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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0-24 21:40
[신앙과 생활]인생 낭비-김 준 장로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869  

김 준 장로(칼럼니스트)
 

인생 낭비

 
지금은 많이 변했지만 옛날에는 술을 마시느냐 안 마시느냐, 담배를 피우느냐 안 피우느냐로 그리스도인을 식별하기도 했습니다.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도 우리나라 교회가 유난히도 술과 담배를 엄격하게 규제하게 된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온 선교사들이 복음을 전하다 보니 글을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아 전도가 어려워지자 문맹을 퇴치하기 위해 교육을 시켜야 했고, 교육을 시키려다 보니 경제력이 따르지 않고는 교육을 받을 형편이 되질 않아 경제력을 높이는 방법의 일환으로 실시한 것이, 비록 소극적인 방법이긴 했지만, 금주 금연이었던 것입니다.

교회를 중심으로 권장된 그 금주 금연이 우리의 국민 건강과 체력 향상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음주나 흡연이, 한국 기독교내에서 다짐하고 결의한 바를 위반하는 행위라고는 말할 수 있겠으나, 성서적 근거로나 기독교의 근본 교리상으로 보나 그 행위가 죄가 된다고는 보기 어렵고 또 구원의 조건과도 관계가 없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기독교인들 중에는 술, 담배뿐 아니라 어떤 특정 오락이나 운동 그리고 교회에서 남녀가 연정을 나누는 것까지도 죄가 되느냐 안되느냐 하는 문제를 놓고 의견이 대립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이 죄가 되는가 안 되는가를 문제 삼고 따지는 사람들의 마음 속에는 대부분, ‘죄가 되지 않는다면 그 어떤 일이건 최대한 인생을 즐기고 싶다라는 심리가 깔려 있다고 봅니다. 죄만 되지 않는다면 먹고 싶은 것 다 먹고, 하고 싶은 것 다 하고, 사고 싶은 것 다 사서 누리면서 가능한 한 인생을 최대한 즐기며 향락하자는 생각인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바르고 선한 삶의 자세는 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기독교인으로서는 멀리해야 할 생활 태도라고 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적어도, ‘비록 죄가 되는 일은 아니지만 불필요한 일은 하지 않는다라는 데까지 우리의 삶의 격을 높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달리기 선수들 중에는 모자를 벗고 달리는 이도 있고, 시계를 풀어놓고 달리는 이도 있고, 심지어 신발까지도 벗고 달리는 이가 있습니다. 왜요?

그런 것들이 다 필요한 것들이지만 승리와 신기록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거추장스러운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말 인생을 알차고 값있게 살기 위해서 최고 최선의 인생 목표를 지향하는 사람이라면 불필요한 것들은 말할 것도 없고 필요한 생활 수단들까지도 경중을 가리어 하나 하나 버릴 것은 버려가면서 목표를 향해 경주해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해볼 때 술이나 담배뿐만 아니라 그 밖의 여러 가지 오락이나 운동이나 취미 활동을 위해, 단지 그런 것들이 죄가 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정도를 넘게 시간과 재물과 노력을 바친다는 것은, 비록 죄는 안될지 모르지만, 최소한 인생을 낭비하는 행위는 될 것이고 하나님으로부터 책망은 받지 않을는지 모르지만 적어도 칭찬 받을 일은 되지 못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인생 100년이라고 하는 짧은 기간을 살도록 허락해주셨습니다. 그 기간을 조금도 헛되지 않게 알차고 값지게 산다 해도 턱없이 부족한 우리의 인생입니다. 언젠가 우리가 생의 종말을 맞게 될 때 우리에게 주어진 인생을 무의미하게 낭비한 일이 결코 작은 죄가 아니었다는 후회를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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