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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1-17 11:05
[신앙과 생활] 그럴듯한 유혹들(상)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5,300  

김 준 장로(칼럼니스트)
 

그럴듯한 유혹들()
 
 
세상은 온갖 유혹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것들이 거의 다 본능과 죄성을 자극하는 유혹으로 덮혀 있습니다. 우리를 잘못된 길로 유인하는 유혹이 수없이 많이 있는데 대부분 소유욕과 향락욕 때문에 받는 유혹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써서라도 더 많이 소유하고, 좀더 부요 해지려는 욕망이 지배하고 있는 한 재물에 대한 유혹에서 벗어날 수 없고, 좀더 즐기자, 최대한 인생을 쾌락으로 채워보자는 욕망에 눈이 어두워져 있는 한, 사치ㆍ마약ㆍ술ㆍ도박ㆍ성적 유혹으로부터 절대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그 많은 유혹 중에서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서 흔히 빠지기 쉬운 유혹 몇가지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첫째, 죄를 가볍게 보도록 하는 유혹입니다. 모든 죄를 다 가볍게 보는 것이 아니라 어떤 죄는 중하고, 어떤 죄는 경하다고 보면서 그 경하다고 여기는 죄를 그 정도는 괜찮다라고 유인하면서 양심에 가책없이 죄를 범하게 하는 유혹입니다.

인간의 판단으로는 큰 죄, 작은 죄로 구분을 할 수 있을 지 모르지만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차별이 없을 것 입니다. 법과 질서를 어기로 양심에 가책을 느끼면서 떳떳지 못하게 행하는 일이라면 다 동일한 죄이기 때문입니다.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는 속담은 죄가 누적되어 그 양이 많아진다는 뜻이라면 몰라도 바늘을 훔치는 죄를 작게 보고 소를 훔치는 죄를 크게 보는, 죄의 경중을 말하는 뜻이라면 기독교의 죄관에는 부적합한 말입니다.

죄를 가볍게 보는 원인은 각자 양심의 정도에 따라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역에는 쌀가마니의 무게를 다는 대형 저울이 있는데 거기에는 책 한 권쯤 올려놔도 저울 추가 끄덕도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약국에서 약을 조제하는 작은 저울에는 쌀알 한 개의 무게를 올려놔도 저울이 기웁니다. 예리한 양심은 아무리 작은 양심의 가책에도 그 하중을 감당하기가 힘든 법입니다.

윤동주 시인은 그의 서시에서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라고 했습니다

바람은 불기도 하고 몰아치기도 합니다. 그런데 바람이 인다는 것은 바람이 일으킬 수 있는 최소의 동력으로써 잎새의 움직임을 보지 않고는 감지할 수조차 없을 정도이지만 그 미세한 바람과도 같은 양심의 가책과 죄 앞에서도 극히 괴로워했던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성에게 음욕을 품는 것까지도 간음죄와 동일시하셨고, 남을 미워하거나 욕설을 하는 것까지도 살인과 똑같은 죄악으로 간주하셨다는 사실을 상기한다면 그 정도는 괜찮다라는 생각으로 죄를 가볍게 보도록 만들어 실족케 하는 유혹에 각별한 경각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둘째, 범죄의 보편성을 내세우는 유혹입니다. 다시 말하면 너만 하느냐 남들도 다 그렇게 하는데…’라는 유혹 입니다. 인간사회에서는 동일한 죄를 범하는 사람이 다수일 때 그 죄과를 묵인하거나 합리화시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간통죄를 폐지한 것이라든지, 동성애를 인정하고 합법화시키는 것 등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질서유지상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거나 혹은 그 사회가 도덕적 자정능력을 상실할 만큼 부패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나타나는 결과일 뿐, 그런 것들이 정당하다거나 선하기 때문에 용인되는 것은 아닙니다.

기독교의 죄관에 비추어 볼때 수십억의 인간들 중 단 1명이 죄를 범하여도 그는 죄인이고, 전 인류가 다 같은 죄를 짓는다고 해도 역시 그들 모두가 죄인으로 취급될 뿐 다수가 죄를 지었다고 해서 그 죄가 경감되거나 희석되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그 죄에 대한 벌칙도 마찬가지 입니다. 10명이 함께 공범을 저질렀다면 그들 모두가 각기 똑같은 범인으로서 각자의 형량에 따라 처벌을 받는 것이지 형량을 10명이 분담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죄에 대한 책임추궁이나 처벌은 법 앞에서나 하나님 앞에서나 언제나 개별적으로 받게 된다는 이 상식적인 사실을 인정한다면, ‘너만 하느냐 남들도 다 그렇게 하는데…’라는 이 유혹에 넘어지는 것만큼 어리석고 무모한 행동은 없을 것입니다. (다음 칼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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