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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5-21 12:43
[신앙과 생활] 자살 동기 유발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4,338  

김 준 장로(칼럼니스트)


자살 동기 유발
 
우리나라 국민의 자살률이 OECD 국가들 중 가장 높다는 가슴 아픈 통계를 보게 됩니다.

최근 우리나라 자살자수는 연 15,000명으로 하루 평균 40여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는 설정입니다.

사회학자들 중에는 자살을, 엄밀한 의미에서, 타살로 보기도 합니다. 자신의 생명을 스스로 끊기는 했지만 그를 그러한 상황으로까지 이르게 만든 책임은 그가 속해 있는 사회에도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자살을 하는 이유와 동기는 다양할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외부로부터 받는 어떤 자극이나 충격이 예상치 못했던 자살 충동이나 자살 방조가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말이나 글이나 행동으로 사람의 정신력을 약화시켜 무기력하게 만드는 것, 삶의 의욕을 상실케 하는 것, 희망 없는 절망의 길로 오도하는 것등은 분명히, 의도적이건 아니건, 자살을 유발할 수 있는 동기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일본 작가 아쿠다가와는 그의 문장이 대단히 아름다울 뿐 아니라 그의 작품 내용이 거의가 인간이 추구하는 행복의 극치로 끌고 가지만 결국은 허무한 종말로 끝나게 됩니다

왜 그토록 인생을 아름답게 묘사하고 행복의 최고조로까지 이끌어가면서도 그 결과는 절망과 허무로 귀결이 될까요. 그것은 그 작품이 보여주는 인간의 행복과 삶의 아름다움이 어떤 높은 목적과 영원한 가치에 뿌리를 둔 것이 아니라 순간적이고 찰라적인 아름다움과 행복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영원하지 않은 것은 모두가 순간적인 것들이고, 순간적인 것들은 조만간 허망한 종말을 고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그 순간적인 아름다움의 농도가 짙으면 짙을수록, 그리고 찰라적인 행복의 크면 클수록 그것이 무너질 때 나타나는 절망과 허무는 그만큼 큰 고통과 깊은 슬픔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의 작품을 읽은 많은 젊은이들이 자살을 했습니다. 그리고 아쿠다가와 자신도 끝내 그의 집 2층 서재에서 청산가리를 마시고 생을 마감했습니다.

우수의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무신론자요 허무주의자였습니다
그는 인생을 헛되고 허무한 것으로 보면서, 사람은 태어나지 않는 것이 바람직 하지만 그래도 태어났다면 될수록 속히 죽는 것이 좋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인간에게 주어진 유일한 선택권은 자살할 권리뿐이라고 했습니다. 그 당시 그의 영향을 받은 독일과 일본의 많은 젊은이들이 역시 자살의 길을 택하였습니다.

그런데 쇼펜하우어 자신은 그가 주장한 말과는 정 반대로 살았습니다. 그는 결혼을 하면 아내에게 시달리어 수명이 단축된다면서 독신으로 살았고, 마을에 전염병이 돌자 그 누구보다도 먼저 타 지역으로 피해갔고 전염병이 사라진 후에도 맨 나중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쿠다가와나 쇼펜하우어는 사람의 생명을 물리적으로 빼앗지는 않았지만 그들은 그들의 사상과 문학으로써 삶의 의욕을 말살시켜 많은 사람들이 생을 포기하게 만들었습니다.

최근 코넬대학교가 발표한 통계에 의하면 미 전국 대학생 중에서 아시안계 학생들의 자살률이 55%나 된다고 합니다

그 원인을 조사해 본 결과 그들에게 우울증이나 자살률 이 높은 이유는 그들이 소수민족의 모델이 되어야 한다는 중압감과 부모들로부터 받은 높은 기대감으로 인한 압박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자녀들에 대한 부모의 과잉 기대와 지나친 독려가 자녀들에게 얼마나 두려운 결과로 나타나게 되는지를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

그 밖에도 고독과 절망 속에 빠져 있는 영혼에게 위로와 희망의 격려를 보내지 않는 것도, 인생의 목적과 의미를 상실하고 허무 속에 방황하는 영혼에게 참된 인생의 길과 구원의 진리를 알려주지 않는 것도 모두다 부작위(不作爲)로써 비극의 동기를 유발하는 일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미워하는 것만이 아니라 사랑하지 않는 것까지도 죄가 되는 이유입니다.

**김 준 장로의 <신앙과 생활>을 추가로 보시려면 아래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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