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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2-27 12:48
[신앙과 생활]영의 눈, 영의 귀-김준 장로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797  

김 준 장로(칼럼니스트)


영의 눈, 영의 귀


문학가로서 남다른 재담으로 많은 국민의 사랑을 받던 Y박사가 언젠가 작가인 L씨를 높이 평가하면서 재미있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즉 한국인 전체의 두뇌를 100이라고 한다면 그 중 90L작가가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 10중의 5는 자신(Y박사)이 지니고 있고 남은 5 3,000만 국민의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L작가는 자신보다 월등히 두뇌가 좋은 사람이 어학자 C박사라고 하면서 자기는 C박사를 도저히 따를 수 없노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C박사는 또 자신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사람은 또 다른 작가 H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 4분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지성인이요 탁월한 두뇌를 가진 분들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일제의 탄압을 받고 있던 시기에 그 4분을 위시해서 대부분의 국민들이 일제의 강압과 회유에 굴복했습니다

일반 국민들이야 그럴 수 밖에 없었다 치더라도 그토록 천재적인 두뇌와 탁월한 지성을 소유한 그 분들만은 현명하게 판단하고 지혜롭게 처신했을 것 같은데 그러지를 못했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최신 무기를 갖춘 막강한 병력을 가진 일본이 아시아 전역을 휩쓸며 기세를 올리던 그 때, 사방 어디를 봐도 희망이 보이지 않던 그 암담한 현실 앞에 어떻게 더 이상 반항과 투쟁을 계속할 수가 있었겠습니까? 그러기에 어떤 이들은 일본의 패권을 천운으로 돌리기도 했고 기독교인들 중에도 일본의 지배력 속에 하나님의 뜻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옛날 사도 바울도 복음을 전하다가 돌에 맞아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했고, 살해의 위협을 수없이 당하면서 때로는 옥에 갇히는 등 많은 고난을 당하자 바울을 반대하던 이들과 시기하던 사람들은 하나님이 분명히 바울을 좋게 보지 않으시기 때문에 그러한 고난을 계속 당하게 된 것이라며 바울을 조소했습니다. 그들 만이 아니었습니다. 바울을 따르던 측근들조차 마음에 갈등과 회의를 느끼면서 실의에 빠져 바울에게서 떠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처럼 극심한 고통과 절망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뜻을 굽히지 않고 순교와 순국의 길을 걸은 사도 바울을 비롯한 모든 순교자들과 우리의 순국 선열들은 그 어떠한 박해나 죽음의 시련 속에서도 침묵 속에서 들려오는 하나님의 음성, 최고의 지성으로서도 들을 수 없었던 하늘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영의 귀가 열려 있었고, 천재적인 두뇌를 가지고서도 볼 수 없었던 미래에 펼쳐질 하나님의 역사를 환하게 볼 수 있는 영의 눈이 있었기에 그 모든 시련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일제의 탄압이 극에 달하던 때에 고당 조만식 선생은 자신이 죽으면 묘비에 두 눈을 크게 새겨달라고 했습니다. 한 눈으로는 반드시 패망하게 될 일본의 모습을 봐야 하겠고, 또 다른 눈으로는 반드시 이룩될 우리나라의 독립을 꼭 봐야겠다고 했습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낙담하고 절망해 있는 그 속에서도 조국 강산에 해방의 감격을 떨치는 태극기의 물결을 볼 수 있는 영안이 열려 있었고 연합군의 승전 소식과 일본 천황의 항복 뉴스를 들을 수 있는 영의 귀가 열려 있었던 것 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누구에게 그러한 영의 눈과 귀가 열려질 수 있을까요?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바로 아는 사람, 긴 역사 속에 나타내신 하나님의 경륜을 통해서 그 분의 공의가 얼마나 존엄한지, 그 분의 선하신 뜻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분명히 깨닫고 그 하나님의 섭리를 전적으로 신뢰하는 그 믿음의 사람에게만 영의 눈과 귀는 열려진다고 믿습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11:1)”

그 믿음으로 미래를 볼 수 있는 영의 눈과 귀를 가지고 모진 시련을 이겨낸 우리의 선조들이 너무나 부럽고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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