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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0-25 13:35
[신앙과 생활] 재물 이상의 가치-김 준 장로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4,069  

김 준 장로(칼럼니스트)

재물 이상의 가치

서울의 어느 초등학교 교장선생이 한 말입니다
요즘 어린이들은 자기 친구들을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소개할 때, 어디에 사는 누구라든가, 어느 학교에 다니는 아무개라고 소개하는게 아니라 얘는 40평 아파트에 살고, 얘는 50평 아파트에 살고, 쟤는 70평 아파트에 사는 친구 입니다라고 소개를 한다는 것입니다

어린이들이 친구의 가치를 얼마나 크고 화려한 집에 사느냐, 즉 얼마나 부요하게 사느냐로 자리매김하는 데에는 분명히 그들의 가정에서 부모들이 자녀의 친구에 대하여 정직한 친구인가, 선량한 친구인가 하는 아름다운 품성에 관심을 두는 게 아니라 물질적 가치만을 높이 보고 평가해온 결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30여년 전 입니다. 필자가 아는 P씨의 아들은 의과대학에 입학했고 L씨의 아들은 공과대학으로 진학했습니다. 두 학생의 성적은 모두 똑같이 우수했습니다. 어느날 P씨가 L씨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아니, 왜 공대에 보냈어요? 엔지니어 돼봐야 연봉이 7만불 정도 밖에 안 되지만, 의사는 최소한 엔지니어의 2배를 받는데…”

두 학생 모두 공과에 적성이 맞는데 L군은 적성에 맞춰 공대로 갔고 P군은 부모의 권유로 적성에는 안 맞지만 수입이 많다는 이유로 의대에 갔습니다

지금은 P군이 의사직을 가진 목적이 이전과는 달라졌으리라 믿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의사가 인간의 고귀한 생명을 구한다는 정신으로 인술(仁術)을 펴지 않고 수입의 다소에만 얽매인다면 그것은 의사로서의 사명을 바르게 수행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금 젊은이들은 이미 사회에서 보고 들은 오염된 가치관 때문에 돈이 제일이라는 생각에 너무 깊숙이 젖어 있어서 부모들은 그러한 잘못된 풍조에서 눈을 돌리도록 제동을 걸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앞장서서 돈이 제일이라는 관념을 심어주는 부모들이 적지 않다는 사실이 안타깝습니다.

지금 사회의 모든 풍조는 젊은이들에게 소유욕과 향락의 길로 이끄는 유혹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학교 교육도 돈 버는 기술만 가르칠 뿐 윤리나 도덕 등 인성 교육은 외면한지 오래 됩니다.

교회도 점차 기독교의 근본 정신에서 벗어나 범사가 잘 되고 강건하기만을 바라는 기복종교로 흐르고 있고 사회와 똑같이 물질주의와 화려한 외형만을 자랑삼고 있습니다

어떤 교단은 시류에 적응하기 위해 성경의 자구(字句)까지 자의로 변경해가면서 세속과 영합하는 모습을 보면서 교회가 앞으로 후세들의 교육을 올바로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이제 우리의 가정은 우리 자녀교육의 마지막 보루입니다. 가정에서마저 자녀교육에 실패한다면 더 이상 기댈 곳이 없어집니다.

자녀들이 물질제일주의에 빠지게 될 때 그 영향을 가장 먼저 받게 되는 이는 바로 부모들 입니다. 부모는 더 이상 경제적 효용가치가 없는 무가치한 존재로 전락되어 외면당하게 되고 그 다음으로 영향을 받는 것은 형제간의 우애입니다. 물욕으로 채워진 형제들은 절대로 화목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 한국 재벌들의 가정 실태를 보십시오. 보도되는 재벌들만이 아니라 알려지지 않은 형제들간의 재산 분쟁이 수 없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이런 아이러니가 어디 있겠습니까. 잘못된 가치관 때문에, 피땀을 흘리며 온 정성 다 기울여 양육한 천금 같은 자녀들이 부모들의 가장 큰 근심거리와 화근(禍根)이 되고 있는 이 현실!

돈이 귀하고 중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돈이 제일의 가치는 아니지 않습니까. 돈보다 더 귀한 것이 부모 자식간의 사랑이고, 돈보다 더 중한 것이 형제간의 우애요, 돈으로 계산할 수 없을 정도로 소중한 것이 아름다운 우정이 아니겠습니까?

살다 보면 돈보다 먼저 취해야 할 소중한 가치가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돈보다 귀한 것들을 택함으로써 행복해진 경우는 많이 있지만 돈을 위해 아름다운 인간관계를 파괴하는 사람은 결코 행복할 수 없는 것이 삶의 법칙입니다

**김 준 장로의 <신앙과 생활>을 추가로 보시려면 아래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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