친노 해체', 이런 식의 선언이라도 하겠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이날자 보도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그런 선언이 근원적인 해법이 아니고, 공천 같은 계파주의의 근본 원인을 아예 없애야 하지만, 그래도 필요하다면 이런 선언도 할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내의 다양한 생각의 차이를 무시하고 친노(친노무현), 비노(비노무현), 친노 강경파라고 말하는 건 일종의 프레임"이라면서 "친노 패권주의, 이런 말을 들으면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아픔을 느낀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그러나 "어찌됐든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니 심각한 현실"이라며 "그것을 털어내지 못하면 우리 당의 미래는 없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내년 2월초로 예상되는 전당대회 출마여부에 대해선 "적당한 시기에 고민을 매듭짓겠다. 그렇게 멀지는 않다"고 밝혔다. '전당대회를 계기로 문재인 정치의 장이 만들어지는 거냐'는 질문엔 "기대하세요"라고 답해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친노 진영 일각에서 '지금 대표가 되면 상처를 입는다'는 부정적인 시각이 있는 데 대해 "다 일리 있는 이야기라 이 말 들으면 이 말이 맞고, 그 말 들으면 그 말이 맞고. 제 원칙이나 판단 기준은 정치에서 계산만 하는 건 맞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지금 우리 당의 절실한 과제가 혁신이라면 어떻게 혁신할까에 올인해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대표-최고위원 분리 경선' 체제 유지 여부에 대해 "룰에 손을 대면 모든 요구가 분출된다. 요 부분만 바꾸자로 안 된다. 당은 더 큰 분란에 빠진다"면서 "특정 계파에 유리하느냐 불리하느냐의 관점으로만 보니 우리 당이 발전하지 못하는 거다. 룰대로 가는 게 우리 당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간 '문재인의 정치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지적에 "아픈 비판이다. 대선 패배에 대해 책임을 지는 기간이었다. 그런 입장에서 문재인 정치를 보여줄 순 없었다"고 답했다.
문 의원은 세월호 참사 유가족인 '유민아빠' 김영오씨와의 동조 단신을 한 것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선 "오히려 대선 후보였기 때문에 했다. 사람을 살리는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이 뭐가 있나"면서 "결국 유민 아빠의 단식 중단을 이끌어내고, 생명을 살렸으므로 제가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출마설과 관련해선 "정치에 대한 권유는 임기가 끝나고 난 이후라도 전혀 늦지 않다"면서도 "임기 잘 마친 뒤에 혹시 정치를 한다면 우리와 하는 게 DNA도 더 맞고 의리상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분이 총장으로 선출되도록 참여정부가 엄청난 외교적 노력을 기울였다"고도 했다.
'대선 후보 경선에서 반 총장과 맞붙는다면'이란 질문을 하자 "아이고. 여기서 더 나가면 논란을 키운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당내 인사들 가운데 최대 라이벌을 묻는 질문에 "우리 당이 그나마 희망이 있다면 다음 대선 때 정권 교체를 이뤄낼 만한 지지받는 자원들이 새누리당에 비해 좀 더 풍부하다는 거다"며 "저는 당 혁신,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정을 잘하셔야 하고. 정치는 알 수 없으니 나중에 언젠가 경쟁하게 될지 모르지만 그건 다음의 문제다"라고 박 시장을 에둘러 거론했다.
문 의원은 개헌에 대해 "개헌은 필요하고, 논의할 만한 시기"라면서도 권력구조 개편 방식과 관련해선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단을 씻어낼 수 있는 분권형 개헌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이원집정부제로 권력구조 자체를 바꾸는 것엔 회의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선거제도 개혁"이라며 "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가 대표성과 대의성이 완벽한 제도"라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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