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까지 아이폰 판매 감소…바닥 안심 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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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1-06 21:04

"내년 상반기까지 아이폰 판매 감소…바닥 안심 일러"

글쓴이 : 시애틀N

"부품가격 인하 요구, 삼성에겐 강요 어려워"

미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은 지난 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역성장세를 나타냈다. 많은 전문가들이 아이폰7 및 7플러스에 힘입어 이번 분기에는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분기에 아이폰 판매가 성장세를 회복한다고 해서 안도하기에는 이르다고 진단한다. KGI증권의 밍 치 쿠오 애널리스트는 내년 상반기까지 애플이 아이폰 판매량이 감소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6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쿠오 애널리스트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수요 둔화에 따라 내년 상반기 총 아이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1분기 출하량은 4000만~5000만대로 올해 1분기 5120만대와 비교해 부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2분기 출하량은 3500만~400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해 올해 2분기 4040만대보다 부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애플의 영업이익률은 하락세를 나타내 7년 만에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애플은 부품 공급업체들에게 가격 인하를 요구하며 마진 개선에 나섰고 이에 부품 공급업체들은 6개월 전부터 불만을 표시해오고 있다.

이에 대해 쿠오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부품 공급업체들이 상당한 가격 인하 압박에 직면할 것이며 올해 11월이나 12월부터 가격 인하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애플의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폰의 스크린 패널을 제공하는 공급업체들은 쉽게 대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삼성, TMSC 등의 업체들은 대체가 힘든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애플과의 가격 협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쿠오 전문가의 진단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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