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2024-05-02 (목)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작성일 : 14-05-04 17:30
[신앙과 생활] 인종 차별 당할 때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4,210  

김 준 장로(칼럼니스트)

 
인종 차별 당할 때

 
영국의 지배를 받던 인도의 간디는 원래부터 애국적이고 인도주의적인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가 법을 전공하게 된 이유도 그것이 부와 권력을 함께 누릴 수 있는 방편이라고 보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가 영국 유학을 마치고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후 본국으로 돌아와 변호사 개업을 할 때에도 자신의 영국 유학을 과시하면서, “영국에서 갓 돌아온 신진 변호사 간디라고 선전할 정도로 영국 식민정책을 출세의 기회로 삼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직업을 감당하기에는 지나치게 내성적이고 수줍어하는 성격이었습니다. 드디어 그가 처음으로 재판정에서 변호를 하게 되자, 많은 사람들 앞에서 몹시 당황한 나머지 그만 첫 변론에서 실패를 하고 실의에 빠져 있었습니다

경쟁 사회에 적응하고 극복해나갈 자신감을 잃고 있던 그는 마침 영국의 지배하에 있던 아프리카에서 필요로 하는 관선 변호사로 가게 됩니다.

배편으로 아프리카에 도착한후, 기차를 타고 임지로 가게 된 그는 신분에 걸맞는 1등 좌석권을 사가지고 자리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유색 인종이라고는 보이지 않던 1등간에서 간디를 본 백인들이 그를 배척하여2등간으로 내몰리게 되었습니다. 1등 좌석권을 보이며 항의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런 수모를 당하면서 종착역까지 간 그는 다시 여러명이 합승하는 마차를 타게 되었는데 거기에서도 백인들의 불평 때문에 차장은 간디를 문간 곁에 있는 구석진 곳으로 보냈습니다. 조금 후에 차장은 간디 때문에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막힌다면서 그를 발판 밑으로 내려 앉으라고 지시를 했습니다.

참다 못한 간디가 차장에게 강하게 반항을 하자 차장은, “여기가 어딘줄 알고 대드느냐하고 고함을 지르면서 간디의 뺨을 후려쳤습니다. 너무나 억울함을 당한 간디는 결사 투쟁까지 하고 싶을 정도로 분했지만, 끊어오르는 울분을 삭이고 또 삭이면서 생각했습니다.

내가 지금까지 영국의 지배하에서도 상류사회에 속한 지식인으로서의 특혜를 누리고 있을때 배우지 못하고 가난한 우리 인도 국민들은 지금의 나와 같은, 아니 이보다 몇배나 더 눈물겨운 차별과 멸시를 당하고 있었겠구나. 1억이나 되는 내 동족이 이런 쓰라린 억울함을 당하고 있을 때 나는 오직 나 자신의 영달만을 꿈꾸며 살아왔구나. 하늘이 나에게 법을 배우게 한 것은 나 개인의 영화를 위해서가 아니라, 인간 취급을 받지 못하고 백인들에게 천대와 멸시를 당하고 살아가는 동족들의 인권과 권익을 위해 일할 고귀한 사명 때문이었구나.”

그는 두 주먹을 굳게 쥐었습니다. 새로운 사명을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는 바로 전에 그에게 모욕을 준 차장의 행위에 대한 분노대신 그 행위를 낳게 한 악, 즉 인종차별이라고 하는 거대한 악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제 그가 싸워야 할 대상은 어느 특정인이 아니라 그 인간의 의식을 지배하고 있는 인종에 대한 편견과 차별 그리고 인간 경시의 사상이었습니다.

자유와 풍요의 나라 미국땅에 살고 있는 우리들도 알게 모르게, 직간접으로 인종적 차별을 받는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나를 차별한 그 개인에 대한 울분을 넘어서서 그 행위를 일으킨 원인을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인종차별을 근절할 법과 제도의 개선과 보완, 사회 윤리와 도덕적 질서 의식의 고취, 인간의 천부적인 인권과 인간애를 부르짖는 종교적 계율의 전파 등, 보다 근원적인 문제 해결 운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노력하는 일이 먼 길 같지만 지름길이요 올바른 해결책이 될 것입니다

간디는 그 길을 택한 후, 거의 불가능해 보이던 비폭력 무저항주의로 일관하여 끝내 그의 뜻을 성취했습니다. 우리 이민 2세들에게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간디의 교훈입니다

**김 준 장로의 <신앙과 생활>을 추가로 보시려면 아래를 클릭



 
 

Total 192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42 [신앙과 생활] 자신을 바로 알기-김 준 장로 시애틀N 2014-11-23 4536
41 [신앙과 생활] 가상, ‘복권 당첨 이후’-김 … 시애틀N 2014-11-09 6160
40 [신앙과 생활] 바른 판단의 장애 요인 시애틀N 2014-10-29 4629
39 [신앙과 생활] 평양 사경회 회개 장면(1907년)-… 시애틀N 2014-10-12 4499
38 [신앙과 생활] 후회없는 인간관계-김 준 장로 (1) 시애틀N 2014-09-28 4905
37 [신앙과 생활] 어느 여기자의 구걸행각-김 준 … 시애틀N 2014-09-23 4372
36 나라의 성쇠(盛衰)와 종교 (1) 시애틀N 2014-08-31 4379
35 [신앙과 생활] 법ㆍ양심ㆍ신앙 사이에서-김 … 시애틀N 2014-08-10 3995
34 [신앙과 생활] 180번 자신을 PR한 분 시애틀N 2014-07-27 4172
33 [신앙과 생활] 믿음의 기능(3-끝) 시애틀N 2014-07-13 4488
32 [신앙과 생활] 믿음의 기능(2) 시애틀N 2014-06-29 3612
31 [신앙과 생활] 믿음의 기능(1) 시애틀N 2014-06-22 3753
30 [신앙과 생활] 성격 변화 가능한가? 시애틀N 2014-06-08 4441
29 [신앙과 생활] 자살 동기 유발 시애틀N 2014-05-21 4338
28 [신앙과 생활] 인종 차별 당할 때 시애틀N 2014-05-04 4212
   11  12  13  



  About US I 사용자 이용 약관 I 개인 정보 보호 정책 I 광고 및 제휴 문의 I Contact Us

시애틀N

16825 48th Ave W #215 Lynnwood, WA 98037
TEL : 425-582-9795
Website : www.seattlen.com | E-mail : info@seattlen.com

COPYRIGHT © www.seattlen.com.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