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2024-05-02 (목)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작성일 : 15-12-06 10:59
[신앙과 생활] 푯대를 향해 앞만 보고-김 준 장로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4,010  

김 준 장로(칼럼니스트)

 
푯대를 향해 앞만 보고

 
사람이 나이가 들면 힘들고 어려운 점이 많이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좋아지는 면도 있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삶의 지혜가 풍부해 지는 것이고, 종교인들에게는 신심이 더욱 돈독해 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나는 50대까지도, 성격 때문인지, 다른 사람으로부터 어떤 오해를 받게 되면 참지 못하고 끝까지 설명하고 해명하여 이해를 시켜야만 마음이 놓였습니다

그리고 오해를 받을 소지가 있는 일이라면 아무리 필요한 일이라고 해도 아예 회피해 버리곤 했습니다. 생각해 보면 그것이 얼마나 이기적인 행위였는지 알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내 잘못 없이 오해를 받을 때는 그토록 민감하게 반응하면서도 정작 내 실수나 과오가 드러나지 않고 넘어갈 때, 그게 아니라고 진실을 밝히는 대신 침묵하고 있었던 나 자신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나이 60을 넘으면서부터는 내가 하는 일에 양심상 가책이 없고 성경의 가르침에 어긋나지 않는다면 사람들이 어떤 오해를 하든, 칭찬을 하든 일일이 마음 쓰지 않게 되었습니다.

글쎄요, 그것을 지혜가 더해졌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나이로 인해 신경이 둔해졌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것은 나이가 가져다 준 귀한 소득이라고 생각합니다.

성경을 보면 사도 바울만큼 파란만장한 생을 살다 간 사람도 없는 것 같습니다. 수 많은 시기, 질투, 모함, 박해, 폭행, 살해의 위협, 자연의 재난과 위험 등 온갖 환란과 고통을 억울하게 당하면서도 한마디 변명이나 불평도 없이 복음전파라고 하는 목표 하나를 향하여 나아갔습니다

그는 자신에게 닥쳐오는 억울한 사건 하나하나에 아무런 항변도 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한 번은 돌에 맞아 거의 죽은 몸이 되어 버려진 상태에서 다시 소생했지만 그는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듯이 그 사건에 대하여는 일언반구도 없이 주어진 사명을 위해 계속 매진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바울로서는 그가 당하는 모든 오해와 모함과 거기에 따르는 불이익과 고통에 항변하면서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를 느끼지 않았고 또 그럴 시간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에게 닥쳐온 그 어떤 시련도 복음전파라고 하는 푯대를 향해 전진하는 길에 조금도 걸림돌이 되질 않았습니다. 바울이야말로 자신에게 일어난 모든 진실은 하나님 한 분이 아시는 것으로 족하다고 믿었기에 자신으로서는 한 없이 분하고 억울했겠지만 지나간 일에 매달리는 소모적인 일을 떨쳐버리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긴 채 달려갔습니다.

만일 우리가 살아가면서 받은 오해를 풀고 억울함을 하소연하기 위해 뛰어다닌다면 그 일에 매달려 평생 한 걸음도 앞으로 전진하지 못한채 퇴보하는 인생을 보낼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사도 바울의 글을 보면 그는 복음의 사명을 위해서라면 죽음까지도 두려워하지 않았고 언제든지 사명 완수를 위해 죽을 각오를 하고 산 분입니다. 그가 지녔던 생사관(生死觀)을 보여준 대목이 여러 곳에 있는데 그 중 3곳만 인용하겠습니다.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면 또한 그와 함께 살 줄을 믿노니.(6:8)”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14:8)”

형제들아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서 가진 바 너희에 대한 나의 자랑을 두고 단언하노니 나는 날마다 죽노라. (고전 15:31)

이처럼 그는 매일 매일 매 순간순간 십자가에서 주와 함께 죽으면서 살았습니다.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무엇을 말합니까? 그것은, 십자가 위에 있는 사람은 오직 한쪽 방향만을 향하고 있다는 것 입니다. 십자가 위에 있는 사람은 뒤로 돌아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십자가 위에 있는 사람에게는 더 이상의 높은 이상이나 목적이 따로 있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그렇게 십자가 위에 있는 사람답게 최고의 목적을 향해 앞만 바라보고 달려가 하나님의 거룩하신 뜻을 성취 하였습니다.

**김 준 장로의 <신앙과 생활>을 추가로 보시려면 아래를 클릭


 
 

Total 192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72 [신앙과 생활] 그럴듯한 유혹들(상) 시애틀N 2016-01-17 5300
71 [신앙과 생활] 미움의 베일을 벗기면-김 준 장… 시애틀N 2016-01-10 4303
70 [신앙과 생활] 푯대를 향해 앞만 보고-김 준 … 시애틀N 2015-12-06 4012
69 [신앙과 생활] 얻고 잃고, 잃고 얻고-김 준 장… 시애틀N 2015-11-22 4263
68 [신앙과 생활] 말도 안되고, 절대 안되고? 시애틀N 2015-11-08 4144
67 [신앙과 생활] 재물 이상의 가치-김 준 장로 시애틀N 2015-10-25 4069
66 [신앙과 생활] 말세? 징후가 보인다 시애틀N 2015-10-11 7306
65 [신앙과 생활] 고마운 분들-김 준 장로 시애틀N 2015-09-27 4940
64 [신앙과 생활] 대신 겪는 고통과 죽음 시애틀N 2015-09-13 4022
63 [신앙과 생활] 희락(기쁨)과 쾌락 사이에서 시애틀N 2015-08-30 4583
62 [신앙과 생활] 영혼의 성장-김 준 장로 시애틀N 2015-08-16 3890
61 [신앙과 생활] 순리에 역행하는 세상 시애틀N 2015-08-02 4258
60 [신앙과 생활] 어느 추모사를 읽고 시애틀N 2015-07-19 4659
59 [신앙과 생활] 성취된 집념 ‘다 이루었다’-… 시애틀N 2015-07-05 4236
58 [신앙과 생활] 교역자에게서 무엇을 보는가-… 시애틀N 2015-06-28 3998
 1  2  3  4  5  6  7  8  9  10    



  About US I 사용자 이용 약관 I 개인 정보 보호 정책 I 광고 및 제휴 문의 I Contact Us

시애틀N

16825 48th Ave W #215 Lynnwood, WA 98037
TEL : 425-582-9795
Website : www.seattlen.com | E-mail : info@seattlen.com

COPYRIGHT © www.seattlen.com.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