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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1-22 11:50
[신앙과 생활] 얻고 잃고, 잃고 얻고-김 준 장로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4,263  

김 준 장로(종교 칼럼니스트)
 

얻고 잃고, 잃고 얻고

 
사람은 누구나 다 무엇인가를 얻게 되면 기뻐하고, 잃게 되면 슬퍼하거나 우울해지는 것은 인지상정일 것입니다

우리가 얻거나 잃는 그 대상은 재물일 수도 있고 지위나 권력일 수도 있고 명예나 쾌락일 수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들이 원하는 것을 얻으려고 무리를 하다가 부정한 방법까지 동원하면서 목적을 이루고는 쾌재를 부르기도 합니다마는 노력 없이 얻은 것이나 부정하게 얻은 것은 끝내 많은 고통과 씻지 못할 오점만을 남기게 됩니다.

J 포스터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모든 참된 만족은 괴로움을 먼저 지불하고 나서 그 후에 만족을 누리게 된다. 그러나 잘못된 허위의 만족은 먼저 만족을 누리고 난 후에 두고 두고 쓰라린 대가를 지불하게 된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인간에게 불로소득이란 있게 되어 있지를 않는 것 같습니다. 얻은 대가를 미리 치르느냐 후에 치르느냐, 그리고 얻는 방법에 따라 그 대가를 얻은 만큼 치르느냐 아니면 몇 배로 곱해서 치르느냐 하는 것뿐입니다.

성경을 보면 야곱이 거짓수단을 써서 형 에스로부터 장자의 명분을 가로채지만 그 후에 외삼촌 집에서 라헬 대신 레아를 맞게되는 속임수를 당했고 20년이란 긴 긴 세월 동안 피신하여 나그네 생활을 하면서 어머니와도 내내 헤어져 살아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가 아버지를 속여 눈물을 흘리게 한 대가로 사랑하는 아들 요셉이 죽은 줄 알고 수 십년 동안 눈물의 세월을 보냈습니다. 다윗은 또 어떠했습니까. 그가 사울의 딸 미가를 요구하는 정치적 협상을 하면서 이미 결혼을 한 그녀의 남편이 다윗에게 아내를 빼앗기는 억울함으로 통곡을 하며 헤어졌던 바로 그곳에서 다윗은 후에 반란을 일으킨 아들 압살놈에게 추격을 당하면서 피눈물을 흘리며 도망다녀야 했습니다

이러한 사례는 성경에 수 없이 많이 있지만 굳이 성경까지 찾아보지 않더라도 우리의 생활 주변에는 불로소득의 허구성을 입증하는 사건들이 늘 일어나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가 그것을 감지하지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런가 하면 우리가 살아가는 과정에서 공들여 얻은 것을 허망하게 잃기도 하고, 생각지도 않았던 행운이 밀려 오기도 합니다. 우리는 중국의 고사 새옹지마의 이야기를 잘 알고 있습니다.

새옹이라는 노인이 애지중지하던 애마가 어느 날 집을 나갔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에 그 말이 다른 말들 여러 마리를 데리고 돌아왔습니다

그 후 어느날 그의 외동 아들이 말을 타다가 낙마하여 다리가 부러져 불구자가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수년이 지난 후 큰 전쟁이 일어 났는데 다른 젊은이들은 모두 전장에 나가 전사했지만 불구가 된 새옹의 아들은 집에서 아버지를 봉양하면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이 이야기가 주는 교훈은 그러한 기복이 심한 사건 자체에 있는게 아니라 그러한 삶의 변화에서 오는 득()과 실()에 일희일비 하지 않고 초연했던 새옹의 태도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었다고 기뻐할 때 반드시 그 어느 부분에서는 잃는 것이 있게 마련이고, 무엇인가를 잃았다고 낙담할 때 그 속에는 무엇인가 보이지 않는 유익이 분명히 있습니다. 물질적인 가치를 얻었다고 기뻐할 때 소중한 정신적 가치를 잃게 되고 정신적 가치를 얻었다고 기뻐하다 보면 물질적 가치는 소홀히 하게 됩니다

그리고 오늘 필요한 것을 탐내어 얻을 때 내일에 필요한 것을 놓치게 되고 먼 앞날을 내다보며 원대한 설계를 하다 보면 현실에는 둔감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에게 나타나는 모든 사건들은 반드시 득과 실의 양면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으며 우리는 그 득과 실을 우리의 삶 속에서 인격 성장과 삶의 동력으로 적용해 나가야 할 숙명적 과제로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콩나물이 자라는 이치를 잘 알고 있습니다. 바구니에 콩을 담고 거기에 매일 매일 물을 주면 그 물은 모두 빠져나가지만 며칠이 지나면 거기에서 콩나물이 자랍니다. 물을 받는 과 물이 빠져 나가는 이 반복되는 동안 귀중한 영양물이 생성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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