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노동신문) 2014.7.8/뉴스1 © News1>
조선중앙TV 방영 육성 신년사서 밝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남북 정상회담도 개최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1일 조선중앙TV가 방영한 신년사 육성 연설을 통해
“북남 사이 대화와 협상, 교류와 접촉을 활발히 하여 끊어진
민족적 유대와 혈맥을 잇고 북남관계에서 대전환 대변혁을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남조선 당국이 진실로 대화를 통하여 북남관계를 개선하려는 입장이라면 중단된 고위급 접촉도 재개할
수 있고 부문별 회담도 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분위기와 환경이 마련되는데 따라 최고위급 회담도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혀 남북 정상회담 개최 용의를 밝히고 “대화와 협상을 실질적으로
진척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새해 첫 날인 1일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는 것으로 공식활동을 시작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이날 김일성·김정일의 시신이 보관된 금수산태양궁전을 '2015년에 즈음한 1월1일 0시'에 찾았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날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리영길 총참모장,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서홍찬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김춘삼 총정치국 조직부국장, 렴철성 총정치국 선전부국장, 조경철 보위사령관 등 군 장성을 대동해 이곳을 참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1년 12월 집권 이후 매년 1월1일 당·정·군 고위간부를 모두 이끌고 태양궁전을 참배해왔지만 올해는 군부만 대동해 주목된다.
통신은 "참가자들은 '위대한' 김정은 시대를 세계 위에 높이 떠올린 영광의 2014년을 긍지와 자부심에 넘쳐 돌이켜봤다"며 지난 한해 김정은의 잇따른 군부대 시찰로 '군력강화의 새로운 전성기'를 펼쳤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군대와 인민은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혁명적신념으로 수놓아진 2014년을 통해 새해 2015년이 더욱 휘황찬란한 해로 빛날 것임을 굳게 확신하고있다"며 "참가자들은 백두산 총대를 더 높이 추켜들고 뜻깊은 2015년을 민족사에 특기할 자랑스러운 한해로 빛내이는데 한 몸 다 바칠 불타는 맹세를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또 이날 0시를 기해 평양 대동강변에서 대규모 불꽃놀이를 진행하며 새해맞이 행사를 열었다.
조선중앙TV는 김일성광장 주체사상탑 인근에 모인 주민들이 불꽃놀이를 관람하는 모습을 생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